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다음소프트와 함께 8월21일 10시부터 22일 10시까지 24시간 동안 트위터 상에서 가장 많은 대화를 만들어 낸 스포츠 스타와 관련 연관어를 분석, 발표했다.
하루 동안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스포츠 스타는 116년 만의 여자 골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인비 선수였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골프 역사에 길이 남을 기록을 세운 박인비 선수의 뛰어난 실력을 칭찬하면서 다양한 단체에서 수여될 ‘포상금’의 총액에 놀라워했다. 또 손가락 부상과 다른 선수에게 기회를 양보하지 않았다는 오해를 극복한 비하인드 스토리, 가족에게 남긴 수상소감 등도 많은 화제를 낳았다.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4위로 아쉽게 메달을 놓친 손연재 선수도 쉬지 않고 노력해 성장한 자신에게 '100점'을 주고 싶다는 소감을 밝혀 많은 대화를 만들어 냈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리듬체조의 불모지인 한국에서 메달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가 나온 것만 해도 기적에 가깝다는 반응을 보이며 손연재 선수가 흘린 눈물에 공감했다.
태권도 남자 80㎏초과급 경기에서 동메달을 딴 뒤 은퇴 의사를 밝힌 태권도 대표팀의 맏형 차동민 선수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팬들은 트위터를 통해 출전선수 전원 메달 획득이라는 쾌거를 거두면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게 된 차동민 선수에게 진정한 유종의 미를 거뒀다는 칭찬의 메시지를 끊임없이 공유했다.
여자배구 대표팀의 김연경 선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녀과 과거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 출연했던 사실이 트위터 이용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팬들은 런닝맨의 2015년 7월 방영분을 다시 찾아보며 그 당시에는 세계적인 스타를 알아보지 못했음을 아쉬워했다.
태권도 남자 68kg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이대훈 선수의 아이돌 스타급 외모도 큰 화제가 됐다. 특히 많은 팬들은 그의 외모가 아이돌그룹 '엑소'의 멤버, 찬열을 연상시킨다며 둘의 모습을 비교하는 사진을 공유하며 즐거워했다.
또 팬들은 외모에 대한 칭찬뿐 아니라 아쉽게 패한 뒤에도 상대 선수의 손을 잡아 들며 축하해 주는 모습이나 통증을 호소하면서도 부상투혼을 발휘하는 그에 모습에서 진정한 올림픽 정신을 찾을 수 있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