이화여대·백남기 등 10월 4주차 트위터 화제의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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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백남기 등 10월 4주차 트위터 화제의 키워드
  • 신동훈 기자
  • 승인 2016.10.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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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딸 정유라 부정입학 이화여대, 고 백남기 농민 사망 둘러싼 물대포 의혹

지난 주 ‘최순실씨 딸 특혜 입학 의혹’ 등과 관련해 내홍을 겪은 이화여대에서 결국 최경희 총장이 이화여대 130년 역사상 첫 불명예 퇴진으로 총장직을 사퇴하면서 ‘이화여대’ 키워드가 다시 한번 주목 받았다.

트위터는 다음소프트와 함께 지난 한 주간(10월17일~10월23일) 트위터 상에서 가장 이슈가 된 핫 키워드들 중 주목할 만한 단어를 분석, 발표했다.

그 동안 트위터에는 정권 비선 실세로 알려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부정입학과 학사특혜를 규탄하는 각종 대자보를 비롯해 학생들이 교내 곳곳에 설치한 ‘말(馬)’과 관련된 상징물들을 다수 공유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여왔다. 다만 학생과 교수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의혹의 진실이 명확하게 밝혀질 때까지 감시의 눈을 거두지 않겠다”는 입장과 함께 “만약 모든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사법처리 대상이 되는 범죄행위”라고 밝혀 최 총장에 사퇴에도 당분간 상황은 지속될 전망이다.

▲ 10월 4주차 트위터상 화제의 키워드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일,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의혹과 관련해 처음 입을 열면서 트위터내 ‘K스포츠재단’ 키워드가 다시금 주목 받았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 모두 발언에서 두 재단의 설립배경에 대한 설명과 함께 최근 일고 있는 비판에 대해 “어느 누구라도 재단과 관련해서 자금 유용 등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면, 엄정히 처벌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트위터에는 노회찬 의원의 “(대통령이) 마치 죄의식 없는 확신범 같은 상태에 놓여 있는게 가장 큰 문제다"고 한 발언 등 청와대와 대통령의 상황인식에 비판을 가하는 글들이 다수 공유면서 논란은 증폭되는 분위기다.

‘K스포츠재단’과 더불어 한 언론이 최순실씨 핵심측근으로 알려진 고영태씨 발언을 인용해 '최씨가 제일 좋아하는 것은 박 대통령의 연설문을 고치는 일'이라는 내용을 보도하면서 ‘대통령 연설문’ 키워드도 언급량이 급증했다. 논란과 관련되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이 말도 안되는 일이라 일축했지만 한 트위터 사용자는 “말도 안되는 일이 청와대에서만 일어나는 줄 아는가? 도처에서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최근 연이어 벌어지고 있는 최순실 관련 사태와 관련해 일침을 가했다.

고(故) 백남기(69) 농민이 경찰 물대포에 맞아 쓰러질 당시 상황속보가 경찰 측 설명과 달리 모두 존재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상황속보’ 키워드가 급증했다. 특히 해당 상황속보에는 백씨가 ‘물포에 맞아 부상당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어 논란은 가중됐다.

여기에 지난 주말,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방송한 ‘살수차 9호의 미스터리 -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의 진실’ 편에서 강화유리를 깰 정도의 위력을 갖춘 물대포의 실험 결과가 방송되면서 경찰보고서와는 전혀 다른 결과에 ‘그것이 알고싶다’ 키워드와 함께 수많은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끊임없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23일, 백남기씨 부검 영장의 강제집행을 시도하면서 한때 트위터에도 긴장감이 흐르는 등 부검 영장 강제집행을 놓고 논란은 장기 표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트위터 코리아는 빅데이터 마이닝 업체인 다음소프트와 함께 한 주간 트위터 상에서 언급된 수많은 키워드들을 분석해 가장 주목 받은 키워드를 매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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