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주차 트위터 화제의 키워드 ‘성완종 리스트·김영란법’
상태바
10월 1주차 트위터 화제의 키워드 ‘성완종 리스트·김영란법’
  • 신동훈 기자
  • 승인 2016.10.04 16: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완구 전 국무총리 2심 무죄판결, 29일 본격적인 김영란법 시행에 따른 반응 이슈

지난주 트위터를 가장 뜨겁게 달군 키워드는 ‘성완종 리스트’였다.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기소된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트위터에는 해당 키워드가 빠르게 급증했다.

트위터에는 돈을 줬다는 성 전 회장의 사망 전 인터뷰가 신빙성이 있는 상태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재판부의 설명내용이 다수 언급되며 1심과 달리 180도 뒤바뀐 판결에 대한 공방이 오고갔다.

트위터는 다음소프트와 함께 지난 한 주간(9월 26일~10월 2일) 트위터 상에서 가장 이슈가 된 핫 키워드들 중 주목할 만한 단어를 분석, 발표했다.

▲ 트위터 10월 1주차 화제의 키워드

29일부터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트위터 역시 ‘김영란법’ 키워드와 함께 다수의 대화가 만들어졌다. 트위터에는 '김영란법'이 시행된 9월 28일을 앞두고 직장 및 사회 생활에서 유의해야 할 점을 담은 정보들과 식당, 골프장 등 관련 업계의 반응이 다양하게 공유됐다.

지난 25일 끝내 숨을 거둔 고 백남기 씨의 시신에 대한 부검영장을 법원이 최종적으로 발부함에 따라 일부 트위터 사용자는 ‘부검영장’ 키워드와 함께 유족의 의견을 무시한 처사라며 법원 결정을 비판하는 글 등을 남겼다.

단, 이례적으로 유가족의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는 조건도 함께 달면서 트위터에는 경찰이 실제 부검을 실시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공방이 오고 갔다. 여기에 백남기 씨 ‘사망진단서’를 둘러싸고 여러 논란이 제기되면서 ‘사망진단서’ 키워드도 함께 주목을 받았다. 한겨레가 단독보도한 백남기 씨 물대포 직사 영상도 화제가 됐다.

특히 서울대병원 특별위원회가 백남기씨의 사망진단서가 일반적인 사망진단서 작성 형태와 차이가 있고, 작성 지침 원칙에 어긋난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트위터 내 비판이 거세졌다. 여기에 위원회의 이윤성 위원장(서울대 의대 법의학교실 교수)가 "만약 내가 주치의였다면 '병사'가 아니라 '외인사'로 기록했을 것"이라는 발언이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국내 최대 쇼핑축제인 '코리아세일페스타' 대규모 특별할인(9월29일∼10월9일)에 삼성·LG 등 휴대전화 제조업체와 통신사를 비롯한 250여 개 업체가 참여키로 결정하면서 트위터에서도 ‘코리아세일페스타’ 키워드가 증가했다. 트위터에는 자동차 및 가전을 비롯한 각종 상품들에 대한 할인정보를 공유하면서 품목별 할인폭을 꼼꼼히 따져보는 사용자들이 많았다. 하지만 일부는 미국 연중 최대 쇼핑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와 비교하면서 포장만 화려하고 실속이 없는 행사라는 비판을 가했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처리를 놓고 급증한 ‘해임건의안’ 키워드에 이어 해임건의안 통과 후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당대표실에서 비공개로 무기한 단식농성을 벌이면서 ‘무기한 단식’ 키워드도 급증했다. 결국 이 대표는 단식 7일 만에 중단을 선언하고 새누리당은 4일부터 국회일정 복귀를 알렸다.

생사를 건 단식이었지만 트위터의 반응은 대체로 냉랭했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단식이란 것은 약자들의 마지막 저항수단이다. 강자인 여당대표의 단식은 저항이 아니라 대통령을 지키기 위한 협박으로 느껴진다”고 평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