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모바일 환경 주제로 마케팅 컨퍼런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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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모바일 환경 주제로 마케팅 컨퍼런스 개최
  • 신동훈 기자
  • 승인 2016.09.02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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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인지도 제고나 앱 설치 넘어 고객생애가치 고려한 모바일 마케팅이 중요해져

페이스북코리아가 강남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모바일 마케팅 컨퍼런스 ‘모바일 무브즈 비지니스(Mobile Moves Business)’를 열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페이스북의 마케팅 툴과 전략에 대한 인사이트를 함께 나누고자 기획된 이번 행사에는 페이스북코리아의 주요 고객사 및 국내 마케팅 전문가 천여 명이 참석했다.

오전에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하는 ‘제4차산업혁명과 모바일 수출 플랫폼 세미나’가 진행됐다.

▲ 발표하고 있는 조용범 페이스북코리아 대표

조용범 페이스북코리아 대표의 개회사와 서울 창조경제혁신센터장이자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박용호 위원장의 축사에 이어 페이스북 아태지역 중소기업 부문 대표를 맡고 있는 앤디 황(Andy Hwang)의 ‘4차 산업혁명과 모바일 수출 플랫폼’ 발표가 이어졌다.

앤디 황 대표는 ”모바일의 등장으로 4차 산업혁명의 초연결성이 시작됐다”며, “수출 산업에도 모바일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만큼,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는 좌장인 권영설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을 비롯해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 한규섭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제프리 존스 한국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 회장이 함께 무대에 올라, 제4차 산업혁명의 글로벌 트렌드와 모바일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국내 중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이 수출을 증진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

오후에는 조용범 대표가 다시 무대에 오르며 본격적인 마케팅 관련 세션의 시작을 알렸다. 조 대표는 “지금의 비즈니스 환경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옴니채널에서 모바일 퍼스트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며, “고객의 구매경로를 더욱 예측하기 힘들어진 만큼, 페이스북의 실사용자 기반 마케팅이 더욱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페이스북 본사에서 소비자 인사이트를 총괄하고 있는 헬렌 크로슬리(Helen Crossley)의 기조 발표가 이어졌다. 헬렌 총괄은 “한 사람이 스마트폰에 평균 118개의 앱을 가지고 있지만, 이 중 한 달에 한 번 이상 사용하는 앱은 절반에 못 미치는 56개이며, 런쳐를 제외한 톱 5의 앱이 전체 사용시간의 32%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단순한 앱 설치 유도만으로는 모바일에서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만들어내기 힘들기 때문에, “모바일 사용자를 종합적(holistic)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비즈니스의 목적과 고객생애가치(Life Time Value)를 고려한 마케팅을 전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이에 맞는 솔루션을 계속해서 제공하겠다”는 이야기로 발표를 마쳤다.

페이스북을 통한 모바일 중심의 마케팅 전략으로 성공을 거둔 고객사들의 사례도 소개됐다.

뉴말리부의 출시를 전후해 모바일에 최적화된 크리에이티브와 페이스북 라이브 등을 적극 활용한 입체적인 마케팅으로 화제가 되었던 한국지엠 이일섭 마케팅본부장은 “자동차 업계 최초로 시도한 ‘모바일 우선 제품 출시’등을 통해 새로운 브랜드 가치 창출 및 퍼포먼스의 증대를 위한 전략적인 페이스북 활용 시도가, 부진하던 국내 중형차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기여했다”며, “모바일 중심의 미디어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페이스북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e커머스의 기업을 대표해서는 위메프가 무대에 올랐다. 특정 행동을 더 많이 할 것 같은 고객을 집중 공략하는 ‘앱 이벤트 최적화 앱 설치 캠페인’을 진행했던 위메프의 이찬우 고객마케팅본부장은, “단순히 앱을 설치만 하는 고객과 장기적으로 앱을 이용할 가능성이 높은 고객을 의미 있게 구분해 준 페이스북의 타게팅 시스템이 정말 인상적”이라며, “단 5퍼센트의 추가 비용으로 고객생애가치가 1.9배나 높은 고객을 유치할 수 있어 매우 만족”했던 경험을 공유했다.

오늘 발표된 내용들은 페이스북 비즈니스 사이트를 통해 향후 2주간 순차적으로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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