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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2위 통신사, SK텔레콤 지원 육성벤처에 투자한다

와이젯·이지벨, 중국 차이나유니콤과 각각 9억원 규모 투자 협약 체결
신동훈 기자l승인2016.06.29 14:46:54l수정2016.06.2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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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상하이 2016(이하 ‘MWC상하이’)’에 참가한 SK텔레콤이 지원하는 벤처기업들이 전시 첫날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을 향한 의미 있는 첫걸음을 내디뎠다.

SK텔레콤은 29일 육성벤처인 와이젯과 이지벨이 중국의 2위 통신사인 차이나유니콤으로부터 각각 9억원 규모(500만 RMB)의 투자를 유치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는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와 SK텔레콤이 지원하는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드림벤처스타(이하 DVS)’ 2기 소속으로, 지난해 9월 DVS에 선발된 이래 10개월 간 SK텔레콤과 대전센터의 체계적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보유 기술의 사업화에 성공했다.

▲ 앞줄 왼쪽 넷째부터 마리쫑 차이나유니콤엔젤펀드 대표, 짱퐌 차이나유니콤 부총재,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임종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

이날 협약식에는 장동현 SK텔레콤 CEO와 임종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장이 참석한 것은 물론 차이나유니콤의 마 리쭝(Ma Lizhong) 유니콤-쉔조이 엔젤펀드 대표가 직접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차이나유니콤은 협약식에서 와이젯(‘무선 무지연 고속영상전달 솔루션’)과 이지벨(‘3D 셀피(Selfie) 플랫폼’)의 앞선 기술력과 우수한 상품성, 높은 성공 가능성에 주목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차이나유니콤은 2억52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중국의 주요 통신사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벤처업체를 대상으로 한 ‘유니콤-쉔조이 엔젤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SK텔레콤과 차이나유니콤은 지난해 11월 상하이에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양국 벤처기업의 공동 육성에 합의한 바 있으며 이후 SK텔레콤은 중국 시장 성공 가능성이 높은 벤처업체들을 지속적으로 차이나유니콤에 추천해왔다.

이번 두 업체의 투자 유치 역시 SK텔레콤의 추천을 시작으로 차이나유니콤과의 지속적인 협력 끝에 결실을 맺게 됐다.

마 리쭝 대표는 “차이나유니콤 엔젤펀드는 우수한 기술력을 갖추고 성장의 열망을 갖고 있는 벤처업체의 성공을 위해 마련된 기금이며, 와이젯과 이지벨은 앞선 기술력과 우수한 상품성으로 중국을 넘어 세계 시장에서 성공 스토리를 써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와이젯의 ‘무선 무지연 고속영상전달 솔루션’은 5Gbps급 무선 송수신기를 활용, 근거리에 위치한 기기들간 대용량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로, 데이터 압축 없이도 대용량 데이터가 지연 없이 기기간 즉시 전달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스마트폰 화면을 TV로 옮기는 미러링 방식과 달리 와이젯의 솔루션은 두 화면을 개별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게임을 즐길 때 스마트폰을 게임용 조이스틱으로 활용해 초고화질의 모바일 게임을 대화면 TV로 즐길 수 있다.

이지벨의 ‘3D 셀피(Selfie) 플랫폼’은 기존 고가의 3D 제작용 소프트웨어나 3D 스캐너 장비 없이 스마트폰 하나로 1분 이내 UHD급 3D 모델을 만들 수 있는 솔루션이다.

이를 활용할 경우,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나 3D 모델 제작이 가능해제조업은 물론 포장, 디자인, 헤어샵, 성형외과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돼 3D 모델 대중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차이나유니콤으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한 와이젯과 이지벨은 올 하반기 중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김종민 이지벨 대표는 “중국 진출의 첫 발을 내딛게 돼 기쁘다”며 “연내 중국시장의 성공을 바탕으로 향후 세계 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철순 와이젯 대표도 “SK텔레콤의 적극적 지원 속에 글로벌 시장 진출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협약을 출발선으로 삼아 세계 시장으로 적극 도전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부스에서는 협약식과 함께 SK텔레콤 육성벤처업체들의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이는 ‘데모 데이(Demo Day)’ 행사가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지벨과 와이젯 외에도 ▲시리우스, 패밀리, 버드레터, 스탠다드에너지, 피닝, 플라즈맵, 스페클립스, 팝페이 등 DVS 2기 8개 업체 ▲라인어스, 비츠웰, 아키드로우, 래드손 등 SK텔레콤의 대표 벤처육성프로그램 ‘브라보!리스타트’ 소속 4개 업체 등 총 14개 업체가 참가해 자사가 개발한 다양한 제품·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날 업체들은 MWC상하이를 찾은 많은 글로벌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자사 제품과 솔루션을 소개하고 다수의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부스를 방문한 해외 사업자들 역시 한국 IT 벤처업체들이 선보이는 제품과 솔루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며 업체들과 적극적인 비즈니스 활동을 벌이는 모습을 보였다.

김정수 SK텔레콤 CEI기획실장은 “이지벨과 와이젯이 차이나 유니콤과 투자 협약을 맺은 것은 SK텔레콤 육성벤처의 기술력과 상품성이 글로벌 사업자에게 인정 받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SK텔레콤은 앞으로도 가능성 있는 벤처업체들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지원해 대기업과 벤처가 동반성장하는 성공 사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동훈 기자  sharksin@cc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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