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유럽 코렐리아 캐피탈 ‘K-펀드 1’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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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유럽 코렐리아 캐피탈 ‘K-펀드 1’ 참여
  • 김혜진 기자
  • 승인 2016.09.2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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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과 함께 각 5000만유로씩 총 1억유로 출자

네이버가 플뢰르 펠르랭(Fleur Pellerin) 전 프랑스 디지털경제 장관과 유럽 금융전문가 앙투안 드레쉬(Antoine Dresch)의 설립 회사인 코렐리아 캐피탈(Korelya Capital)의 유럽 투자 펀드 ‘K-펀드 1’에 첫 출자 기업으로 참여, 라인과 각각 5000만유로씩, 총 1억유로를 출자한다고 밝혔다.

코렐리아 캐피탈의 플뢰르 펠르랭 대표는 중소기업·혁신·디지털 경제부장관, 문화부 장관 등 프랑스 정부 고위직을 역임했으며 프렌치 테크로 대표되는 스타트업 육성 정책을 주도한 인물로, 프랑스 뿐 아니라 전 유럽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8월 공직에서 사임하며 해외 기업의 프랑스 및 EU IT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지원하는 회사 설립 계획을 발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코렐리아 캐피탈은 유럽에서 경쟁력을 갖춘 강력한 스타트업을 육성하겠다 목표다. 자국 시장에서의 성공 경험을 글로벌로 확대해나가고 있는 네이버와 라인을 EU 시장 투자 펀드에 영입함으로써, 유럽 IT 업계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유럽은 ‘디지털단일시장 전략’을 통해 IT 산업 경쟁력 회복 및 경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각국의 다양한 산업 육성 정책으로 파리, 베를린, 런던 등이 스타트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급부상하는 등 전세계 IT 업계의 이목을 끄는 중이다.

네이버와 라인은 코렐리아 캐피탈의 ‘K-펀드 1’을 통해 기술 및 사업 분야에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기업을 발굴하며 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해나갈 예정이다.

네이버와 라인의 이번 펀드 출자에 대해 펠르랭 대표는 “아시아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또다른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네이버와 라인은 코렐리아 캐피탈이 가장 먼저 고려하게 된 파트너”라며 “앞으로 네이버, 라인과 함께 유럽에 대한 자금 투자에서 나아가, 한국 및 아시아 IT 기업과 유럽 IT 기업 간 기술, 서비스, 경험 등이 더욱 활발하게 교류되며 상호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펠르랭 대표는 오는 30일 언론을 대상으로 ‘K-펀드 1’ 등 유럽 시장 진출 방안에 대해 소개하는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네이버는 이번 유럽 투자 외에도 북미, 아시아 지역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며 글로벌 진출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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