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PPH, 치질수술 시 흉터 없고 덧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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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PPH, 치질수술 시 흉터 없고 덧나지 않아
  • 홍아람 기자
  • 승인 2016.08.1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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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하고 더운 여름철은 항문 질환이 잘 생기고 증상이 악화되기 쉽다. 갈증 해소를 위해 차가운 음료나 맥주를 마시거나 칼로리가 높은 보양식 등을 섭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여름철 많아지는 이런 생활습관은 항문건강에 좋지 않다. 특히 여름 휴가지에서는 육류 섭취가 많은데 채소를 적게 먹고 육류 섭취가 많아지면 섬유질 부족 등으로 대변이 단단해져 배변 시 항문이 찢어지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이들 증상이 반복되면 염증이 생기고 항문이 좁아져 만성 치열로 발전하기 쉽고, 맥주 등 알코올은 혈관이 확장돼 압력이 높아지면서 항문 주변이 부어오르고 심한 통증을 가중시키게 돼 결국 혹 같은 덩어리가 항문 밖으로 탈출하는 치핵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와 함께 과일, 아이스크림 등 찬 음식을 자주 섭취해 설사가 잦아지면 항문주위의 항문선이 세균에 오염되면서 염증이 발생하고 항문 주위에 농양이 생긴다. 이 농양을 방치하게 되면, 항문이 곪아서 고름이 터지는 치루로 발전하게 된다.

치질 역시 초기에는 항문 주변이 가렵고 부풀어 오르는 것이 느껴지며(1도) 배변 시 출혈이 있거나 통증과 불편감이 나타나지만 다른 증상은 없어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2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치핵이 돌출되고 배변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도 속옷에 피가 묻어날 정도가 되면 극심한 통증이 동반된다(3~4도).

김찬호 대장항문전문 세강병원 과장은 “증상이 3~4도 정도의 극심한 통증이 동반되면 일상생활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빠른 수술을 요한다”고 말했다.

김찬호 과장에 따르면 최근 도입된 하이브리드 PPH를 이용한 치질수술은 특수 장비를 이용하게 되는데 수술 시간이 짧고 수술 후 고통과 회복기간, 상처를 현저히 줄일 수 있다.

또 여름철에도 덧나지 않고, 항문 수술 마무리 단계에서는 미용적인 부분까지 고려하는 항문성형기법도 활용할 수 있다.

김 과장은 여름철 치질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을 제시하기도 했다. 제시한 바에 따르면 변비를 없애고 배변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하루 30g 이상 섬유질이 많은 야채와 과일, 채소를 섭취하는 게 좋다.

또 하루 6~8잔(2리터)정도의 물을 섭취하도록 하고 카페인과 알코올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장시간 앉아 있거나 서 있는 것은 항문정맥에 압박을 가하므로 자주 움직여주는 게 도움이 된다.

배변 시 너무 힘을 주는 것은 좋지 않고, 자연스럽게 배변이 이뤄지도록 해야 하며 배변 욕구가 느껴지면 기다리지 말고 배변활동을 하는 게 좋다. 이밖에도 배변 시 책을 읽거나 핸드폰을 오래 사용하는 습관은 항문 건강에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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