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모비디우스 인수…컴퓨터 비전 실현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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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모비디우스 인수…컴퓨터 비전 실현에 박차
  • 최태우 기자
  • 승인 2016.09.0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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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하지 않거나 연결되지 않은 기기는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가 도래했다. 주변 환경을 이해하고 그에 따라 반응하는 커넥티드 기기의 등장으로 지금까지와는 다른 솔루션들 역시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인텔은 컴퓨터 비전 부문 프로세싱 SoC 전문업체 ‘모비디우스’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인텔은 리얼센스(RealSense)를 기반으로 핵심 기술을 구축하면서 컴퓨터 비전과 인지 컴퓨팅 부문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 컴퓨터 비전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기계가 주변 환경을 시각적으로 처리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술이다.

▲ 컴퓨터 비전(Computer Vision)은 미래의 스마트 연결 기기들의 핵심 기술이다.

카메라가 기기의 ‘눈’과 같은 역할을 하고 중앙처리장치는 ‘뇌’, 비전 프로세서는 시각 정보를 처리하는 ‘시각 피질’과 같은 기능을 한다. 이를 모두 통합하면 네비게이션, 맵핑, 충돌 방지, 트래킹, 사물 인식, 조사 분석 등 여러 신흥 분야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기능을 구현하게 된다.

리얼센스 기반 심도 감지 카메라 도입으로 기기가 세상을 3차원으로 ‘볼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 등장했다. 인텔은 이 같은 패러다임의 전환에 힘을 싣고자 머신 러닝, 딥 러닝, 인지 컴퓨팅 분야에서의 기업들을 인수했으며 사물을 인지하거나 장면을 이해하고 인증, 트래킹, 네비게이션 하는 등 지금까지는 상상하지 못했던 놀라운 가능성의 세계를 열어가고자 한다. 기기는 점점 더 스마트해지고 분산될 것이며 2020년이면 커넥티드 기기의 수가 500억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인간과 같은 시각 능력을 구현하려면 구체적인 SoC(System on a Chip) 속성이 한층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바로 이러한 맥락에서 인텔은 모비디우스를 인수하기로 한 것. 인텔은 모비디우스를 인수하면서 저전력의 고성능 SoC 플랫폼을 확보하게 돼 컴퓨터 비전의 적용을 앞당길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인수를 통해 인텔은 딥러닝, 심도 처리, 네비게이션, 맵핑, 자연적 상호작용(natural interaction)에 적합한 알고리즘을 확보하게 되고 임베디드 컴퓨터 비전 및 기계 지능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축적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인텔은 새로운 기술을 구현해나가는 과정에서 모비디우스가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비디우스의 저전력 고성능 SoC를 기반으로 장면과 사물을 추적, 네비게이션, 맵핑, 인식할 수 있게 되면서 발열, 배터리 수명, 폼팩터가 결정적으로 작용하는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되는 것.

구체적으로 예를 들면 증강, 가상, 융합 현실(AR/VR/MR), 드론, 로보틱스(robotics), 디지털 보안 카메라 등의 분야에 이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인텔은 모비디우스의 컴퓨터 비전 SoC 제품군이 기존에 자사가 보유하고 있던 다양한 IP 및 제품 로드맵뿐만 아니라 리얼센스까지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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