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유닉스 기반 클라우드 ‘스팍 플랫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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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유닉스 기반 클라우드 ‘스팍 플랫폼’ 출시
  • 김재민 기자
  • 승인 2016.08.08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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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성, 효율성, 간편성의 세 가지 슬로건 내세워 국내 시장 공략

오라클에서 유닉스를 기반으로 한 퍼블릭 클라우드 솔루션 ‘스팍(SPARC) 플랫폼’을 업그레이드해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오라클은 지난 4일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작년 출시했던 유닉스 기반의 클라우드 솔루션인 스팍 플랫폼의 성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해 보안성(Secure), 효율성(Efficiency), 간편성(Simple)의 세 가지 슬로건을 내세워 국내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 이미경 한국오라클 부장이 '스팍 플랫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해외에선 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국내 기업들은 성능, 보안 및 관리 문제로 인해 사용을 주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에 출시된 스팍 플랫폼은 국내 많은 기업들이 사용 중인 유닉스 서버 기반 시스템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클라우드 사용을 주저하는 국내 기업들에게 큰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스팍 모델 300(SPARC MODEL 300)’이 특히 보안성을 강조하면서도 대다수의 기업들이 사용 중인 x86 운영체제가 아닌 유닉스를 채택해 뛰어난 처리 성능과 안정적인 컴퓨팅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노드(node)당 30코어(core)/240스레드(thread), 최대 480GB 메모리를 지원하며 기존의 스팍 모델 300에 탑재됐던 M7 칩 대신 S7 칩을 탑재해 코어는 줄이고 속도와 성능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한철현 한국오라클 상무는 “스팍 모델 300에 탑재된 300CPU는 예를 들어 중견·중소기업 하나가 사용이 가능할 정도의 단위로 서비스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공개된 ‘스팍 S7 서버(SPARC S7 SERVER) S7-2’는 접속된 서버의 대수를 늘리는 스케일아웃(scale-out) 형식의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이다. 눈에 띄는 점은 코어가 32개였던 M7 칩과 달리 8코어인 S7 칩이 2개 장착됐다는 점이다. 가벼워짐에 따라 속도는 4.13GHz에서 4.27GHz로 증가했다. 이는 기존의 대용량 M7 칩보다 작은 버전으로 출시해 가격을 낮춰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접근하기 위한 오라클의 전략이다.

또 ‘미니클러스터(MiniCluster) S7-2’는, 턴-키 플랫폼(Turn-key platform)을 기반으로 해 자동화가 가능하며 기존 운영뿐만 아니라 다양한 운영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멀티테넌트(Multi-Tenant) 애플리케이션, 데이터베이스 통합, 원거리 오피스의 컴퓨팅 요구사항 및 테스트/개발 환경을 지원한다. 금융, 의료 계열에서의 보안 환경 구축에 용이하며 소프트웨어 등의 개발환경 등에서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한철현 한국오라클 상무는 “기존의 M7 칩이 아닌 S7 칩을 탑재해 코어를 줄이고 속도와 성능을 높였다”며 “스팍 모델 300은 현재는 300CPU로 출시됐지만 장기적으로는 유연하게 사양을 조정해 사용자의 범주를 넓힐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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