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열풍, ‘카카오톡’이 주도
상태바
모바일 게임 열풍, ‘카카오톡’이 주도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3.08.28 08: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카카오 게임하기' 주요 게임 플랫폼으로 우뚝

스마트폰 시대의 도래와 함께 모바일 게임 또한 일취월장하고 있다. 스마트폰 이용자의 4/5가 모바일 게임을 해 본 적이 있으며 이와 같은 폭발적인 성장을 이끈 것은 단연 '카카오톡'이었다.

출시 초기에 '애니팡'을 통해 영향력을 넓히던 카카오 게임은 이제 모바일 게임의 등용문으로 자리 잡았다.

휴대폰전문 리서치회사 마케팅인사이트(대표 김진국)의 최근 조사(2013년 3~4월 조사)에 따르면 모바일 게임 이용자의 40%는 하루에 30분 이상 모바일 게임을 즐기며 21%는 1시간 이상 게임을 한다고 답했다.

또한 44%는 한 달에 1개 이상의 게임을 다운로드 받고 있다고 답해 기존 게임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뿐 아니라 새로운 게임도 지속적으로 찾고 있었다.

하지만 3개월 내 유료 결제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게임 이용자 중 74%가 '없다'고 답해 게임을 위해 지갑을 여는 데는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을 다운로드 받는 채널은 플레이 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등과 같은 'OS 마켓(45%)'이 가장 많았고 '통신사 마켓'(27%), '카카오톡'(26%) 순으로 이용률이 높았다.

카카오톡은 아직 OS 마켓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지만 서비스 개시 만 1년만에 통신사 마켓 이용률과 비슷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점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읽을 수 있다.


특히 카카오톡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다운로드 이용률도 높다는 특징이 있다. 다시 말해 카카오톡이 50대 이상 중장년층을 모바일 게임 시장으로 끌어 들이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모바일 게임 장르로는 '퍼즐'이 29%로 가장 인기 있었으며 다음으로 '레이싱/런닝'(19%), '연애/경영 시뮬레이션'(14%) 등의 순으로 나타나 단순한 조작방식으로 이용 가능한 장르가 선호됨을 알 수 있다.

모바일 게임 시장의 확대는 카카오톡의 또 다른 성과다. 카카오톡은 '국민게임' 애니팡을 통해 메신저를 넘어서 중요한 모바일 게임 플랫폼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


또한 카카오톡은 '단순한 게임일수록 인기가 많다'는 모바일 게임의 트렌드를 이끌어가고 있다. 실제로 애니팡, 드래곤 플라이트, 윈드러너 등과 같이 한 손으로 즐길 수 있는 '단순 조작형' 게임이 다운로드 수 상위에 랭크됐으며 이는 중장년층이 새로운 소비자로 부상하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SNS의 플랫폼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이며 최근에는 페이스북도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페이스북이 모바일 게임 플랫폼 시장에 진입하면서 독주하던 카카오톡이 강적을 만나게 됐다. 두 업체 간의 치열한 주도권 다툼이 새로운 관전 포인트로 떠오를 전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