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과 IT 경계 허문 ‘패셔너블 IT제품’, 트렌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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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과 IT 경계 허문 ‘패셔너블 IT제품’, 트렌드 이끈다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6.04.29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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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의 새로운 트렌드는 ‘IT기술’이다. 투박한 기계장치와 트렌드한 패션이 만나면서 패션의 정의도 변하고 있다. 에르메스와 애플이 럭셔리 애플워치를 출시하는가 하면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젠하이저는 스위스 가방 브랜드 프라이탁과 콜라보레이션을 시도하기도 했다.

사용자들이 IT제품을 ‘휴대’가 아닌 ‘착용’하는 것에 그 목적을 두면서 ‘패셔너블 IT’를 지향하는 제품도 보다 다채로워 지고 있는 것.

IT와 패션도 더 이상 고유영역이기는 힘들다. 이제 최신 트렌드를 이끄는 얼리어댑터들이 ‘너드’의 이미지를 벗고 패션 트렌드세터가 될 가능성도 높아지게 됐다.

▲ 애플워치 에르메스

스마트워치, ‘오덕 전유물’이었던 IT제품에 대한 인식 바꾼 대표적인 패셔너블 아이템 = 에르메스와 애플의 협업은 기능 중심의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패셔너블한 아이템으로 포지셔닝함으로써, IT기기에 대한 사용자들의 인식을 바꾼 대표적인 사례다.

‘애플워치 에르메스’ 에디션은 기존 애플워치의 디자인과 기능을 그대로 유지한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에 에르메스의 시계 스트랩 3가지 모델인 싱글 투어, 더블 투어, 커프 특유의 고급 가죽 디자인이 더해 프리미엄 요소를 강조했다. 특히 애플은 버버리와 세인트 로렌 등 패션업계 출신 임원들을 영입하는 등 패셔너블 IT기기를 향한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 삼성 기어 S2의 워치페이스와 시계줄

또한 기존의 스마트 워치가 디바이스로서의 성향이 강했다면 삼성 갤럭시 기어S2는 디자이너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시계디자인으로 한 단계 발전시켜 패셔너블한 멋과 기능성 모두를 충족시킨 IT제품이다.

삼성 기어 S2의 워치페이스와 시계줄 등을 사용자가 직접 본인의 취향에 선택할 수 있어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하기에도 적합하다. 향후 삼성전자는 다수의 디자이너 및 패션 브랜드와 손잡고 다양한 종류의 기어S2용 스트랩을 출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헤드폰도 이제 ‘입는 패셔너블 디바이스’다 = 최근 젠하이저가 스위스 가방 브랜드 프라이탁과 함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선보인 ‘어반나이트 리미티드 에디션’은 단단한 베이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야외활동에 더욱 어울리는 견고함을 갖춘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한정판 헤드폰이다.

▲ 젠하이저 X 프라이탁 어반나이트 리미티드 에디션

이 제품은 헤드밴드의 딱딱해 보일 수 있는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외관과 알루미늄 슬라이더를 컬러풀한 재활용 트럭 방수 커버로 교체함으로써 스타일리시함을 더욱 강조했다.

전 음역대에 걸쳐 완벽하게 맑은 사운드를 보장하는 젠하이저의 음향 기술을 적용해 풍부한 베이스 및 강렬한 클럽 사운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며 부드러운 이어 패드가 외부 소음을 차단해주며 장시간 착용에도 최상의 착용감을 제공한다.

▲ 비츠바이닥터드레와 MCM 콜레보레이션 ‘스튜디오 와이어리스 헤드폰·필 스피커 캐릭터 번들·투어 이어폰’

또한 헤드폰 브랜드 비츠바이닥터드레 역시 패션 브랜드 MCM과 콜레보레이션을 통해 스튜디오 와이어리스 헤드폰, 필 스피커 캐릭터 번들, 투어 이어폰 등 3종을 출시한 바 있다. 이 제품들은 닥터드레의 시그니처 사운드와 MCM의 헤리티지 트래블 라인에서 영감을 얻어 럭셔리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조화가 특징이다.

스마트 밴드 업계, 일상 룩에도 스타일리시한 연출 가능 여성용 제품 = IT업계가 스타일과 디자인을 고려한 제품을 출시하면서 IT디바이스의 주 타깃 역시 여성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동거리, 활동량, 소모칼로리 등 일상에서 피트니스 기능을 체크해 주는 스마트 밴드.

▲ 핏빗-코리버치 콜라보레이션 콜렉션 스마트밴드

아무리 스포티하고 깔끔한 느낌의 스마트 밴드라도 일상 룩에 코디하기에는 망설여지는 게 사실이다. 최근 핏빗이 패션 브랜드 코리버치와 함께 콜라보레이션 콜렉션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본래 핏빗과 동일한 실리콘 재질의 밴드에 토리버치의 패턴을 프린트함으로써 여성스러운 차림에도 자연스럽게 매치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이와 함께 금장장식의 펜던트와 뱅글 안에 핏빗 플렉스가 들어가 있는 프리미엄 모델과 함께 출시됐다.

▲ 스와로브스키-미스핏 ‘스마트 주얼리’

또한 최근 크리스털 액세서리업체 스와로브스키와 웨어러블 기기 업체 미스핏이 협업해 스마트 액세서리 제품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활동량을 추적 하는 센서 등을 내장한 액티비티 크리스털, 스포츠 밴드, 슬레이크 팔찌로 구성돼 있으며 이동 거리, 걸음 수 등 활동량은 물론 섭취, 소모 칼로리와 수면의 질까지 분석 가능하고 이런 기록을 소셜 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할 수 있다.

스마트 주얼리는 기존 스와로브스키 인기 제품인 슬레이크 팔찌에 액티비티 크리스털을 장착할 수 있도록 제작돼 세련된 디자인뿐만 아니라 스마트한 기능까지 갖춘 주얼리 제품으로 거듭났다. 외출 시 멋스러운 슬레이크 팔찌를 착용하는 등 다양한 TPO에 맞춰 연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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