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브텍, NH핀테크혁신센터 ‘멘토링기업 1호’ 선정 후 ‘고공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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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브텍, NH핀테크혁신센터 ‘멘토링기업 1호’ 선정 후 ‘고공비행’
  • 유지원 기자
  • 승인 2016.07.1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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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인 핀테크(Fintech) 열풍은 국내도 예외가 아니다. 다음카카오 등 인터넷 포털의 핀테크 사업 개시와 핀테크 스타트업의 등장, 그리고 해외 핀테크 산업의 급속한 성장을 목격하면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이러한 가운데 정부도 핀테크 산업 육성 의지를 강하게 나타내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금융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핀테크 경쟁에서 뒤쳐질 경우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런 정부 정책 기조에 따라 금융업을 중심으로 해 다양한 핀테크스타트업과의 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NH핀테크혁신센터의 멘토링기업 1호 선정된 기브텍의 서비스 ‘두리안’ 출시와 그 이후 이어지는 횡보를 바라보는 시선은 남다르다.

▲ 이경섭 NH농협은행장과 김승기 기브텍 대표가 멘토링기업 1호 발표회에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기브텍은 NH핀테크혁신센터에 입주 후 지원을 통해 전자문서 송금플랫폼인 ‘두리안(Doorian)’ 서비스를 개발해 최근 오픈했다.

기브텍이 만든 두리안은 NH핀테크혁신센터의 컨설팅과 금융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제공받아 개발한 전자문서 송금플랫폼으로 개인간 금전거래시 발생하는 분쟁에 원활히 대응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수신자의 서명이 있어야지만 송금이 완료되는 두리안만의 프로세스를 통해 착오송금 및 보이스피싱 등 각종 금융사기 등 송금사고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또 두리안(Doorian)은 그 동안 금융제도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개인간 돈 거래를 제도화하는데 초점을 맞춘 서비스다.

개인간 금전거래는 대개 차용증 작성을 하지 않아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법적으로 보호받기 어렵다. 두리안은 이에 송금과정에서 전자문서와 전자서명을 통해 자동 증서발행 및 보관, 입증하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거래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나아가 그 동안 보호받기 힘들었던 채권자들을 보호하는 방안으로써 기획됐다.

기브텍의 두리안 서비스는 현재 C2C모델인 차용증 기반의 송금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B2B모델인 계약서 기반의 송금을 제휴API로 개발해 계약기반, 감정기반의 거래서비스 및 금융권 산하의 스마트 금융, 인터넷은행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제휴협의 중인 파트너사에 제공될 예정이다.

기브텍 김승기 대표는 “NH핀테크혁신센터의 멘토링 1호기업이라는 것에 맞게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두리안은 차용증을 넘어 계약서 기반의 송금을 서비스하는 B2B시장으로의 비즈니스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현재 진행 사항에 대해 밝혔다.

간편송금업체인 토스와 비교하는 질문에서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김 대표는 “두리안은 전자문서 기반의 송금서비스로 어느 누구와도 다르다. 흔히 토스와의 비교를 많이 하시는데 저희의 주는 송금이 아니라 전자문서이다”며 “돈이 오고 가는 송금의 기능이 주가 아니라 송금의 목적을 데이터화해 사람들에게 올바른 정보, 분쟁을 대비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대표는 “핀테크를 시작하면서 제가 페이온 사업을 하던 2000년대 중반에 비하면 분위기는 좋아졌지만 아직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현재는 두리안 서비스의 궤도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비즈니스 역량을 집중하고 있지만 향후 핀테크 스타트업을 위한 엑셀러레이터로써의 역할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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