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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앱 알짜정보로 불황 견뎌…우리는 ‘짠청춘’

장기화 된 불황, 젊은층 사이 다양한 앱으로 절약에 활용하는 소비 트렌드 확산 신동훈 기자l승인2016.08.22 10:00:13l수정2016.08.2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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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니즈를 정확히 파악한 앱들과 주머니 가벼운 청춘들이 만나 새로운 소비습관이 탄생했다.

예컨대 대학생 김상연(21)씨는 편의점이나 카페를 방문할 때면 습관처럼 스마트폰을 들여다본다. 앱을 통해 할인쿠폰, 1+1혜택 등과 같은 알짜 정보를 미리 확인하기 위해서다. 옷이나 화장품을 살 때도 마찬가지. 보고 싶은 연극이 생기면 마감시간이 임박해 일명 ‘떨이’로 나온 티켓을 앱에서 찾아 구매한다. 비싼 전공서적은 공유 앱을 통해 빌려 보고 과제를 인쇄할 때는 앱에 쌓아 둔 적립금을 사용해 프린터를 무료로 이용한다.

불황이 일상이 되어버린 시대, 특히 취업난에 시달리는 20대 젊은이들은 하루하루 버티는 일이 녹록하지 않다. 통계청과 금감원, 한국은행의 ‘2015년 가계금융 복지조사’에 따르면 20대 빈곤율은 2013년 9.8%에서 2014년 10.5%로 증가했다. 이러한 상황 속, 허리띠를 조여 메는 20대를 지칭해 이른 바 ‘짠청춘’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모습에서 비롯된 ‘짜다’와 안타깝다는 뜻의 ‘짠하다’를 동시의 의미하는 중의적인 단어다. 이 짠청춘들이 불황을 견디는 방법으로 스마트폰 앱을 적극 활용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 “할인, 어디까지 받아봤니?” 다양한 할인혜택 제공하는 앱

▲ (좌) 얍(YAP)이 제공하는 편의점 음료 할인쿠폰 사용 장면. 점포별 프로모션 제품을 안내해준다.(우) 공연티켓 타임커머스 앱 '타임티켓'

짠청춘들은 단연 각종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앱들을 선호한다. 편의점부터 카페, 화장품, 공연까지 그 활용분야가 다양할 뿐더러 직관적으로 혜택을 체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얍(YAP)’은 짠청춘들이 할인에 애용하는 알짜배기 앱 중 하나로 꼽힌다.

사용자의 현 위치나 설정한 위치를 중심으로 편의점, 카페, 레스토랑 등 약 10만여개의 매장정보 및 관련 할인 혜택을 알려준다. 정교한 위치기반 기술을 이용해 본인이 서 있는 위치에 관련된 혜택 정보만 정확히 볼 수 있어서 반응이 좋다. 예컨대 편의점에 들어서는 순간, 앱을 구동하지 않아도 해당 매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 멤버십 할인 정보 등을 자동으로 보여주는 식이다.

옷을 사거나 화장품을 구입할 때도 예외는 아니다. ‘써프라이즈’는 의류, 화장품 등 400여개 브랜드의 할인 정보를 모아 제공하는 앱이다. 원하는 브랜드를 설정해두면 할인정보나 쿠폰을 실시간으로 제공해 같은 물건도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연극, 뮤지컬과 같이 고가의 문화생활을 즐기고 싶을 때는 공연티켓 타임커머스 앱을 쓴다. ‘타임티켓’은 공연 당일 남는 티켓을 50~90%까지 할인해주는데, 이 외 선착순 할인, 1+1티켓 등 다양한 혜택 정보도 많아 역시 짠청춘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 “티끌모아 태산” 할인을 넘어 적립혜택 제공하는 앱들

▲ (좌) 설문조사 참여를 통해 적립금을 축적하는 리워드 앱 ‘오베이’,(우) 적립한 프린팅 포인트로 학교 내 프린트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애드투페이

조금 부지런을 떨면 돈을 벌게 해 주는 앱들도 있다. ‘오베이’는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적립금을 주는 방식의 리워드앱이다. 설문조사에 드는 시간이 길지 않고, 참여 방법도 직관적이고 간편해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100원에서 500원 남짓의 소액이 푼푼이 모여 쌓인 적립금으로 커피, 간식, 상품권 등을 구매할 수 있고, 현금으로도 입금 받을 수 있다.

‘애드투페이퍼’는 앱에 출석체크를 하거나 광고를 보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애딧(포인트)이 적립되는 앱으로, 특히 대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적립된 포인트를 사용하는 곳이 바로 교내 프린터이기 때문. 두꺼운 과제물이나 논문 등을 출력할 때 인쇄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점으로 어필해 50만명에 달하는 대학생이 사용 중이다. 전국 150여개 대학의 복사실, 도서관, 컴퓨터실에서 애딧을 통해 출력 비용을 결제할 수 있다.

■ 필요할 때마다 빌려쓰는 알뜰살뜰 공유앱들

▲ (좌) 셰어링 포털 앱 ‘쏘시오’, (우) 예약 가능 차량 셰어링 앱 ‘쏘카

물건을 공유하거나 빌려 주는 앱은 짠청춘들이 불황을 견디는 또 다른 방법이다. 일례로 ‘쏘시오’는 누구나 쉽게 물건을 빌리거나 빌릴 수 있는 셰어링 앱이다. 비싼 전공서적이나 자격증 시험 문제집 등을 매번 돈 들이지 않고 빌려 사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음반, IT 기기 등 카테고리를 넘나드는 다양한 제품을 앱 하나로 손쉽게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가입자 수가 출시 100일만에 10만명을 넘은 상태.

또 다른 공유앱 ‘쏘카’는 10분 단위로 원하는 시간만큼 예약이 가능한 카셰어링 앱이다. 특히 편도 이용이 가능해 전국 쏘카존에 자유롭게 차량을 반납할 수 있어 짠청춘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과제나 대외활동을 위해 무거운 짐을 가지고 이동해야 하거나 대중교통으로 통학이 어려운 경우 등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도가 높다. 지난해 기준 20~30대 대학생이 전체 쏘카 이용자의 22%를 차지했다.

신동훈 기자  sharksin@cc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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