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가 올해 전세계 IT 지출은 큰 폭의 변동 없이 3조4100억달러 규모에 이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분기에 발표했던 0.5%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에서 상향 조정된 것으로 가트너는 환율 변동이 전망 변화의 주된 원인인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2016년 한국의 IT 지출 규모는 전년대비 1.5% 증가한 79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 수치를 미화 달러로 환산할 경우에는 환율 변동으로 인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존 데이빗 러브락 가트너 리서치 담당 부사장은 “이번에 발표한 전세계 IT 지출 전망은 영국이 유럽연합(EU: European Union)을 탈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가정한 것지만 영국이 EU 탈퇴를 결정함에 따라 기업의 신뢰도가 하락하고 가격이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이로 인해 영국과 서유럽, 그리고 전세계 IT 지출은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이 변화를 위한 절차에 돌입했지만 이러한 변화가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지는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다. 영국의 EU 탈퇴 결정은 영국과 유럽의 IT 지출에 빠르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반면 다른 부문에 대한 변화는 좀 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이 당면한 가장 시급한 문제는 인력이다.
장기적인 고용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영국은 외국인 인력 유치 부문에서 경쟁력이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또 현재 비영국인 인력을 유지하고 해외 전문인력 신규 채용이 줄어들면서 영국 IT 부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