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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램프로 어두운 세상 빛 밝히는 루미르

박제환 루미르 대표 “따뜻한 기술에 가치를 더해 세상에 공헌하겠다”
신동훈 기자l승인2016.03.02 08:50:49l수정2016.03.02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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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여행을 하던 한 청년은 현지의 심각한 정전 문제에 대해 알게 된다. 그리고 인도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의 많은 가정에서 아직도 양초로 어둠을 밝히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촛불만으로는 어두운 밤에 집안일을 하고 공부하기에 턱없이 모자랐다.

특히 전세계 인구 중 13억명은 전기 없는 생활을, 매년 37억 달러를 등유 비용으로 사용한다. 또 등유램프의 블랙카본에 의한 호흡기질환으로 매년 200만명이 사망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년 박제환은 촛불로 방 전체를 밝힐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고민하게 됐고 소셜벤처 ‘루미르’를 만들게 됐다.

루미르(Lumir)는 빛을 의미하는 루미(Lumi)와 세상을 의미하는 미르(Mir)를 더해 만든 사명으로 '세상을 밝히자'라는 목표를 내포하고 있다.

▲ 박제환 루미르 대표

박제환 루미르 대표는 “‘따뜻한 기술에 가치를 더해 세상에 공헌하겠다’는 미션에 맞게 양초 하나 만으로 외부 전원 없이 작동하는 LED램프 ‘루미르C’를 세상에 선보이게 됐다”며 “작은 양초에 불을 붙인 뒤 루미르C를 올려놓으면 제품상단의 LED가 켜지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열에너지를 전기로 바꾸는 제벡(Seebeck) 효과를 응용해 평소에는 낭비돼 버리고 마는 촛불의 열로 LED 전구를 작동시키는 원리이다. 이 원리와 루미르가 특허 받은 기술이 합쳐져 작은 촛불의 열에너지만으로도 LED 전구에 깜빡임 없이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게 된 것.

▲ 루미르는 양초 하나만으로 외부 전원 없이 작동하는 LED램프이다.

박 대표는 “시중의 태양광을 이용한 제품과 비교해 날씨에 구애를 받는 일 없이 언제나 어디서나 쓸 수 있다는 점이 유용하다”며 “특히 스마트폰 배터리가 사용 후 1~2년이 지나면 충전용량이 현저히 감소하는 것과 같이 일체형 배터리를 가진 제품들이 배터리 수명이 다하면 제품 자체를 더 이상 쓰지 못하게 되는 것과 달리, 양초만 있으면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도 루미르제품의 큰 장점”이라고 밝혔다.

루미르C는 정전 시에 비상용 조명 그 이상으로 언제든 현대인들의 인테리어 소품으로 쓰일 수 있도록 심플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어두운 밤바다를 밝히는 등대의 모습을 형상화한 제품의 모양은 촛불의 따뜻한 분위기와 LED의 현대적인 감성의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어낸다.

▲ 루미르C는 무드와 스팟 두 가지 타입이 있다.

또한 루미르C는 무드와 스팟 두 가지 타입이 선택가능하다. 무드는 은은한 빛을 발산하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이끌어 내기에 적절하고, 스팟은 빛의 각도조절이 가능한 제품으로 집중적으로 한 곳에 빛을 밝히기에 적합한 타입이다. 침실에서 자기 전 머리맡에 두고 책이나 잡지를 읽는데 충분한 밝기를 준다. 별도의 전원을 필요로 하지 않아 코드를 찾아 다녀야 하거나 전선이 늘어져 지저분해 보일 걱정도 없다.

루미르C와 함께 진짜 목적인 개발도상국 아이들을 위한 저가형 모델 루미르K를 개발했다. 루미르K는 빛 부족 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제품으로 이윤을 추구하지 않으며 인도, 필리핀 등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NGO 및 구호단체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서만 판매할 예정이다.

▲ 빛 부족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발도상국에 전달되는 루미르K

박 대표는 “루미르K는 현지에서 이미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등유램프 혹은 양초를 이용하되, 최소한의 열원만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기존 등유사용량 대비 최대 80%의 연료를 아낄 수 있다”며 “불완전 연소되는 탄소량을 줄임으로써 블랙카본 발생을 최대 88% 감소시켜 준다. 이를 통해 루미르K는 저렴하면서도 건강한 빛을 만들어낸다. 비와 흐린 날이 잦아 태양광 충전이 여의치 않은 동남아의 열대우림 지역에서 특히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현재 루미르는 인도의 BeingGreen, 필리핀의 iiee등 4개국 7개 현지 NGO들과 협업하고 있으며 곧 필드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장차 꾸준한 연구·개발로 궁극적으로는 개발도상국의 빈곤층도 직접 살 수 있도록 더욱 가격을 낮춰나갈 계획이다. 루미르K 도입에 관심이 있는 단체는 CSR@lumir.co.kr로 연락하면 된다.

박제환 루미르 대표는 “세상에 가치를 줄 때 더 훌륭한 인재와 더 많은 고객이 공감을 하고 이를 통해 더 큰 가치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촛불램프 루미르C는 오는 3월11일까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킥스타터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킥스타터 기간에 한정, 다양한 스페셜컬러 제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신동훈 기자  sharksin@tech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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