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포스텍, 글로벌 무선충전 시장 본격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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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포스텍, 글로벌 무선충전 시장 본격 공략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3.09.0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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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이상 시장 점유 목표

한림포스텍(회장 정춘길, www.hanrim.com)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IHS아이서플라이 2011년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세계 무선충전시장 규모는 33억달러이며 2014년에는 160억달러로 급성장하고 2015년에는 약 237억달러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보통 무선전력 전송이라고 불리는 기술이 적용되는 무선충전 시장은 자기유도방식의 국제표준을 중심으로 스마트폰과 디지털카메라, 자동차, 전기버스 등 여러 산업분야에서 시험적인 적용 단계를 거치고 있으며 세계 스마트폰 무선충전기 시장에서 가장 활발하게 기술이 도입되어 시장이 개막되고 있다.

2011년 일본의 NTT도코모와 미국의 버라이즌 주도로 무선충전기가 출시된 이후 국내 기업으로는 LG전자가 2012년 6월 처음으로 자사의 옵티머스 LTE2용 스마트폰 무선충전기를 출시하면서 무선충전 기술과 상품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이어 삼성전자는 LG전자와 달리 자기공명방식을 채택한 무선충전기를 선보일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세간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지만 자기공명방식의 무선충전기 신제품을 출시하지 못하고 결국 LG전자와 같은 자기유도방식을 채택한 갤럭시4용 무선충전기를 2013년 4월 선보였다.

비슷한 시기에 노키아 등 대부분의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와 구글(2세대 넥서스 7), 펜탁스(옵티오 WG-3 GPS) 등이 무선충전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무선충전기의 확산을 위해 미국의 뉴욕의 스타벅스에 무선충전 존을 설치, 운영중이다. 한편 한국의 구미시는 무선충전 전기버스를 시범운행했고 쌍용자동차는 체어맨 W 서밋에, 현대자동차는 제네시스 후속 모델에 무선충전기능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무선전력전송 기술은 전송 방식과 전송 용량 및 전송 가능한 거리에 따라 자기유도방식, 자기공명방식, 전자기파방식 등으로 구분된다.

간단하게 얘기하면 자기유도 방식은 전기를 자기로 바꾼 뒤 이를 다시 전기로 변환해 수 미리(mm)에서 수십 센티(cm) 이내의 근거리에서 전력을 전송하는 방식이고 자기공명 방식은 충전 패드와 스마트폰에 같은 주파수의 공진 코일을 탑재해 수미터까지 충전 가능 방식이며 전자기파 방식은 TV 전파를 쏘는 원리를 활용 수십 km까지 무선으로 전력 전송이 가능한 방식이다.

여러 방식 중 현재 국제표준규격이 제정돼 이 규격을 바탕으로 상용화된 상품이 출시된 기술은 자기유도방식이 유일하지만 올 연말 안에 자기공명방식의 국제표준규격이 제정, 배포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어 2014년 이후 자기공명방식을 채택한 무선충전 상품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자기유도방식의 국제표준을 제정한 단체는 WPC(Wireless Power Consortium, 국제무선충전표준협회)로 한림포스텍을 비롯해 LG전자, 삼성전자, 소니, 도시바, 노키아, 필립스, TI, 버라이즌, 파나소닉, 풀톤이노베이션 등등 세계 굴지의 2013년 8월 말 기준 161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국제 단체다.

WPC는 5와트급 국제표준규격에 이어 태블릿PC 등에 적용되는 15와트 규격을 늦어도 올 연말까지 배포할 예정이며 이어 노트북 등에 활용 가능한 60와트급 이하 국제표준규격 제정을 준비 중이고 자동차용 국제표준규격과 주방용 국제표준규격까지 제정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고용량의 국제표준규격이 속속 제정되고 배포되면 그야말로 무선충전 시장은 급속하게 확대될 전망이다.

무선 전력전송 기술 연구 개발에 2002년부터 현재까지 총 260억원이라는 막대한 액수를 투자해 온 한림포스텍은 2006년 무선충전 기술의 핵심 칩을 주문형반도체(ASIC) 형태로 자체 개발했고 모듈도 자체 제작한 무선충전용 송신부(Tx)와 수신부(Rx)를 지난 2008년도에 선보여 수준높은 기술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최근 한림포스텍은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3 LTE용과 갤럭시 S4용 무선충전기를 본격 출시하고 무선충전 글로벌 브랜드로 '이토스(etoss)'를 소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특히 한림포스텍이 최근 출시한 이토스는 기본적으로 WPC의 Qi(치) 규격을 채택해 전력 송신부(Tx)는 Qi 규격을 채택한 다른 모든 글로벌 업체들의 수신부(Rx)와 호환되며 전도성 물질을 감지해 충전을 멈추는 이물감지 기능과 송신부와 수신부를 가로 세로로 가지런히 맞추지 않아도 충전이 가능한 무방향성 등의 차별적인 기능을 제공한다.

WPC 국제표준만 놓고 보면 한림포스텍은 정회원사로 투표권과 규격회의 참가자격 등을 가지고 유리하게 움직일 수 있는 입장이고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Qi 관련 핵심 칩 보유업체인 미국의 TI, IDT, 일본의 도시바와 파나소닉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핵심 솔루션과 특허를 보유한 미국의 풀톤 이노베이션, 일본의 파나소닉, 홍콩의 컴비니언트파워와 글로벌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한림포스텍은 지난 1996년 리튬이온 배터리팩 국내 최초 개발에 성공, 이를 주력사업으로 개발 및 생산을 통해 정점에서 연간 4000억원의 매출실적을 기록하며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삼성전자, 애플, LG전자, 노키아, 모토롤라, 소니에릭슨, 반즈앤노블, 아마존, 팬택 등에 물량을 공급한 경험과 최고의 품질관리 능력을 인정받은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무선충전기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2014년부터 본격적인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자동차 시장 및 가구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을 올 연말에 출시해 본격적인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글로벌 1위 업체들과 이미 물밑 접촉을 하고 있다.

정춘길 한림포스텍 회장은 "사람이 한림포스텍의 가장 큰 자산"이라며 "중소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는 비결은 고유기술을 가지고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한 분야에서 확고한 기술력과 특허를 점하고 있다면 세계 유수의 다국적기업이라도 쉽게 따라올 수 없을 것이며 여기에 개발하는 기술과 출시하는 상품에 모든 직원들의 확신과 자긍심을 담으면 고객에게 진심이 통할 것이고 고객의 요구를 진심으로 이해하여 이를 반영한 상품을 개발하면 고객의 선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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