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성당·사찰 등 종교시설 ‘응급상황 대비 자동심장충격기’ 설치 늘어
상태바
교회·성당·사찰 등 종교시설 ‘응급상황 대비 자동심장충격기’ 설치 늘어
  • 정태민 기자
  • 승인 2016.07.14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나라는 병원 밖에서 갑작스러운 심정지가 왔을 때 생존율이 5%에 불과하다. 일정 규모의 사람들이 모인 곳에 자동심장충격기(AED) 설치를 의무화한 미국은 50%, 일본은 69%, 스웨덴은 71%인 것에 비해 매우 낮은 수치라고 라디안의 관계자는 전한다.

이러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 지난 19대 국회에서는 5월19일 국회 본회의에서 자동심장충격기(AED) 등 응급장비에 대한 구비 의무 불이행시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법안이 국회를 통과 하면서 향후 500세대 이상 아파트 등 의무설치 기관의 설치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라디안은 “대형건물은 물론 각 가정에서 자동심장충격기를 설치하도록 하는데 앞장 설 계획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교회와 성당, 사찰 등 종교시설에서도 문의가 많이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대형 교회나 성당, 사찰 등 특정 요일에 성도들이나 불자들이 많이 모이는 경우에 많게는 3만 여명에서 1천명 이상이 모이기에 응급 상황시에 대체 할 자동심장충격기 설치나 교육이 필요 하기 때문이다.

라디안의 관계자는 최근 교회나 성당, 사찰 등지에서 자동심장충격기에 대한 문의와 함께 심장박동 충격기에 대한 교육 문의가 많다고 밝혔다. 라디안은 지난 4월에는 송파에 위치한 순복음교회 예배실에 설치를 완료했으며, 5월과 6월에는 성당과 사찰 등 종교기관에서 지속적으로 문의가 오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2일 수원교구는 교구청을 비롯해 교구 내 성당, 기관 등 75곳에 자동제세동기를 설치, 심정지 등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했다고 교구신문을 통해서 전한바 있다.

라디안의 김범기 대표는 “어디에 있든지 1분 안에 자동심장충격기가 설치돼야 급성 심정지가 왔을 때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며 “현재 국내 자동심장충격기 보급은 2~3만대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60만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자동심장충격기(AED, Automated External Defibrillator) 전문 제조업체인 라디안은 지난 13일에는 KT링커스와 자동심장충격기(AED) 상품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KT링커스 이강근 대표는 “KBS나 방송 언론 보도에 소개가 된 것처럼 사람의 생명을 4명이나 살린 라디안의 하트가디언 정신을 되살리고자 한다”며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KT그룹 내 KT텔레캅, 통신, 물류업체들에도 보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범기 대표는 KT링커스와의 계약 체결로 “현재 국내 자동심장충격기(AED) 보급은 2~3만대에 불과하지만 향후 라디안은 자동심장충격기(AED) 렌탈사업을 전개해 렌탈을 통한 헬스케어 서비스 조직을 구축하므로 가정에서도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자동심장충격기(AED) 렌탈사업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디안은 지난 6월에는 대만 현지에 미용 및 의료 장비 제조/유통 업체인 더마케어바이오메드(Dermacare Biomed)와 300만달러(약 35억원) 수출 계약을 체결했르며 국내·외적으로 자동심장충격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35억원의 매출액을 올린 라디안은 올 들어서 전반기에만 약 6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하반기부터 유럽에 수출이 시작되기 때문에 올해 100억원 이상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대표는 “이미 500세대 이상 아파트에 자동심장충격기 설치가 의무화됐고 철도, 항만, 터미널, 학교 등 사람들이 많은 곳에 점차 설치가 의무화돼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며 “이러한 수요를 맞추기 위해 올해 코넥스 시장에 상장을 준비하고 있고 2017년에는 상장을 통해 유입된 자금으로 생산 공장을 확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