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사운드를 온몸으로 느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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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사운드를 온몸으로 느껴라!
  • 김혜진 기자
  • 승인 2016.07.1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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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진동 오디오 ‘서브팩’ 출시…게임·영화 등 타산업 결합해 시장 ‘확대’

소비자 부담 가격 너무 커…국내 상용화 단계 “글쎄~?”

CJ E&M이 온몸으로 사운드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웨어러블 진동 오디오 ‘서브팩’을 국내 출시한다.

CJ E&M은 서브팩과 파트너쉽을 맺고 몸에 입는 형태의 ‘M2’와 의자에 장착하는 형태의 ‘S2’를 유통 및 판매한다고 밝혔다. 향후 이러한 역할에 그치지 않고 의자,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 서브팩 기술을 적용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 CJ E&M에서 선보인 서브팩 'M2'.

서브팩은 등에 착용하거나 의자에 설치해 온몸으로 진동 사운드를 느낄 수 있는 웨어러블 진동 오디오다. 음악, 게임, 영화 등 다양한 미디어에 삽입된 주파수를 진동 형태로 제공한다.

특히 회사 측은 사운드를 촉각으로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변환장치(Tractile Transducer)와 그에 특화된 진동막(Vibration Membrane), 차별화된 DSP(Digital Signal Processor) 등 독자적이고 핵심적인 기술 특허를 기반으로 진동 사운드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토드 차네키 서브팩 CEO는 “사운드의 본질은 물리적인 힘에서 나온다”며 “서브팩의 제품들은 보다 실감나는 느낌을 위해 음량을 높여 청각에 손상을 입힐 필요 없이 진동을 통해 저음역대부터 고음역대까지 모든 사운드를 몸으로 느끼게 함으로써 헤드폰의 부족한 사운드를 채우고 현실감 넘치는 경험을 제공하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CJ E&M은 서브팩을 음악, 게임, 영화 영역에서 적극적으로 비즈니스 해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미 CGV에 영화의 사운드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한 ‘서브팩관’을 도입, 지난 1일 CGV 청담씨네시티에 S2를 장착한 서브팩관을 공식 오픈했다.

특히 CJ E&M은 국내의 경우 게임 분야에서 큰 두각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전국 PC방에 서브팩 체험존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며, 자사의 게임 콘텐츠와 협업을 통해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CJ E&M은 중장기적인 계획으로 자율주행차와의 접목을 언급키도 했다. 자율주행차가 사용화될 경우 차량 안에서 탑승자들이 미디어에 많은 소비를 보일 것으로 전망, 이에 차량 내 미디어 비즈니스에서 선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안석준 CJ E&M 대표는 “이번 서브팩의 런칭은 오디오를 게임, 영화 등 타산업과 결합해 보다 시장을 확대시키고자 이뤄졌다”며 “이를 통해 올해 보다 높은 퀄리티를 소비자에게 전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브팩이 현재 국내 여러 분야에 상용화되기에 적합한 제품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소리를 보다 실감나게 전달해주기 위한 부가적인 제품인데 국내에서 M2의 경우 62만9000원, S2의 경우 57만9000원으로 판매되는 등 소비자에게 크게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아직 많은 부분에서 연구 개발되고 있는 점도 지적됐다. 현재 서브팩은 소리의 특성을 반영해 진동으로 구분하는 기술, 게임 적용 시 사용자의 커뮤니케이션을 고려한 마이크와 사운드의 분리, 서브팩의 경량화 등 여러 부분에서의 연구가 아직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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