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시장 3000만대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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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시장 3000만대 이상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3.08.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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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태블릿 대중화…개별 디바이스간 경쟁구도 형성

한국IDC(www.idckorea.com)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 '한국 개별 디바이스 시장 분석 및 예측(Korea Client Device Market Analysis & Forecast) 2012~2017'에 의하면 지난해 국내 스마트 커넥티 드 디바이스(PC, 태블릿, 스마트폰을 합친 시장) 출하량은 전년 대비 1.6% 성장한 2978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 규모는 23조7637억원에 이르 며 전년 대비 1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의 영향으로 사용 빈도와 시간이 줄어들고 있는 PC와 사용목적과 활용도 측면에서 스마트폰과 큰 차별화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태블릿 출하량이 전년 대비 각각 14.0%, 10.1% 감소한 반면 전체 시장의 76.5%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스마트폰은 LTE 서비스의 활성화와 더불어 대화면 제품들의 판매가 상대적으로 증가하며 7.4% 성장했다.

출하량 대비 높은 매출액 성장은 고가의 고사양, 대화 면 프리미엄 제품이 주를 이룬 스마트폰 시장 매출이 20.7%나 성장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기존 음성통화 위주의 이동통신시장이 데이터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이를 처리하는 단말장치인 스마트폰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을 가져왔고 태블릿 부문 역시 시장의 한 축을 차지하며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모바일 환경에서 스마트폰 및 태블릿의 대중화는 정보나 서비스의 소비 주체였던 사용자들을 실시간으로 정 보를 가공, 생산해 내는 주체적, 자발적 생산자로 변화시키며 PC를 포함한 전통적인 클라이언트 환경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국내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시장의 경우 스마트폰 시장이 글로벌 주요 국가들에 비해 3~4년 정도 늦게 형성되며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였으나 2010년을 기점으로 빠르게 대중화를 이룸으로써 만 3년만에 대부분의 휴대폰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으로 옮겨가면서 거의 정점에 다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스마트폰 활성화로 구축된 모바일 환경 속에서 이용자들의 생활패턴이 바뀌었고 변화된 디지털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태블릿과 PC 부문이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며 변모해 가는 과정속에 있다.

김태진 한국IDC 책임 연구원은 "IT 컨수머라이제이션 및 BYOD와 같은 IT 시장의 주요 트렌드가 클라이언트와 연계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고 개별 디바이스간의 경쟁구도 변화에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시장의 가장 큰 축인 스마트폰이 교체 수요를 통해 1~2%대의 낮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모바일 환경으로 바뀐 사용자 경험에 대응하며 모바일 클라이언트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줘야 하는 전통적인 PC 부문과 차별화에 어려움을 겪으며 정체성 확립에 나서야 하는 태블릿 부문의 변화가 향후 이 시장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김태진 연구원은 "2013년은 보조금 규제와 유통구조 개선 움직임으로 스마트폰 부문의 급격한 증가세는 꺾이겠지만 이통사들의 LTE-A 확산 노력으로 소폭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하이브리드 제품군에서 PC와 경쟁 관계에 있는 태블릿 부문은 윈도 태블릿을 중심으로 한 기업수요 증가와 하반기 전반적인 하드웨어 성능이 향상된 보급형 제품들이 저가에 선보일 예정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 가 예상되고 PC 부문은 감소세가 지속되겠으나 생산성을 위한 클라이언트 디바이스로서의 역할이 남아 있는 만큼 감소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IDC는 올해 국내 스마트 커넥티드 시장이 3.2%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2017년까지 연평균 1.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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