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원전 방사능재난 대비 ‘LTE 무전기 라져’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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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원전 방사능재난 대비 ‘LTE 무전기 라져’ 사용
  • 김혜진 기자
  • 승인 2016.10.1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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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50대 도입 이어 향후 50대 추가 도입 예정

지난 12일 경북 경주 지역에 지진이 발생한 이후 수백 차례의 여진이 이어지면서, 우리나라 동남부 원전 밀집 지역의 원전 안전관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KT파워텔은 울주군에서 고리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재난 발생 대비 비상 무선통신망으로 ‘LTE 무전기 라져’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 울주군이 원전 방사능재난에 대비해 ‘LTE 무전기 라져’를 추가로 50대 더 구입할 예정이다.

울주군은 서생면에 위치한 신고리 3·4호기를 비롯, 인접한 고리원전에서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주민을 보호하고 효과적으로 현장을 지휘·통제하기 위해 지난 2월 LTE 무전기 라져 50대를 도입했다.

울주군은 원전 방사능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비상 대피 등 주민보호조치 훈련을 수시로 실시하고 있다. 비상 대피 훈련은 주변 원전에서 방사능 물질이 누출되는 긴급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LTE 무전기 라져는 주민들이 자가차량 및 보조수단(버스·열차)을 통해 대피 한 후 안전 지역에 위치한 구호소에 입소하는 전 과정에서 현장 요원의 지휘·통제를 위해 사용된다.

울주군은 LTE 무전기 라져를 통해 재난 상황에서도 체계적이고 신속한 현장 지휘·통제체계 구축이 가능한 점을 인정, 울주군은 향후 라져 50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울주군 해양원전과장은 “라져는 기존에 사용했던 일반 무전기와 달리 통신거리 제한이 없어 일제지령 등에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실제 현장 대응 시 효용성이 높다”며 “부산·경남 지역의 원전 소재 지자체에서도 원전 방사능재난 시 비상 무선통신망 구축을 위해 라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문호원 KT파워텔 대표는 “LTE 무전기 라져는 최소한의 비용으로 안정적인 긴급 무전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는 단말기”라며 “국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전사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서비스 품질을 관리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T파워텔의 LTE 무전기 라져는 백령도 등 서해 5도의 재난통신망 구축에 활용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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