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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 AI CCTV로 현실화된다

신동훈 기자l승인2016.06.28 15:39:48l수정2016.06.2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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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2년 개봉된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2054년 미국 워싱턴을 배경으로 범죄 예방 프로그램 프리크라임시스템이 도입된 사회를 그렸다. 범죄 발생 후 조치하는 게 아닌 범죄 예방 프로그램 시스템을 통해 미리 특수 경찰이 상황을 차단하려고 현장에 출동해 막는다.

2002년 이 영화가 개봉했을 당시 `먼 미래에는 그럴 법도 한` 막연한 `영화 상상력`으로만 치부했다. 하지만 14년이 지난 2016년 현재 우리 생활 속 첨단 기법으로 눈 앞에 성큼 다가왔다.

디지털화가 일반화된 현대 사회, 무수한 정보와 데이터가 생산·축적된 `빅데이터` 시대가 도래했다다. 인터넷이 발전하고 모바일, 태블릿 등 다양한 디바이스 이용이 일상화되면서 사람들이 도처에 남긴 발자국(데이터)는 기하급수적으로 폭증했다. 도로와 공공건물은 물론 심지어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까지 CCTV가 촬영하는 영상 정보량도 상상을 초월한다. 그야말로 일상생활의 행동 하나하나가 빠짐없이 데이터로 저장된다.

▲ 오세기 한국첨단안전산업협회 사무총장 a840136@daum.net

싱가포르와 미국 정부는 보안과 위험관리 분야에 빅데이터를 활용한다. 싱가포르 정부는 재난 방재, 테러 감지, 전염병 확산과 같은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2004년부터 국가위험관리시스템(RAHS·Risk Assessment & Horizon Scanning)을 추진했다. 미국 뉴욕도 범죄 예방 시스템 다스(Domain Awareness System, 범죄감시시스템)을 통해 빅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영상감시 시스템으로 다양한 국가 위험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사전에 예측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이렇듯 각국·각계에서 빅데이터 이용 기술과 기법이 연구되고, 첨단 제품을 만들고 상용화하는 시점이다. 안전·보안업계에서도 새로운 CCTV 패러다임으로 진보한 결과 인공지능(AI) CCTV라는 놀라운 결과물을 선보였다.

AI CCTV는 감지 대상을 영상으로 탐지하고 상황을 분석, 경보를 감시자에게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쉽게 말해 기존의 기록형 CCTV 형태를 넘어 범죄 상황 예측과 피해 예방을 위해 CCTV에 IoT 기술을 접목시켰다. 얼굴 감지·인식 정보, 차량 번호인식 정보를 분석하고 사건 발생 전 징후를 감지해서 관제센터에 통보한다. 최첨단 CCTV 시스템으로 지금도 학습을 지속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국민안전 증진 개발 사업으로 영상 빅데이터 기반의 기계학습을 통한 스마트 범죄예방 솔루션 개발을 추진하고 국방 분야에서도 철책선 경계 강화와 주둔지 경계고도화 등에 확산·적용되고 있다.

또한 교통 CCTV를 통해 교통량을 측정, 정체 해소, 터널과 도로 내의 사고 감지, 도로상의 떨어진 물건 감지, 안전띠 미착용 알림을 활용하고 있고 공장 내부 CCTV를 통해 화재 감지, 공장 내 작업 환경에서 안전 감시 등 AI CCTV 활용도는 여러 부문에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최근에는 드론에 영상 보조기기를 탑재한 이동형 CCTV 활용도 눈에 띈다. 드론에 4K 카메라를 달아 지적 재조사, 화재 현장 촬영, 실종자 탐색, 산불 예방 감시에 활용한다. 이동형 CCTV는 드론에서 촬영한 영상을 LTE망을 통해 관제센터로 전송하고, 현장을 원격 통제 및 지시한다.특히 AI CCTV는 재난 분야에서도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사면 붕괴 예측, 해수면 측정, 강·하천 수위 측정 등 각종 재난 예방에서도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고 한강 다리를 24시간 지켜보는 지능형 CCTV는 투신자살 예방에 큰 효과를 발휘한다. 사적 157호 환구단에는 7대의 고선명(HD)급 고화질 CCTV에 불꽃 감지 기능이 추가돼 24시간 밀착 감시하는 등 사회 전반에 AI CCTV가 도입됐다.

AI CCTV는 어린이 교통안전에도 활용할 수 있다. 학교 앞 교차로에서 우회전하고자 하는 차량에 우측 횡단보도(사각지대)에 서 있는 어린이가 있음을 통보, 예방하는 기능이다. 도시 안전과 국민 안전에 획을 긋는 안전서비스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AI CCTV는 사물 패턴과 영상을 정확히 분석하는 기능으로 재난과 테러 감지, 범죄 예방 등 사회 안전에 큰 몫을 한다.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볼 수 있는 도시통합관제센터의 최첨단 보안시스템을 2016년 현재 우리 실생활에서 적용했다. 인간 사회에서 최첨단 과학 기술의 존재와 지향하는 가치도 결국은 시민의 안전한 삶에 그 이유가 있다.

신동훈 기자  sharksin@cc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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