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메크작 흥행이 유료방송이 제공하는 원작 VOD 시청 상승으로 이어지는 흥미로운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전도연이 주연으로 출연 중인 tvN 드라마 ‘굿와이프’의 흥행이 B tv가 서비스 중인 원작 ‘굿와이프’ VOD 히트수가 3배로 상승하는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7월8일 tvN에서 금토 드라마 ‘굿와이프’를 방영한 뒤 원작인 미국 CBS가 제작한 ‘굿와이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B tv 데이터에 따르면 방영 전 일별 약 4천 건이던 미드 ‘굿와이프’의 VOD 시청 건수가 최대 하루 1만 3천 건까지 치솟는 등 리메이크작 흥행이 원작 VOD 시청건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전도연 주연의 ‘굿와이프’는 법정 장르물로 해외 드라마(CBS)의 리메이크로 탄탄한 스토리 뿐 아니라 원작과 비교하며 시청하는 재미로 B tv 고객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굿와이프의 흥행을 바탕으로 tvN은 올 11월 역시 리메이크작인 ‘안투라지’ 방송을 앞두고 있다. 앞으로도 리메이크작이 흥행하면 원작 해외 드라마의 VOD 인기몰이라는 공식이 이어질 지 궁금증을 낳고 있다.
유창완 SK브로드밴드 미디어사업본부장은 “연초 CBS와 단독 계약을 추진할 때 리메이크 예정작인 ‘굿와이프’의 tvN 방영을 고려해 계약했다. 리메이크 ‘굿와이프’가 방영되기 전부터 B tv의 프리미어 월정액 상품에 원작을 편성하고 원작 비교 마케팅을 시행했는데 결과적으로 서로 윈윈할 수 있게 됐다”며 “’리메이크작 흥행=원작 해외 드라마 VOD인기’의 공식이 향후에도 유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