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머슨, 네트워크 파워 사업부문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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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머슨, 네트워크 파워 사업부문 매각
  • 김혜진 기자
  • 승인 2016.08.0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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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억달러로 합의…규제 승인 따라 12월31일 완료 예정

에머슨이 네트워크 파워 사업부문을 플래티넘 에퀴티(Platinum Equity) 및 공동투자단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거래는 40억달러에 성사됐다. 에머슨은 네트워크 파워에 대한 후순위 지분을 보유할 예정이다. 네트워크 파워의 매각은 관례적인 규제 승인에 따라 오는 12월31일까지 완료될 것이라는 추측이다.

데이비드 N. 파(David N. Farr) 에머슨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이번 합의는 에머슨이 지난 6월 발표한 전략적 포트폴리오 리포지셔닝에 있어서 중요한 이정표로 기록된다”며 “네트워크 파워를 플래티넘 에퀴티에 매각함으로써, 에머슨은 핵심 시장에서 더 큰 성장과 수익성을 위해 엄청난 기회를 가진 보다 특화된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계획의 일환으로 에머슨 주주들에게 성공적인 성과를 가져다 줄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네트워크 파워의 미래가 유망할 것이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모든 잠재력을 실현하는 데 있어서 플래티넘 에퀴티가 큰 힘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시에 위치한 네트워크 파워는 데이터센터 및 텔레콤 산업을 위한 열관리, A/C 및 D/C 전원, 전송스위치, 서비스 및 정보관리 시스템 분야의 선도 기업이다. 2015 회계연도 기준으로 약 44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톰 고어스(Tom Gores) 플래티넘 에퀴티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에머슨과 플래티넘 에퀴티팀이 상호 신뢰 관계를 구축하게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에머슨은 가치 창출을 실현하고자 하는 우리의 헌신을 공유하는 세계적 기업이며, 이번 거래는 우리 포트폴리오의 주춧돌이 될 사업에서 중요한 투자”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자본력뿐 아니라, 지금까지 에머슨이 이룩한 토대 위에 우리의 글로벌 경영 기법을 쌓아 올림으로써 네트워크 파워의 사업을 또 다른 단계로 이끌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매각은 에머슨이 최근 3년 사이 플래티넘 에퀴티를 상대로 사업부를 매각한 두 번째 사례다. 지난 2013년 11월 에머슨은 자사 임베디드 컴퓨팅 및 파워 사업부의 지배 지분 51%를 플래티넘 에퀴티에 매각한 바 있다. 이후 플래티넘 에퀴티는 이 회사명을 아티슨 임베디드 테크놀로지스(Artesyn Embedded Technologies)로 개명했다.

제이콥 코츠베이(Jacob Kotzubei) 플래티넘 에퀴티 파트너는 “에머슨은 오래전부터 훌륭한 파트너였으며, 이번에 다시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며 “우리는 독립 회사로서 네트워크 파워의 위치를 더욱 확장할 수 있도록 경영진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네트워크 파워는 에머슨의 수석부사장이자 네트워크 파워의 비즈니스 리더인 스코트 바버(Scott Barbour)가 이끌게 된다.

스코트 바버는 “우리는 플래티넘 에퀴티가 우리 사업의 효율성을 견인하고, 고객에게 혁신적인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이상적인 파트너라고 확신한다”며 “최근 수년 동안 네트워크 파워가 수행한 작업들은 지금까지 우리가 지배구조 전환을 착실히 준비해 왔고 성공을 위한 최적의 기틀을 마련해 왔음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전했다.

에머슨에 대한 재무 자문은 J.P 모건증권 유한회사(J.P. Morgan Securities LLC)와 센터뷰 파트너스 유한회사(Centerview Partners LLC)에서 맡았으며, 법률 자문은 데이비스 포크&워드웰 유한회사(Davis Polk & Wardwell LLP)에서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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