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라섹 등 어렵다면 ‘렌즈삽입술’로 시력교정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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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식·라섹 등 어렵다면 ‘렌즈삽입술’로 시력교정 가능
  • 정은수 기자
  • 승인 2016.09.0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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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교정을 위해 안과를 방문했지만 초고도근시나 각막이 지나치게 얇다고 진단 받아 라식이나 라섹 등 수술이 어려운 환자들이 있다.

각막 두께가 얇거나 -9디옵터 이상의 초고도근시 환자들의 경우, 각막을 깎아내는 수술이 어려워지는 것.

이에 전문가들은 이 같이 라식이나 라섹 등이 어려운 환자의 경우의 시력교정용 특수렌즈를 안구 안쪽에 삽입하는 렌즈삽입술을 통해 시력을 교정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수연세안과의 이승재 원장에 따르면 이는 각막을 깎아내지 않고 그대로 보존하고 렌즈만 삽입하는 방식으로 수술 후 회복이 빠르고 수술 후 시력퇴행에 대한 우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또 렌즈삽입술은 각막절삭이 필요 없어 치명적인 부작용인 각막확장증이 발생할 우려가 거의 없고, 야간 시 빛 번짐 등의 부작용이 없다는 사실도 오랜 기간의 수술 및 데이터를 통해 확인됐다.

이승재 원장은 “다만 개인의 안구 조건에 따라 적합한 렌즈를 제대로 선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개인의 눈 조건에 딱 맞는 렌즈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모든 렌즈를 다룰 수 있고, 그에 따른 인증을 보유한 곳에서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 수술은 홍채의 앞부분에 렌즈를 고정하는 전방렌즈 삽입 방법과, 홍채와 수정체 사이에 삽입하는 후방렌즈 삽입수술 방법으로 나뉜다. 전방렌즈의 경우 알티플렉스, 알티산과 후방렌즈는 아쿠아 ICL, IPCL로 대표된다.

특히 IPCL은 초고도근시와 원시를 교정하는 다초점 후방렌즈로, 백내장 수술을 겸하지 않으면서도 노안교정까지 가능한 획기적인 렌즈다. 흔히 다초점 백내장 수술의 경우, 백내장 문제가 없는 40~50대의 수술에서는 깨끗한 수정체를 제거해야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러나 IPCL은 내추럴렌즈를 보존한 상태에서 손쉽게 수술이 이뤄지며, 백내장이 없고 근시와 원시가 동반된 노안까지 모두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이 원장은 “IPCL은 -20디옵터 이상도 교정이 가능하고, Toric렌즈는 난시교정과 근시와 난시 합도수가 -15디옵터 이상인 경우 등에서도 효과적인 결과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수술의 경우 드물게 합병증의 우려도 있다. 전방렌즈의 경우 내피세포가 약화돼 렌즈를 제거해야 되는 경우가 있고, 후방렌즈에서는 백내장이 발생하거나 부적절한 렌즈사이즈로 인해 교체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생길 수 있는 것.

이 원장은 “따라서 렌즈삽입술 전에는 수술 전 검안, 홍채성형술, 수술 후 관리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1인 집도의가 전담하는 안과를 찾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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