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텍스 2016’ 대만 타이베이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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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텍스 2016’ 대만 타이베이서 개막
  • 김혜진 기자
  • 승인 2016.05.3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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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애플리케이션·혁신과 스타트업 등 4개 메인 테마 마련

아시아 최대 글로벌 ICT 박람회 컴퓨텍스 타이베이(COMPUTEX TAIPEI, 이하 컴퓨텍스)가 31일 개막했다.

컴퓨텍스 타이베이는 대만무역센터(Taiwan External Trade Development Council, TAITRA)와 타이베이컴퓨터협회(Taipei Computer Association, TCA)가 공동 주관하는 아시아 최대 글로벌 ICT 박람회다. 오는 6월4일까지 5일간 타이베이국제무역센터(TWTC), 타이베이난강전시센터, 타이베이국제회의센터(TICC)에서 개최된다.

올해 컴퓨텍스는 ‘인터넷 컴퓨팅 생태계 상에서의 파트너십 구축’이라는 새로운 지향점을 바탕으로 ▲IoT 애플리케이션 ▲혁신과 스타트업 ▲비즈니스 솔루션 ▲게이밍 등 네 개의 주요 테마를 주제로 열린다.

▲ 컴퓨텍스 타이베이가 31일 개막했다.

삼성전자, 에이서(Acer), ABB, 아수스(ASUS), HTC, 인텔(Intel),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MS), MSI, 지멘스(SIEMENS), 아우디(Audi),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등 주요 글로벌 기업을 비롯해 전세계 30개 국가로부터 1602개 기업이 대거 참가, 5009여개의 전시 부스가 마련되며 기술 트렌드의 새로운 흐름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컴퓨텍스는 특히 ‘하드웨어 구매 플랫폼’이라는 전통적인 이미지를 깨고, 사물인터넷(IoT) 및 혁신적인 스타트업 관련 글로벌 트렌드를 조망할 수 있는 ‘새로운’ 컴퓨텍스로 탈바꿈한다.

이를 위해 컴퓨텍스 2016은 비즈니스 매치메이킹이 가능하고 트렌드를 분석하며 경험을 공유함과 동시에 다양한 ICT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종합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전세계 바이어 및 전시업체를 초청하는데도 유례없는 성과를 거뒀다. 28일 현재 200여개 이상의 시스템 인티그레이터, 글로벌 벤처캐피탈, 크라우드펀딩 포함 1만5541명의 바이어들이 온라인 등록을 마쳐 지난 해 대비 3.8%의 증가세를 보였다.

전시 참여 기업은 지난 해 대비 36% 증가했으며 컴퓨텍스에 처음 참가하는 기업 역시 전체 전시 참여 기업 중 23% 정도를 차지하는 등 전시 참가사들이 컴퓨텍스가 추구하는 새로운 변화에 대해 강한 동의와 지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는 것이 전시회 측 설명이다.

컴퓨텍스 2016에서 보여질 네 가지 테마는 ▲IoT 애플리케이션 ▲혁신과 스타트업 ▲비즈니스 솔루션 ▲게이밍이다. 이번 전시회에선 네 가지 테마를 통해 발전하고 있는 최신 기술을 반영함과 동시에 전시 참가사 간의 국제적인 교류 및 협력을 강조한다. 이러한 목적으로 컴퓨텍스는 올해 새로운 테마관을 신설했다.

타이베이국제무역센터 전시장 3홀에서 마련되는 스타트업 특화관 이노벡스(InnoVEX)에서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한데 아우를 수 있도록 전시 및 데모, 포럼, 피치(pitch) 콘테스트, 매치메이킹, 네트워킹 파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전세계 22개국으로부터 217개의 스타트업이 참가한다. KOTRA에서 주관하는 이노벡스 한국관에는 10개 이상의 국내 스타트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전시장 1홀에 마련되는 IoT 애플리케이션 특화관 스마텍스(SmarTEX)는 스마트 매뉴팩처링(smart manufacturing), 보안, 스마트폼, 엔터테인먼트, 스마트 테크놀러지, 자동차 전장, 3D 프린팅 등에 적용되는 주요 IoT 애플리케이션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플랫폼으로 제공된다.

이 밖에도 테크 기업들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 창출을 위한 가이드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솔루션 및 게이밍 관련 전시관도 선보인다.

컴퓨텍스 CPX 컨퍼런스는 31일 전세계 주요 모바일 프로세서 공급사인 ARM의 사이먼 시거스(Simon Segars) CEO와 6월1일 밀라노 엑스포 2015의 혁신 디자이너이자 가장 영향력 있는 3대 미래학자 중 한 명인 비토 디 바리(Vito Di Bari)의 기조연설로 포문을 연다.

이번 CPX 컨퍼런스에는 퀄컴 테크놀로지스(Qualcomm Technologies)의 라훌 파텔(Rahul Patel) 커넥티비티 부문 총괄 매니저 겸 수석 부사장, ABB 로보틱스 스티브 와이어트(Steve Wyatt) 부회장, 지멘스(Siemens) 타이완의 에르달 엘버(Erdal Elver) CEO 등이 주요 연사로 참석한다.

IoT와 스마트 매뉴팩처링 트렌드에 초점을 둔 ‘글로벌 기술 생태계를 구축하는 IoT와 스마트 혁신’이 주요 토픽이다. 이와 함께 이노벡스에서는 센터 스테이지와 Pi 스테이지가 마련되어 스타트업 관련 다양한 포럼과 연설을 진행한다.

한편 컴퓨텍스 2016은 산업 전체를 발전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풍성한 이벤트도 마련한다. 주요 행사로는 뛰어난 품질의 디자인을 선보인 ICT 제품에 수여하는 컴퓨텍스 d&i 어워드, 스타트업을 위한 데모, 미화 3만 달러 상금의 프로젝트 피칭과 더불어 컴퓨텍스에서 최초로 선보이며 채팅 플랫폼 트위치(Twitch)를 통해 전세계로 생중계되는 HWBOT 오버클럭킹 월드 투어 2016 등이 진행된다.

월터 예(Walter Yeh) 타이트라(TAITRA) 부사장은 “컴퓨텍스 2016은 전면적으로 새로워진 전시 기획과 최첨단 산업에 대한 인사이트 제공, 다양한 이벤트 및 프로그램과 더불어 보다 진일보한 ICT 박람회로 혁신적인 탈바꿈을 했다”며 “이러한 노력들은 결국 기술 산업 발전에 있어 기폭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컴퓨텍스 2016은 규모적인 측면에서 성장했을 뿐만 아니라, 통합 플랫폼 및 글로벌 기술 생태계 구축을 위해 한 획을 그었다는데 그 의미가 크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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