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말·8월중순 빈집털이범 가장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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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말·8월중순 빈집털이범 가장 기승
  • 신동훈 기자
  • 승인 2016.07.1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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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원은 여름 휴가철 사건•사고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고 빈집털이 범죄를 대비한 특별안심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가 최근 3년 간(2013~2015년) 침입 범죄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여름 휴가철에 침입 범죄가 평소보다 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은 메르스 사태로 휴가를 자제했음을 감안해 2013년, 2014년 2년간으로 한정하면 침입 범죄는 10%나 증가했다. 올해는 전염병과 같은 별다른 이슈가 없어 휴가를 떠나는 가정이 증가하고 따라서 침입절도도 기승을 부릴 것으로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는 전망했다.

▲ 에스원 출동요원이 휴가 떠나는 고객을 방문, 세콤 홈블랙박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특히 브렉시트의 영향으로 국제 금값이 상승하고 있어 귀금속점, 주택에 보관하고 있는 패물 등 귀금속을 노린 침입 범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상별로는 휴가철에 주택이 가장 침입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에 비해 침입 범죄가 일반 점포는 16%, 음식점은 9% 증가한 반면 주택은 29%나 증가했다.

또 평상시에는 주택 절도범이 16~23시에 가장 많이 침입했으나 휴가철에는 침입의 50%가 새벽 1~5시에 발생해 심야시간대 빈집을 노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침입 경로는 60%가 창문, 30%가 베란다로, 휴가를 떠날 때 미처 단속하지 못한 창문으로 주로 침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휴가철 빈집털이가 기승을 부리는 기간을 분석한 결과, 극성수기 바로 직전인 7월말 일주일과 휴가철 마지막 한 주에 해당하는 8월 중순에 침입 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에스원 출동요원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계약처를 방문, 점검하고 있다.

7월말 일주일은 휴가철 대목을 앞두고 현금을 많이 보유한 음식점과 일반점포를 대상으로 침입이 증가하며 휴가철 마지막 한 주는 학교 방학이 끝나는 기간에 주말을 틈타 주택 침입이 증가하는 것으로 에스원 측은 분석했다. 휴가철 전체 침입 범죄의 절반(47.6%)이 이 기간에 몰려 휴가철 극성수기를 전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에스원은 이 기간에 맞춰 특별안심서비스를 실시한다. 올해는 전년보다 휴가를 떠나는 가정이 증가하면서 빈집털이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돼 에스원은 고객을 대상으로 사전에 주의사항을 알리고 안심컨설팅, 안심봉투 서비스, 특별순찰 강화에 나선다.

안심컨설팅은 집을 비울 예정인 고객이 컨설팅을 요청하면 에스원 시큐리티 컨설턴트가 방문해 보안 취약점을 분석하고 보강 방안을 알려주는 서비스다. 이와 함께 휴가 기간을 미리 알려주면 빈집임이 드러날 수 있는 우편물과 각종 배달물을 안심봉투에 수거해 별도 장소에 보관 후 돌려주는 안심봉투 서비스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의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침입이 가장 잦은 시간대와 장소를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해 빈집털이를 사전에 예방할 계획이다.

박영수 에스원 SE(Security Engineering)사업부 부사장은 "에스원이 매년 휴가철에 실시하는 특별 서비스 결과 실제 많은 고객들이 빈집털이 피해를 막고 있다"며 "올해도 고객이 빈집 걱정 없이 안심하고 휴가를 떠날 수 있도록 에스원 전 임직원이 각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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