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 초고화질 플래그십 카메라 ‘X-T2’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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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필름, 초고화질 플래그십 카메라 ‘X-T2’ 출시
  • 유지원 기자
  • 승인 2016.08.2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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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미러리스 카메라의 기술 집약체 X-T2. 기동 시간, 촬영 간격, 셔터 타임랙 등 응답 속도의 비약적인 향상

X시리즈 브랜드 5주년을 맞이한 후지필름의 플래그십 미러리스 카메라 X-T2가 드디어 국내에 출시된다.

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 코리아는 X시리즈 최초로 4K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초고화질 플래그십 미러리스 카메라 X-T2를 출시하며 9월1일부터 사전주문 및 런칭 이벤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X-T2는 여행, 풍경, 스냅은 물론, 스튜디오 및 스포츠 촬영까지 아우르는 SLR 스타일의 플래그십 미러리스 카메라다. 전작 X-T1이 출시된 2014년 이후 2년 반 만에 새롭게 탄생한 X-T2는 RF스타일의 프리미엄 미러리스 카메라 X-Pro2와 함께 X시리즈의 더블 플래그십 카메라로 전문가급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 후지필름의 위상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 후지필름이 최신 미러리스 카메라 기술이 집약된 ‘X-T2’를 국내에 출시하고 런칭 이벤트를 개최한다.

X-T2 런칭 이벤트는 9월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 간 X-T2를 구매하고 10월7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정품 등록을 마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여자 전원에게 UHS-2 32GB 메모리 카드와 A&A 스트랩을 증정하며 추첨 고객 10명은 사진 전문가 그룹인 X-포토그래퍼스와 함께 4박 5일간 마리아나 로타섬으로 사진 여행을 떠나는 ‘로타섬 별사진 포토워크’ 참여 기회를 가질 수 있다.

X-T2에는 후지필름이 자체 개발한 2430만 화소의 APS-C X-Trans CMOS Ⅲ 센서와 고속 이미지 처리 엔진인 X-Processor Pro가 탑재돼 전작 대비 4배 빨라진 속도와 성능을 자랑한다. 독자적인 컬러 필터 배열의 센서로 로우 패스 필터 없이도 모아레와 가색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며 새로운 디바이스와 향상된 신호처리 기술로 사진과 동영상 모두에서 노이즈를 획기적으로 감소시켰다.

또 X시리즈 최초로 초고해상도 4K 동영상 촬영 기능을 갖췄다. 3840×2160 해상도의 4K 동영상을 촬영하는 데 필요한 정보량의 약 1.8배, 1920×1080 해상도의 Full HD 동영상에 필요한 정보량의 약 2.4배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어 선명한 동영상 이미지를 제공한다. 100Mbps 비트레이트를 지원하며 프로비아, 벨비아, 아크로스 등의 필름 시뮬레이션 모드 역시 동영상 촬영에도 동일하게 사용 가능해 창의적인 느낌의 영상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 F-Log로 촬영 시 일반 동영상 모드보다 넓은 다이내믹 레인지가 기록된다.

새롭게 개발된 이미지 프로세서와 신개발 AF 알고리즘 탑재로 기동 시간 0.3초, 촬영 간격 0.17초, 셔터 릴리즈 타임랙 0.045초 등 모든 피사체의 결정적인 순간을 포착하는 기본적인 응답 시간이 빨라져 촬영자의 의도대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AF 포커스 포인트는 이전 49개에서 91개(최대 325포인트)로 크게 늘었고 고속 처리 능력과 함께 빠르고 정확하게 업그레이드 된 AF 성능으로 보다 정밀한 AF 예측이 가능해졌다.

전체 이미지 영역의 40%에서 위상차 AF를 지원함으로써 데이터 판독 속도가 이전에 비해 2배가량 빨라져 점광원, 동물의 털 등과 같은 섬세하고 정교한 피사체에 대한 AF도 수월해졌다. 또 AF-C 커스텀 설정이 신설돼 피사체 특성, 속도 변화, 존 지역 등 3파라메터를 각각 예측 장면에 맞게 프리셋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됨으로써 고난도의 촬영 상황에서도 정확한 초점 조정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

초당 최대 100프레임을 표시하는 전자식 뷰파인더는 배율 0.77배, 236만 고화소, 수평 시야각 31도이며, 디스플레이 타임랙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인 0.005초에 불과해 피사체를 놓치지 않고 계속 바라보면서 촬영할 수 있다. 이전 모델에 비해 2배 이상 밝으며 자동 밝기 조정 기능을 통해 역광이 심한 장소를 포함한 그 어떠한 장소에서도 편안하게 뷰파인더를 볼 수 있다.

디자인은 전작 X-T1을 계승해 옛 필름 카메라를 연상시키는 레트로 스타일과 중앙부 뷰파인더 배치를 적용했으며 셔터 스피드, ISO 감도, 노출 보정, 드라이브 모드, 측광 모드 등 기본 설정이 외부 다이얼로 조작 가능한 점에서 한 눈에 X시리즈임을 알 수 있다.

바디 재질은 마그네슘 합금으로 만들어져 견고하며 프리미엄 제품에 맞는 정교한 방습, 방진, 방한 설계로 영하 10도의 저온에서도 작동해 날씨 변화가 많은 야외에서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무게는 배터리와 메모리카드 포함 507g로 촬영에 있어 부담을 줄여준다.

새롭게 바뀐 외관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점은 다이얼의 높이와 크기를 키우고 작동 방식에 변화를 준 점이다. 또 잠금버튼 방식으로 버튼을 한 번 누르면 다이얼이 잠기고 다시 한 번 누르면 다이얼을 돌릴 수 있도록 해 뷰파인더에서 눈을 떼지 않고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전원 레버도 커졌고 작동이 한결 부드러워졌으며 셔터 버튼은 X-Pro 시리즈처럼 외장 릴리즈를 달 수 있도록 변경됐다.

LCD 조작성도 향상됐다. 후면의 3인치 104만 화소 LCD 화면은 X시리즈 최초로 3방향 틸트식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각각의 촬영 피사체에 따라 화면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하이앵글이나 로우앵글로도 촬영이 용이하며 특히 인물 촬영 시 카메라를 세로로 잡을 때 편리함을 더한다.

메모리 삽입부는 잠금 장치를 추가해 메모리 보호 기능을 높였으며 UHS-II 규격의 메모리 듀얼 슬롯을 채용해 4K 영상 촬영에 완벽히 대응한다. 하나의 메모리는 RAW 포맷을 다른 메모리는 JPEG 포맷으로 저장하는 것도 가능하다. USB 단자 연결은 USB 3.0 지원으로 업그레이드됐다.

부스트 모드가 새롭게 탑재된 점도 눈길을 끈다. 부스트 모드란 X-T2의 성능을 극대화하는 기능으로 카메라 외관이나 부스터 그립에 배치된 레버를 통해 켜고 끌 수 있다. 본체에서 부스트 모드 사용 시 AF 속도와 전자식 뷰파인더의 프레임 레이트가 빨라지며 세로 파워 부스터 그립을 장착할 경우 연속 촬영, 촬영 간격, 셔터 릴리즈 타임랙, 블랙아웃 시간 등 모든 면에서 최고의 성능을 발휘한다.

세로 파워 부스터 그립 VPB-XT2는 디자인부터 성능까지 모두 달라졌다. 그립을 보강하는 파트가 일체형으로 돼있어 본체에 결합하는 것만으로 카메라 그립이 두툼해진다. 배터리는 기존 1개에서 2개로 보강돼 본체 배터리까지 합하면 총 3개의 배터리 사용이 가능해 사진은 총 1000장까지 4K 동영상은 30분 간 촬영이 가능하다. 부스터 그립 사용 시 최대 11연사까지 촬영할 수 있다. 전면에는 조그 버튼과 함께 FN 버튼도 추가됐다.

후지필름은 이번 X-T2 출시와 함께 새로운 외장 플래시 '슈 마운트 플래시 EF-X500'도 선보인다. 핫슈에 장착해 사용하는 이 플래시는 가이드 넘버 약 50에 해당하며 셔터 구동 중 연속하여 발광하는 ‘FP발광(고속동조)’에 대응하므로 셔터 스피드에 관계없이 쾌적한 촬영이 가능하다. ‘무선 멀티 TTL 자동발광’에도 대응해 복수의 플래시를 동조시켜 광원을 자유롭게 조정함으로써 한층 창의적인 사진 표현이 가능해진다.

X-T2 본체는 189만9000원, X-T2+XF18-55mm 렌즈 키트는 229만9000원이며 9월1일부터 후지필름 공식 온라인 쇼핑몰 후지필름 스튜디오, 온라인 대형 쇼핑몰 및 전국 6개 체험존 등에서 사전주문 후 9월8일부터 수령 및 본 판매가 진행된다.

임훈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 부사장은 “X-T2는 후지필름의 80여년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집약된 프리미엄 사양의 전문가급 모델로 공개 전부터 유저들의 반응이 매우 뜨겁다”며 “한국법인이 5주년을 맞는 올해 X-Pro2와 X-T2 더블 플래그십 모델을 통해 국내 미러리스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하고 25종의 후지논 렌즈 라인업과 정품 액세서리를 통해 ‘미러리스 카메라의 시스템화’를 더욱 견고히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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