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스마트하고 커질수록 ‘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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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스마트하고 커질수록 ‘손’으로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3.08.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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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소비·모바일 지갑 등 스마트폰 역할 커져

남성 '상의 주머니'· 여성 '가방·핸드백' 애용

스마트폰 이용이 보편화되면서 피처폰 시절에 비해 이동 중 휴대폰을 손에 들고 다니는 경우가 많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과거와는 달리 이동 중에도 스마트폰으로 웹서핑이나 음악·동영상을 감상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됐을 뿐 아니라 사이즈가 커진 만큼 휴대 및 보관 편리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휴대폰전문 리서치회사 마케팅인사이트(대표 김진국)의 최근 조사(2013년 3~4월)에 따르면 이동 중 휴대폰을 휴대하는 대표적인 방법은 '상의 주머니'에 넣거나 '손'에 드는 것으로 3명중 2명이 이 두 가지 중 하나의 방법으로 스마트폰을 휴대하고 있었다.

도보로 이동할 때는 상의 주머니에 넣는 것이 39%로 가장 많았으며 버스·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 이용시는 손에 드는 것이 35%로 가장 많았다.

스마트폰 보급이 활성화되기 전인 2008년보다 손이나 상의 주머니에 보관한다는 응답이 버스·지하철 이용시 23%p, 걷는 중 17%p가 늘어난 것으로 지난 5년간 휴대폰 휴대 행동에 큰 변화가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가방·핸드백'과 '바지·치마 앞주머니'는 약 20%p 정도 줄어들었다(각각 21%p, 17%p). 즉 상당수가 가방·핸드백 안, 바지·치마 앞주머니에서 손과 상의 주머니로 휴대폰을 옮겨 소지함을 알 수 있다. 이는 이동 중에도 스마트폰을 활용할 일이 많아진 데다 디스플레이의 대형화로 하의 주머니나 가방·핸드백에 스마트폰을 넣어두기가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케이스에 카드나 명함 등을 보관하거나 교통·신용카드 결제를 하는 등 스마트폰이 모바일 지갑의 기능을 수행하면서 주머니나 가방에 넣기는 더욱 어려워졌다. 이런 경향은 5인치 이상의 대형 스마트폰 일수록 더 두드러졌다.

스마트폰 휴대 행동은 성별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었다. 남성은 '옷 주머니'에 여성은 '손'에 들고 다니거나 가방·핸드백'에 넣고 다니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더 많았다. 주머니가 크고 많은 남성의 의복 특성과 주머니의 부족함을 가방·핸드백으로 커버하는 여성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다.

한편 대다수(86%)는 현재 이용 중인 스마트폰을 떨어뜨리는 등 의도하지 않은 충격을 주는 상황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10명중 3명은 2주에 한 번 이상 이러한 상황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남성보다는 여성이 더 많이 경험했다. 또한 남녀간 스마트폰 휴대 장소가 다르기 때문에 남성은 옷 주머니에서 꺼내다가 여성은 손에 들고 있거나 가방에서 꺼내다가 떨어뜨리는 경우가 많았다.


LG의 G2(5.2인치), 팬택의 베가 LTE-A(5.6인치) 출시와 함께 삼성의 갤럭시노트3(5.7인치)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최근 대화면 스마트폰을 일컫는 '패블릿(Phablet)'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는 등 스마트폰의 대형화는 한동안 대세일 것으로 전망된다.

대화면 스마트폰의 경우 이동 중 활용도가 높지만 필연적으로 휴대성이 떨어진다. 손에 쥐고 있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더 길어지고 실수로 떨어뜨리는 경우도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낙하 위험과 외부 충격으로 인한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그립감 및 UI 개선, 케이스의 개발 등과 함께 제품의 견고성을 보다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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