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스디텍션 '에코', 밀리터리파 기술 활용 차세대 전신스캐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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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스디텍션 '에코', 밀리터리파 기술 활용 차세대 전신스캐너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3.08.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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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본사를 둔 스미스디텍션(Smiths Detection)은 정부의 보호를 받는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생화학테러, 방사능 및 핵, 폭발물(CBRNE), 그리고 마약류와 같은 밀수품 탐지장비를 개발한다.

스미스디텍션의 보안검색 장비는 국경, 주요 기반시설, 항만, 수송시스템 분야에서 일반 대중을 보호하고 있으며 군사 및 긴급대응 분야에서 요원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스미스디텍션은 특히 공항은 물론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 가능한 스캐너를 개발, 공급하고 있다.

스미스디텍션의 '에코(Eqo) 전신 스캐너'는 무선 주파수대와 적외선 스펙트럼 사이에 위치하는 비전리 밀리미터파(non-ionizing millimeter-wave) 기술을 사용한다.

밀리터리파는 섬유와 같은 경량화 소재는 투시하면서 옷 속의 무기, 밀수품 등 감춰진 물건들을 감지할 수 있어 공항 등에서 보안 장비에 활용되고 있는 기술이다.

밀리미터파 이미지 장비가 가장 기본적인 투시 장비에서 실시간 스캔 데이터를 활용하는 최첨단 보안 솔루션으로 변화하기까지에는 지난 50여년간 많은 연구개발이 있었다.

연구소에서 활용되던 과학 실험용 장비가 공항과 같은 일상생활에서 보안을 위해 사용되는 장비로 변화를 거듭한 것이다.

기존 밀리미터파 이미징 기술 활용에서 가장 큰 제약은 밀리미터파 신호를 감지하는 센서의 비용이 매우 높다는 점이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작은 면적의 센서에 밀리미터파를 다양한 각도에서 조준 분사하는 방식이 개발됐다. 장비의 일부분이 촬영시에 자동으로 움직이면서 밀리미터파를 쏘는 형식이었다.



스미스디텍션은 여기에서 더 나아가 장비가 움직이지 않고도 밀리미터파를 센서에 조준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밀리미터파의 반향(echo)을 활용한 것이다. 차세대 밀리터리파 이미징 장비인 스미스디텍션의 에코 전신스캐너는 여기서 제품명을 얻었다.

에코는 움직이는 부품이 없기 정렬된 평면 패널 구조로 디자인 돼 있기 때문에 보다 협소한 공간에서도 많은 인원을 보다 신속하게 스캔할 수 있다. 밀리터리파로 축출된 고화질 데이터는 자동화된 탐지 알고리즘을 통해 실시간으로 분석되기 때문에 스캔이 끝나면 감독자가 바로 결과를 스크린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스미스디텍션 에코는 밀리미터파로 보다 정확하게 숨겨진 물품을 탐지해내는 동시에 피검색자의 신체는 노출하지 않는다는 특장점이 있다.

3D 스캐닝 시스템으로 촬영된 이미지는 자동화된 탐지 프로그램을 통해서 분석되며 감독관은 분석결과로 위험물품이 있는 위치만 제공받게 된다.

신체가 노출되는 기존의 방식과 달리 아바타 이미지 상에 은닉물 및 위험물이 휴대된 곳만 표시되는 것이다. 이로 지난 몇 년 간 전세계적으로 논란이 돼 왔던 공항 전신스캐너의 신체 노출 등 사생활 침해 문제가 해결되고 피검색자가 느끼는 거부감 또한 최소화할 수 있다.


스미스디텍션 에코의 또 다른 장점은 기존의 움직이는 밀리미터파 장비와 달리 패널 구조로 디자인돼 차지하는 공간이 적다는 점이다. 따라서 보안 검색이 필요한 보다 다양한 환경에 설치될 수 있다. 부스가 개방형으로 디자인돼 있어 피검색자에게 불안감을 주지 않으며 감독관과 피검색자 사이의 의사소통 또한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다. 이 모든 편리함이 정확한 은닉물 탐지와 함께 제공된다.

스미스디텍션 에코는 최근 유럽 항공 컨퍼런스(ECAC, European Civil Aviation Conference)의 성능검사에서 가장 우수한 평가점수인 '레벨 2' 인증서를 획득했다.

세계에서 레벨 2를 획득한 전신 스캐너는 스미스디텍션의 에코가 유일하다. 스미스디텍션의 전신 스캐너 장비는 전세계 공항, 카지노 시설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김포, 김해, 그리고 제주 공항에서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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