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에서 벌어지는 낚시 ....물고기도 낚고 경품도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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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서 벌어지는 낚시 ....물고기도 낚고 경품도 탄다”
  • 이민수 기자
  • 승인 2016.08.26 1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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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낚시하면 ‘자신과의 싸움’으로 이미지화 시킨다. 오롯이 혼자 즐기는 여가 활동 이미지가 강하다. 물고기를 기다리며 멍하니 찌만 바라봐야 하는 긴 시간에 지치고 지겨움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지만 한 번 손 맛을 본 사람이라면 그 긴 시간을 결코 아까워하지 않는다. 그 게 바로 ‘손 맛’ 이라는 것이다.

물고기를 잡으려면 강이나 바다로 나가야 하는 것이 정석. 하지만 요즘같이 더운 날 시원한 실내에서도 월척을 낚을 수 있는 곳이 있다. 최근 이색카페로 자리 잡기 시작한 낚시카페가 그러한 곳이다. 부천에 위치한 낚시카페 ‘미췬물고기’ 소현섭 대표를 만나 실내낚시를 100% 즐기는 방법과 추천하고 싶은 데이트 코스에 대해 이야기로 나눠 보았다.<편집자>

-‘미췬물고기’는 어떤 곳인가

“요즘 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는 이색카페 중 하나인 낚시 카페로 남녀노소 가족, 친구, 연인 모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낚시용어, 방법을 친절하게 알려주기 때문에 처음 낚시를 접하는 사람들도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어 많이들 찾아온다. 단순히 물고기만 낚는 것이 아니라 잡은 물고기를 경품으로 바꿔 갈 수 있어 더 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 100% 만족하며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은.

“일단 나랑 재미있게 놀아야 한다.(웃음, 논다니 어떤 것을 말하는가) 물고기를 잡으면 잡은 물고기에 맞춰 경품이 지급 된다. 하지만 그 외에 진행하는 이벤트에서 더 많은 상품을 타가는 경우도 있다. 낚시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 게임도 함께 진행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날그날 고객들 성향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데 오히려 이걸 기다리는 고객들도 꽤 있다. (웃음)”

- 여러 이색카페 중 경쟁력이라면.

“거창하게 자신과의 싸움을 하는 낚시보다는 그 속에 있는(낚시터) 사람들과 보이지 않는 경쟁을 통해 느끼는 성취감과 희열을 맛볼 수 있는 재미가 큰 경쟁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남자들끼리 당구내기를 하는 것처럼 지급되는 경품 외에 본인들끼리 소소하게 내기를 하면서 더 재미있게 즐기는 것을 보면 분명 롱런할 수 있을 것 같다.”

-데이트 코스로 추천할 만한가.

“와보지 않고 실내낚시라는 말만 들으면 솔직히 여성들은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뉜다. 그 이유가 물비린내나 물이 튄다는 점 등 청결하지 못할 것 같다는 선입견과 혹시라도 한 마리도 잡지 못하면 어쩌지 라는 걱정 때문이다. 사실 커플이 오면 실제로 더 좋아하고 적극적인 분은 오히려 여성 쪽이다. 깨끗한 환경에 안심을 하고 쉽게 물고기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잡을 때 오는 손맛을 더 즐긴다. 그리고 문을 나설 때 손에 쥐어지는 선물에 굉장히 만족한다.

야외에서 하는 데이트도 즐겁지만 요즘같이 가만히 있어도 땀나는 더운 날씨에 시원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적당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고 즐거운 경쟁도 할 수 있고 더욱이 소소한 선물도 가져갈 수 있는 곳이라면 분명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 앞으로의 모습은 어떠할 것 같은가

“뭐 대단히 큰 돈을 벌려고 시작한 건 아니다. 원래 내가 낚시를 워낙 좋아한 것도 있고 실내 낚시를 다니면서 ‘사장님이 이런 이벤트를 하면 손님들이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시발점이 돼서 이렇게 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웃음)

좀 더 큰 목표를 말하자면 ‘미췬물고기’만의 노하우와 프로그램을 키워 체인점을 내보고 싶다. 아직 오픈한지 2개월 밖에 되지 않았지만 가맹 문의하는 사람들도 있다. 좀 더 체계적으로 키워서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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