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나 목소리와 네이버 음성합성기술로 오디오북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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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나 목소리와 네이버 음성합성기술로 오디오북 제작
  • 신동훈 기자
  • 승인 2016.08.0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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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합성기술 더해 제작 시간 절반으로 단축…고유한 운율과 자연성 잘 살려내

배우 유인나의 목소리와 음성합성기술이 합쳐진 오디오북 3권이 세상에 나왔다. 네이버는 음성합성기술을 활용해 YG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오디오북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네이버는 네이버랩스를 통해 축적해온 음성합성기술과 배우 유인나의 음성을 기반으로 녹음본과 합성본이 결합된 ‘유인나 오디오북’ 3권을 제작하고, 이를 기부 플랫폼인 해피빈을 통해 무료로 제공한다.

유인나 오디오북은 청소년들의 교양서적으로 추천할 만한 3권의 책(데미안, 동물농장, 왕자와 거지)에 대해 진행됐고 책의 전반부는 유인나가 직접 읽고 후반부는 네이버의 음성합성기술로 만들어졌다.

▲ 네이버랩스에서 연구해온 음성합성기술을 바탕으로 YG와 함께 오디오북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다. 첫번째 작품으로 유인나 오디오북 3권을 제작했다.

평소 오디오북을 녹음하기 위해선 권당 10시간 이상의 녹음 시간이 필요했지만, 네이버의 음성합성기술이 더해져 기존 대비 절반의 시간으로 오디오북을 제작했다. 합성 기술이 적용된 부분은 아직은 미숙하지만 성우의 목소리 속 고유한 운율과 자연스러움을 잘 살려내며 실제와 가까운 소리를 재현해냈다.

네이버랩스가 ‘합성단위 선택방식’을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nVoice’라는 기술은 현재 뉴스 읽기, 사전 예문 읽기, 번역기 등 네이버의 실제 서비스에 적용 중이며 향후 음성을 인터페이스로 활용하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서비스에 확대될 예정이다.

송창현 네이버 CTO는 “미래의 기기와 서비스는 사람과 기계가 음성을 주고받는 대화형 음성 인터페이스가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며, “네이버도 nVoice 기술을 적용해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4개국 남녀 화자를 개발했고 향후 지속적으로 합성기술의 품질을 높여나가며 언어 및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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