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데스크-정림건축, 국내 BIM 보급·확산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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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데스크-정림건축, 국내 BIM 보급·확산 협력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6.08.2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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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데스크와 정림건축이 빌딩정보 모델링(BIM, 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방법, 적용 가이드, 견본 모델링 데이터 등 종합 BIM 적용 가이드를 함께 마련하기 위한 양해각서(MOU, Memorandum of Understanding)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국내 업체들이 정부의 BIM 관련 지침을 더욱 잘 이행하고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건축, 엔지니어링 및 건설(AEC, Architecture, Engineering, and Construction) 업계 전반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다.

▲ 23일 코엑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제2회 오토데스크 유니버시티 코리아(Autidesk University Korea)에서 오토데스크와 정림건축이 MOU를 체결했다. 좌측부터 임진우 정림건축 대표, 패트릭 윌리엄스 (Patrick Williams) 오토데스크 아태지역 수석 부사장

양사가 마련할 BIM 적용 가이드는 BIM 지침 용어와 세부사항에 대한 정의를 명확하게 할 뿐만 아니라 BIM 모델링과 협업을 위한 단계별 절차를 문서화한다. 여기에는 설계적 측면에서 BIM을 성공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를 통해 중소 건축 회사들이 BIM을 도입하고 워크플로우를 혁신 및 개선할 수 있다.

패트릭 윌리엄스 오토데스크 아태지역 수석 부사장은 “한국이 BIM 지침을 도입한 것은 전반적으로 AEC 업계의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적극적 조치다. 대기업은 BIM을 실행하는데 필요한 자원이 있는 반면 중소기업은 공공 프로젝트의 성공적 입찰을 위한 자체 BIM 전문성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정림건축과의 협력은 현지 BIM 지침 요건을 파악하는데 불확실성을 없애고 공평한 경쟁의 장을 위한 실질적인 조언을 제시해 크고 작은 모든 기업들이 경쟁하고 더 큰 프로젝트에 도전할 수 있도록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달청은 2016년부터 맞춤형 서비스로 제공되는 모든 공공건축·건설 프로젝트에 BIM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또한 2020년까지 사회간접자본(SOC) 건설 프로젝트의 20% 이상에 BIM을 적용한다는 목표다.

양사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BIM 기술에 대한 오토데스크의 축적된 전문성과 BIM 지침 구축을 위해 아태 지역과 유럽에서 각국 정부와 협업해 온 오랜 실적을 활용할 예정이다. 정림건축은 국내외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설계, 시공, 유지관리까지 BIM을 적용한 수준 높은 경험과 노하우를 BIM적용 가이드에 담을 예정이다.

BIM 적용 가이드는 올해 말에 공개될 예정이며 이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된다.

임진우 정림건축 대표는 “건축가의 디자인이 건축 문화로서 사용자와 대중들에게 이용되기까지 설계, 시공, 유지관리의 프로세스 내에서 수많은 관계자들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BIM은 건축 전 과정의 효율성과 의사결정을 합리적으로 하기 위한 첨단의 도구이지만 정림건축 같은 대형 설계사무소 이외의 중소규모 설계사무소는 BIM 도입과 활용에 어려움이 있다”며 “오토데스크와의 협력은 건축가의 아이디어에 디지털 기술이 더해져 건축 프로세스를 혁신하도록 도움을 줄 것이고 창조적인 디자인과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하는 디지털 기술의 융합은 건축가들에게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만들어 주게 될 것이며 나아가 한국의 건축 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MOU는 국내 BIM도입과 사용 장려를 위해 오토데스크가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있는 노력 일환이다.

오토데스크는 2014년 사단법인 빌딩스마트협회(bSK, buildingSMART Korea)와 국내 BIM 표준 정보프레임워크를 개발하기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한 오토데스크는 최신 기술을 국내에 소개하고 국제 AEC 산업의 성공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매년 BIM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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