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인한 척수손상, 줄기세포치료제 효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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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인한 척수손상, 줄기세포치료제 효과 입증
  • 홍아람 기자
  • 승인 2016.07.2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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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교통사고율은 OECD 가입국 중에서도 최상위권(2013년, 자동차당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2.2명으로 OECD가입 국가 34개국 중 32위)에 속한다. 교통사고 부상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손상부위는 목으로(기타불명 및 미분류 제외), 미국 통계자료에 따르면 자동차 사고의 43%가 척수손상환자이다.

척수는 뇌의 명령을 신체에 전달하는 중추신경이다. 척수손상이 발생하면 손상부위 이하의 운동과 감각기능이 마비된다. 손상된 척수치료에는 비수술적 방법과 수술적 방법 두 가지가 있으나, 두 방법 모두 척수의 재생 또는 복원을 위한 근본적인 치료는 불가능하다. 현대의학으로는 이차적인 척수손상을 막기 위한 치료만이 임상적으로 이용되는 실정이다.

또한 척수손상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호흡곤란이나 경직현상 등이 일어 날 수 있기 때문에 척수손상환자는 항시 몸 상태를 확인하고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응급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예기치 않은 사고를 통해 척수손상으로 고통을 받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최근 희망적인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에 소개됐다. 줄기세포치료제를 처음으로 개발한 파미셀㈜이 척수손상 줄기세포치료제 ‘셀그램-SCI’를 이용한 척수손상환자의 치료 효과를 입증한 연구결과를 발표한 것이다.

서울아산병원 전상용 교수팀은 파미셀이 제조하는 줄기세포치료제 ‘셀그램-SCI’로 만성 척수손상에 의한 사지마비 환자에 대해 임상을 진행해 그 결과를 미국 신경외과학회 공식 학술지인 ‘뉴로서저리(Neurosurgery)’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환자의 척수 MRI 및 DTI 검사 결과 척수손상 부위에서 줄기세포치료 전에는 없던 섬유의 연속성이 확인되는데 이는 줄기세포치료로 인한 신경재생 효과로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파미셀 김현수 대표는 최근 ‘김현수줄기세포클리닉’을 개소하면서 “척수손상으로 인한 사지마비 환자처럼 난치성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줄기세포클리닉’은 원 내에 iGMP 연구소(세포처리무균시설)와 줄기세포치료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고가의 혈관조영장비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척수손상 외에도 급성심근경색, 허혈성 심근병증, 심부전증 등의 심장질환과 간경변, 뇌졸중, 파킨슨 등 다수의 난치병에 대한 줄기세포치료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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