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와이트리시티, 공명 무선전력 전송 IC칩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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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와이트리시티, 공명 무선전력 전송 IC칩 개발
  • 이나리 기자
  • 승인 2016.10.2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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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이하 ST)와 장거리 무선전력 송신 분야를 개척해 온 와이트리시티(WiTricity)가 자기 공명 무선전력 송신용 반도체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마지막 유선을 끊어버리는 것’으로 가전, IoT 디바이스뿐만 아니라 의료, 산업용, 자동차용 애플리케이션의 충전 및 전원 공급에서 편이성을 증진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와이트리시티와 ST는 양사가 공동으로 개발중인 반도체 솔루션이 와이트리시티의 지적 재산권 원천기술 및 무선 전력전송 혼합 신호 IC설계 기술력과 ST의 전력반도체 설계, 제조 그리고 패키징 및 지원 능력의 강점을 살린 합작품이 될 것이라며 가전 및 사물인터넷 시장에서 이 새로운 반도체를 탑재한 전력 송수신 시스템으로 다수의 기기들을 동시에 무선 급속 충전하면서도 공간적인 여유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무선 충전 2.0’으로 명명된 이 반도체 솔루션은 자기 공명 기술이 적용되며 금속체 스마트폰, 태블릿 및 스마트 워치의 효율적인 충전과 같이 기존 기술을 넘어선 특별한 장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제품에는 공명 및 유도 충전 방식이 통합된 다중 모드 솔루션뿐 아니라 에어퓨얼(AirFuel) 자기공명 규격을 준수하는 설계도 포함하고 있다. 에어퓨얼 연합(AirFue Alliance)은 가전용 무선 충전에서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려는 목적으로 세워진 국제기구로 무선충전 동력 전송 장치(Power Transfer Transmit Units, PTU)와 무선충전 동력 수신 장치(Power Receive Units, PRU)의 상호 운용 생태계를 구축해 사용자들이 집이나 사무실, 차 안 등 어디에서나 제품 충전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와이트리시티는 소비재 시장뿐만 아니라 자동차, 산업용, 의료 애플리케이션의 무선전력 부문에서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ST와 와이트리시티는 2016년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 고전력 무선 전송 기술을 함께 시연했다.

자동차 산업과 관련해서는 와이트리시티가 자사 전기·하이브리드 자동차 충전용 11㎾ 솔루션을 적용해 무선 ‘주차-충전(Parking-and-Charge)’ 개발 키트를 최근 발표했다. 이 솔루션은 신규 세계 표준 등록을 위한 미국 자동차 기술회(Society of Automotive Engineers, 이하 SAE)의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통과했다.

마테오 로 프레스티 ST 아날로그 및 MEMS 그룹, 아날로그, 부사장 겸 사업 본부장은 “무선전력 전송 및 자기 공명 기술 분야의 혁신 기업 와이트리시티의 전문성과 스마트 전력 기술 및 RF 블루투스 LE와 같은 ST의 자원과 핵심 IP 기술을 조합했다. 이를 통해 사용 편이성이 향상된 완벽하고 효율적인 무선 충전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하여 기대 이상의 성능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게 될 것이다”며 “이번 ST와 와이트리시티의 협업으로 탄생한 획기적인 신기술이 전세계에 걸쳐 번거로운 유선과 충전 케이블 설계를 없애고 새로운 시장 진출에 더욱 다양한 제품을 소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알렉스 그루젠 와이트리시티 CEO도 “ST는 전력 부품용 반도체 솔루션에 앞선 기업이고 와이트리시티의 실리콘 설계와 자기 공명 기술에 기초한 고속의 효율적인 무선 충전 칩셋을 신속하게 상품화해 시장에 판매할 수 있는 확실한 선택이다”며 “ST를 통해 가전, 자동차, 산업용 시장의 주요 기업을 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반도체 설계와 제조에서 방대한 경험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번 협업을 통해 무선 공명 충전의 채택을 가속화하려는 자사의 노력에 더욱 힘을 실어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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