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구글 프로젝트 탱고 지원하는 스마트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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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 구글 프로젝트 탱고 지원하는 스마트폰 공개
  • 김혜진 기자
  • 승인 2016.06.1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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팹2 프로, AR 경험 제공…일상 속 다양한 활용 가능

레노버가 스마트폰으로 증강현실을 구현하는 구글의 프로젝트인 탱고(Tango)를 지원하는 스마트폰 ‘팹2 프로(PHAB 2 Pro)’를 공개했다.

▲ 레노버가 구글의 증강현실 구현에 최적화된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팹2 프로는 구글에서 개발한 센서 및 소프트웨어의 집합인 탱고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다. 주변 환경을 탐지하고 매핑할 수 있어 스마트폰으로 첨단의 증강현실(AR)을 경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증강현실 앱을 통해 수업 중인 교실에 실제 크기의 가상 공룡을 불러 낼 수 있으며, 증강현실 데이터 중첩 기능을 통해 공룡의 주변을 돌아다니는 동안 학습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표시할 수도 있다. 또 집에 침입한 가상의 외계인들과 전투를 벌일 수도 있다.

더욱이 사용자들은 팹2 프로를 사용해 가구를 거실이나 주방 내에 미리 배치해 봄으로써 집을 리모델링 하는 과정에 도움을 얻을 수도 있다.

홈 인테리어 전문 업체인 로우스(Lowe’s)는 탱고 지원 앱 개발에 참여한 최초의 파트너사 중 하나로, 로우스 비전(Lowe’s Vision)이라는 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앱을 통해 사용자들은 탱고 기술로 공간을 측정하고 가전 제품이나 장식품, 또는 싱크대 상판이나 주방 타일 등이 배치된 모습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팹2 프로는 퀄컴 스냅드래곤 652 프로세서로 구동된다. 효율적인 하드웨어 통합 및 프로세싱, 4G LTE 연결, 최첨단 타임 스탬핑(time stamping), 카메라 및 센서 처리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돌비 오디오 캡처 5.1(Dolby AudioTM Capture 5.1) 및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재생 기능을 탑재해 풍부한 사운드도 제공한다.

한편 레노버는 팹2 프로와 함께 듀얼 카메라를 장착한 ‘팹2 플러스(PHAB 2 Plus)’와 대형 스마트폰 ‘팹2(PHAB 2)’도 발표했다.

제프 메레디스(Jeff Meredith) 레노버 안드로이드 및 크롬 비즈니스 그룹 총괄 및 부사장은 “우리는 놀라운 아이디어를 상업적으로 성공가능한 모바일 기기로 구현하고자 했다”며 “레노버는 탱고가 GPS와 같이 누구나 사용하는 기술이 될 것으로 직감했다. 이에 따라 ‘팹2 프로’가 스마트폰 시장의 진정한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도록 일반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품을 접할 수 있도록 개발, 모든 면에서 환상적인 폰을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이게 됐다”고 전했다.

조니 리(Johnny Lee) 구글 엔지니어링 디렉터는 “탱고 기술은 기기가 물리적인 움직임과 공간을 감지할 수 있도록 한다”며 “이는 결국 우리가 주변 환경과 상호 작용하는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위치 감지 기능을 탑재한 기기는 앞으로 우리 일상에서 널리 사용될 것이며, 이러한 새로운 기능을 탑재한 ‘팹2 프로’는 스마트폰의 활용성을 더욱 높여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렉스 카투지안(Alex Katouzian) 퀄컴 제품 관리 담당 부사장은 “레노버는 탱고를 지원할 수 있는 강력한 성능과 신뢰성을 갖춘 플랫폼이 필요했다”며 “레노버가 첨단 기술과 통합적인 디자인을 갖춘 제품을 구현하기 위해 퀄컴 스냅드래곤 652(Qualcomm Snapdragon 652) 프로세서를 채택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레노버, 구글, 퀼컴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스냅드래곤 652로 구동되는 소프트웨어에서 새롭고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을 완벽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또 별도의 코프로세서(co-processor)나 하드웨어 재인증이 필요없어 레노버의 적극적인 신제품 개발 일정을 맞출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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