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라디오 수신칩 국내만 비활성화…인위적?
상태바
갤노트7, 라디오 수신칩 국내만 비활성화…인위적?
  • 김양균 기자
  • 승인 2016.10.13 10: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덕광 의원, “미국·한국 달라…지진 피해 속수무책”

최근 단종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7이 스마트폰 내 라디오 수신칩을 국내용만 비활성시켜놓은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에 수출한 동 기종에는 해당 기능을 지원한 것과 대비돼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달 12일 경주에서 최고 5.8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안전을 염려한 이용자들의 휴대전화 사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자 트래픽이 폭주, 경주 일대는 휴대전화 통화 및 문자메시지는 한 시간 이상 지연됐으며 카카오톡 등 메신저 앱은 지진 발생 직후 2시간여 동안 작동하지 않았다.

국가안전처의 긴급재난문자도 작동하지 않아 이를 두고 공분과 질타가 이어지기도 했다.

열흘 후인 23일 방송통신발전 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제출됐다. 새누리당 배덕광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해당 개정안에는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회의원 10명도 발의자로 서명했다. 골자는 다음과 같다. 지진 등 재난 상황을 대비해 스마트폰에서 라디오 직접 수신 기능을 의무화해야한다는 것이다.

개정안 마련의 필요성에 대해 배덕광 의원은 경주 지진 당시 데이터 통신망의 불완전성이 증명된 만큼 보완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만 보더라도 지진이나 화산 등 불시의 천재지변을 대비해 스마트폰에 라디오방송 수신이 가능케 조치하고 있다.

국내 이동통신단말장치 제조업자들은 라디오 수신 기능을 제조당시부터 제외하고 있다. 데이터를 통한 인터넷 방송 수신이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이러한 제조사의 방침은, 그러나 데이터망이 결손 됐을 경우를 제외 혹은 무시한 조치라는 게 배덕광 의원의 지적이다.

전체 기사를 보시려면 로그인 필요

로그인 또는 회원가입을 해주세요. (회원만 열람가능)

로그인 회원가입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