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미터내 750Mbps까지 통신…ETRI, ‘스몰셀 기지국 SW’ 개발
상태바
수백미터내 750Mbps까지 통신…ETRI, ‘스몰셀 기지국 SW’ 개발
  • 최태우 기자
  • 승인 2016.06.02 09: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도심지역에서는 스마트폰 데이터 속도가 현저히 느려진다. 이는 기지국당 정해진 데이터 용량을 사람들이 나눠 쓰기 때문이다. 국내 연구진이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원천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도심이나 빌딩, 가정에서 두루 활용이 가능한 LTE 기반의 소형셀(Small Cell) 기지국 기술 중 SW기술을 국산화 했다. 연구진은 2년내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술은 향후 통신 사각지대의 해소는 물론 기존 사용하던 외국산 제품을 대체, 관련기술의 자립화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 ETRI 박도현 연구원(맨앞), 신연승 책임연구원, 오현주 책임연구원(우측에서 좌로순서)이 소형셀 기지국 SW기술을 다양한 상용 단말기기와의 접속을 통해 동영상 전송을 시연하고 있다.

ETRI는 지난해말 소형셀 기지국 SW개발 성공에 이어 이번에는 서로 다른 여러 개의 주파수 대역을 묶어 하나의 주파수처럼 속도를 끌어올리는 기술(CA)도 적용했다. 연구진이 적용한 주파수 대역은 5개의 서로 다른 것으로 단말에서 지원도 가능하다. 이에 따라 20㎒를 5개 사용시 최대 750Mbps 용량까지도 통신 지원이 가능케 된다.

ETRI는 이 기술이 작은 크기의 LTE 이동통신 기지국에 적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핵심기술로는 ▲기지국 SW 개발/시험용 소프트웨어 플랫폼 ▲사용자의 무선자원 상태를 고려한 품질보장 알고리즘 ▲상향링크 전력제어, 간섭제어 기능을 포함한 무선자원관리 등 원천기술이다.

연구진은 스몰셀 기술로 반경 수백 미터 내에서 무선AP처럼 설치, 사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따라서 빌딩이 밀집한 지역이나 통신이 가능한 구역(셀)의 가장자리 등 수신 감도가 낮은 지역에서 대형 기지국과 동일한 전송 용량 제공이 가능케 된 셈이다.

ETRI는 이 기술이 향후 상용화되면 빌딩 밀집지역내 가로등과 같은 곳에 셋톱박스 형태의 크기로 붙여 반경 10m~수백m 거리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격은 개당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대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스몰셀 HW의 성능에 따라 8명에서 최대 128명까지 통신을 원활히 지원 가능하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ETRI가 개발한 SW 기술은 일반 PC환경에서도 활용 될 수 있다. 무선채널 모뎀, 단말 에뮬레이션 기능 등을 포함하기에 기술이전을 받게되면 기술 개발과정에서 기업에게 편리성을 제공, 개발기간을 단축시켜줄 전망이다.

장현규 ETRI 5G기가통신연구본부장은 “이 기술로 5G(세대) 이동통신 스몰셀 시장을 선점하고 진출하고자 하는 우리나라 중소기업 기술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