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카메라 설치 시 CVBS 영상부터 HD신호까지 전송가능하며, 가장 많이 사용하는 BNC 케이블 작업법에 대해 알아본다. 올바른 케이블의 선정과 작업으로 CCTV 시스템 성능과 사용수명을 극대화 할 수 있길 기대하며, 다음호에서는 오디오케이블 작업법과 선정방법에 대해 살펴 볼 것이다.
BNC 케이블이란 BNC커넥터가 장착된 동축케이블 완제품을 의미한다. BNC는 'Bayonet-Neil-Concelman' 의 약어로서 1940년대 개발되어 현재까지 가장 폭넓게 사용되는 동축케이블 커넥터이다. 암페놀 엔지니어인 Carl Concelman과 벨 연구소의 Paul Neill의 개발자 이니셜을 따서 이름 지어졌다. 현재 BNC 커넥터는 RF 분야의 50옴 임피던스의 동축케이블과 75옴 임피던스의 방송영상용 동축케이블 등에 사용된다. 현재 CCTV 설치 시 사용하는 동축케이블은 영상용인 75옴 동축케이블이다.
먼저 동축케이블과 BNC 커넥터를 준비한다. 동축케이블은 신호선의 외경에 따라 성능에 차이가 나며, 그에 따라 동축케이블 절연체, 전체 외경 등 전반적인 케이블 사이즈가 차이가 난다. 케이블이 굵을수록 좋은 케이블이란 말은 맞는 말이긴 하지만, 오버 스펙이 되는 케이블의 사용은 설치의 불편함과 예산선정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CCTV 카메라에서 출력되는 영상신호와 DVR에 입력되는 영상신호는 같은 것이어야 하며,이 영상신호와 전송거리를 파악하여 동축케이블을 선정한다. 예를 들어 4.2MHz의 낮은 아날로그 비디오신호는 RG-6(5C급)의 동축케이블로 1,000M 정도 전송이 가능하다. 단, 카메라 성능과 케이블, BNC 커넥터 품질에 따라서 동일한 케이블도 전송거리가 짧아질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동축케이블이 선정되면 그에 해당하는 BNC 커넥터를 준비한다. BNC 커넥터는 케이블에 따라 다양한 사이즈가 있다. 동축케이블의 중심신호선과 절연체 외경, 외부 도체인 쉴드 외경과 전체 외경 등이 고려요소이다. 이 사이즈가 정확하게 맞아야만 케이블의 기본성능을 발휘하고, 외부 충격이나 케이블을 잡아 당길 때 케이블 손상을 방지할 수 있다.
BNC 커넥터는 작업방법에 따라 납땜식과 압착식으로 분류 된다. 동축케이블 중심신호선 부분을 접합하는 방식의 차이이다. 최근에는 현장작업이 용이하고 내구성과 성능이 높은 압착식이 선호되고 있는 추세이다.
75옴 동축케이블 카나레 L-4.5CHD
BNC커넥터 BCP-C53A (5C전용)
압착공구본체 카나레 TC-1
압착다이스 TCD-35CA
동축스트립퍼 TS-100E
케이블 제작을 위해 RG-6 규격의 표준 75옴 동축케이블(카나레 L-4.5CHD)과 동축케이블에 정확히 맞는 BNC 커넥터 (BCP-C53A), 그리고 작업을 위한 공구셋트를 준비했다.
현재 국내외에 많은 동축케이블과 커넥터 브랜드가 있기 때문에 동축케이블과 커넥터간의 호환성을 확인하고 커넥터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스트립퍼(동축탈피기)와 압착공구를 사용하길 권장한다. 임의의 공구선택은 케이블 불량 및 성능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먼저 동축케이블을 원하는 길이만큼 절단한 후 동축케이블 탈피기(스트립퍼)를 이용하여 탈피해준다. 동축케이블 절단 시 가능하면 길이방향에 직각으로 절단하는 것이 좋다.
스트립퍼 내부의 모습이다. 대부분의 동축케이블 탈피기는 내부에 칼날이 3개가 들어있다. 이는 동축케이블을 신호선/절연체/외부도체의 3부분으로 나눠 탈피하기 위함이다.
동축케이블 탈피기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동축케이블을 탈피기 내부로 삽입한 후 동축케이블을 고정시킨 상태에서 탈피기를 돌려준다. 탈피기 내부의 칼날이 동축케이블 주변을 360도 회전하면서 동축케이블을 탈피하게 된다.
신호선/절연체/외부도체 3부분으로 탈피된 동축케이블과 BNC 커넥터 모습이다. 이번 작업은 압착식 BNC 커넥터를 사용하여 진행한다.
압착공구의 모습이다. 압착공구는 몸통부분의 기본 압착공구와 실제 커넥터를 압착해주는 압착다이(DIE)로 구성된다. 이때 중요한 부분은 압착다이 이다.
납땜식 BNC 커넥터는 케이블 바깥쪽에 압착슬리브(링)만 압착해주면 되며, 압착식 BNC 커넥터는 동축케이블 중심부에 중심 컨택트도 압착해주게 된다. 이때 실제 압착해주는 압착다이의 크기가 작거나 큰 사이즈로 해주게 되면 압착이 헐겁게 되거나 과도하게 압착되어 BNC 커넥터가 파손될 수 있고 케이블 성능저하에 큰 요인이 된다.
먼저 동축케이블 중심 신호선에 BNC 커넥터의 중심 컨택트를 삽입한 후 압착을 해준다.
동축케이블 중심 신호선에 BNC 커넥터의 중심 컨택트가 압착된 모습이다. 만약 BNC 커넥터가 납땜식이라면 동축케이블 중심부와 BNC 커넥터 중심 컨택트를 납땜으로 연결해주게 된다.
이제 BNC 커넥터 몸체를 동축케이블에 삽입한 후 압착슬리브(링)만 압착해주면 작업이 완료되게 된다. 이때, 반드시 압착슬리브(링)을 먼저 케이블에 삽입해 놔야만 BNC커넥터 몸체 삽입 후 압착슬리브(링) 압착이 가능하다.
BNC 커넥터 몸체의 중심부 모습이다. 먼저 동축케이블에 압착 해놓은 중심 컨택트가 내부로 삽입되어 고정될 수 있도록 되어있다.
동축케이블의 외부도체(쉴드)를 약간 벌려주어 BNC 커넥터의 몸체를 동축케이블에 삽입한다. BNC 커넥터 내부에 Lock 기능이 있는 BNC 커넥터에 경우 중심 컨택트 삽입 시 ′딱′ 하는 고정되는 소리가 들린다.
먼저 삽입해놓은 압착슬리브(링) 을 BNC커넥터 몸체 위로 올려준다. 압착공구 압착다이 중 중심 컨택트를 압착하는 부분을 제외한 압착슬리브(링)을 압착하는 부분으로 압착슬리브(링)을 압착해 준다.
작업이 완료된 BNC 케이블 모습이다. 중심부도 BNC 커넥터 몸체에 잘 삽입되었으며, 압착슬리브(링)도 동축케이블과 BNC커넥터 몸체에 6각으로 단단히 압착되어 최대 55bls 장력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장착이 완료되었다.
위에 열거한 동축케이블과 BNC커넥터 선정요소와 작업공구의 올바른 선택과 작업은 BNC 케이블 전체성능을 좌우하게 된다. 잘못 선정되고 작업된 BNC 케이블은 CCTV 카메라와 DVR 전체 성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며, 특히 고화질 CCTV 카메라가 제 성능을 발휘 못할 수도 있다.
올바른 케이블의 선정과 작업으로 CCTV 시스템 성능과 사용수명을 극대화 할 수 있길 기대하며, 다음호에서는 오디오케이블 작업법과 선정방법에 대해 살펴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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