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보보안업체, ‘경제난국’ 극복 위한 ‘신사업 투자’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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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보보안업체, ‘경제난국’ 극복 위한 ‘신사업 투자’ 활발
  • 김혜진 기자
  • 승인 2016.02.15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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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수닷컴·마크애니·이글루시큐리티 등 2016년 시장 경기 침체 ‘탈피’ 나서

국내 정보보안업계의 경기 불황이 계속될 전망이다. 국내 업계관계자들의 대부분은 올해에도 시장 경기를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 보안에 대한 이슈는 올해 더욱 크게 다뤄질 전망이지만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시장의 성장은 그다지 크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에 올해 정보보안업체들의 미래 신성장동력을 위한 신시장 개척은 속도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파수닷컴·마크애니 등 제각각 신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

보안에 집중하고자 하는 기업도 이들과 다르지 않다. 경기침체로 인한 피해에서 벗어나기 위해 기존 사업의 영역을 좀 더 넓히는 방향을 모색하며 사업 실적 회복에 나섰다.

2016년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한 국내 정보보안업체들의 계획을 들어봤다.

마크애니, CCTV 영상반출보안분야 시장 본격 점유 나선다!

“2015년까지 전국 지자체의 CCTV통합관제센터에서 도입하는 영상반출보안 솔루션 시장에서 약 80% 이상의 점유율로 기술력을 검증 받았다. 올해에는 민수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 ‘토탈 정보 보안업체’에 걸맞은 사업 중 하나로 일궈낼 것이다”

박경서 마크애니 콘텐츠솔루션사업부 부장이 올해 CCTV 영상반출보안 사업에서의 본격적인 시장 입지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크애니는 CCTV 영상반출보안 분야의 시장 수요를 미리 예측하고 지난 2013년 통영시청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전국 대부분의 CCTV 영상반출보안 관련 사업을 구축하며 시장에서의 기반을 다져왔다.

▲ 박경서 마크애니 콘텐츠솔루션사업부 부장.

올해 목표를 하는 것은 민수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다. 전국적인 채널 파트너십을 강화하여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등 시장 파악단계를 지나 본격적인 공략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박경서 부장은 “CCTV는 개인정보를 침해하는 여러 가지 사건들을 발생시킬 수 있는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 아이들의 위험을 막기 위한 수단으로 어린이집 내 CCTV 설치를 의무화했지만 반대로 CCTV 영상이 온라인상에 쉽게 유출됐던 사건들이 그 예”라며 “CCTV 영상반출보안의 문제점은 오래 전부터 계속 지적돼 왔고 CCTV의 증설과 함께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이슈가 끊임없이 논란되는 만큼 이를 보안해줄 솔루션은 필요로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마크애니의 CCTV 영상반출보안 솔루션은 영상파일 자체를 암호화 적용하여 CCTV 영상에 대한 비정상적 접근 및 불법유통을 방지하고, 관련 법률 준수를 위해 영상의 외부 반출 시 정해진 목적과 기간에 대해서만 전용 플레이어로 열람하고 자동 폐기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디지털 포렌식 워터마킹(Invisible Watermark) 기술을 적용하여 향후 영상파일의 불법유통이 발생 시 이에 대한 사후추적 기능까지 제공한다.

그는 “IT가 발전함에 따라 이러한 보안 솔루션에서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향후 더 세분화된 사업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기능에 차별성을 두고, cctv를 설치하더라도 설치 장소에 따라 필요로 하는 부분이 다른 만큼 각각의 요구사항을 어렵지만 세부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세분화 전략을 펼친다는 것. 현재 면세점 업계에서 롯데면세점을 포함해 총 8개 지역으로 알려졌다. 롯데면세점이 가장 먼저 도입한 곳으로 향후 어린이집에도 활용한다는 예정이다. 이를 위해 CCTV분야 관련 지자체를 중심으로 민간 수요가 가능한 부분들을 준비중이다.

그는 “이제 막 CCTV를 설치하는 단계지만 현재 솔루션의 수용처를 준비 중에 있다”며 “개인정보보호 솔루션의 도입은 설치 이후인 올해 상반기 정도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 부장은 “마크애니 CCTV 영상반출보안 솔루션은 이미 전국 지자체의 CCTV통합관제센터에서 도입하는 영상보안 솔루션 시장에서 약 80% 이상의 점유율로 기술력을 검증받은 제품”이라며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어린이집 전용CCTV 영상보안 솔루션은 어린이집 PC에 프로그램 설치만으로도 개인정보보호 관련 법령 및 공공기관 영상 정보처리기기 설치/운영 가이드라인을 모두 만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의 CCTV 시장 입지 강화 계획은 마크애니의 성장에 있어 상당히 중요하다. 마크애니가 토탈 정보 보안 업체로 거듭나기 위함이다.

그는 “올해를 본격적인 시장 점유의 해로 잡고 있다”며 “지금의 솔루션을 탄생시키기 위해 고생했던 2년여간의 노력의 성과를 올해 확실하게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을 내비췄다.

마크애니의 최종 목표는 2020년까지 세계 정보 보안 업체 탑 10위권 내 진입이다. 멀티 솔루션을 보유해 고객의 요구에 맞춰 능동적인 대응이 가능한 업체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다. 현재 마크애니는 CCTV외에도 문서보안, 위변조방지, 콘텐츠보안 등 토탈 정보보안 솔루션을 공급 하고 있다.

파수닷컴, ‘B2C’ 투자 성과 보여줄 것!…해외시장 공략 ‘본격화’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을 위한 선행단계는 모두 끝마쳤다. 올해에는 본격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해 신사업에서의 성과 폭을 지금보다 더 크게 넓혀나갈 것이다”

최종신 파수닷컴 클라우드 서비스본부 본부장이 올해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시작해 일본, 중국 등 공략 가능한 해외시장에서의 수확을 거둬 확실한 성과를 내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기 성장 동력으로 전망되는 B2C 사업에 집중해 그 성과를 보여주겠다는 것.

▲ 최종신 파수닷컴 클라우드 서비스본부 본부장.

그는 “현재 시대는 밴드 유저의 편의성을 고려, 그에 걸맞은 보안을 제공해야 하는 시기에 돌입했다”며 “이전과 달리 각자의 기기로 업무를 해야하는 트렌드를 갖추고 있으며 효용성과 보안성을 복합적으로 고민하는 단계”라고 전했다.

이어 “B2B와 B2C 사업이 서로 다른 듯하지만 개개인으로 따지고 보면 모두 B2C에 해당된다”며 “새롭게 시작한 B2C 사업이 기존 진행해오는 B2B 사업에 큰 경쟁력을 안겨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수닷컴에서 내놓은 대표적 B2C 서비스는 디지털페이지, 디지털퀵, 폴더크립토 등이다. 특히 디지털페이지는 서비스를 시작한 지 두 달이 채 되지 않아 구글 모바일 추천 앱에 선정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스마트앱어워드2015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키도 했다.

파수닷컴은 디지털페이지를 포함해 이전에 먼저 출시했던 디지털퀵, 폴더크립토를 보다 발전시켜 리런칭하는 수준으로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컨텐츠 보안을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인 폴더크립토와 협업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 디지털퀵 시즌2를 올해 상반기 런칭할 예정이다.

그는 “이미 화제를 모은 디지털페이지를 포함해 보다 업그레이드된 폴더크립토, 디지털퀵에 크게 투자 및 집중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새롭게 런칭될 디지털퀵 시즌2는 큰 화제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파수닷컴은 올해 이러한 B2C를 통해 해외 시장에서 사업성과를 톡톡히 내보일 계획이다. 그는 올해 미션으로 해외 사업 공고히 하기, 그리고 본격적인 해외 진출의 첫 해를 선정했다.

그는 “소프트웨어에 국경은 없다”며 “가장 까다로운 한국 고객들을 만족시켰다는 점에서 해외에서의 성장을 바라볼 수 있는 선행단계를 마쳤다고 볼 수 있는 만큼 이제 본격적인 시장을 공략해 성과를 내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파수닷컴의 궁극적인 목표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업체 100대 진입이다. 그는 향후 보안이 기본적인 수요로서 결코 버리지 못하는 일들이 증가할 것이라며 보안을 자양분으로 삼아 소프트웨어 업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보다 많은 이들을 해나는 등 영역을 넓혀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글루시큐리티, 미래 먹거리 ‘IoT 보안’으로 신규 비즈니스 가치 창출

“2016년에는 IoT 시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미래 성장 동력 먹거리로서 IoT를 초점에 두고 IoT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걸친 보안 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할 것이다”

남현우 이글루시큐리티 인터넷보안연구소장이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IoT를 선정, IoT의 가장 큰 문제점인 보안을 해결해 침체기에 있는 보안 시장의 성장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남현우 이글루시큐리티 인터넷보안연구소장.

이글루시큐리티는 신사업이 아닌 보안에 집중한다. 모바일마케팅플랫폼으로 재도약을 이뤄낼 것이라는 이전 메시지는 더 이상 없다. 미래 먹거리로는 신사업이 아닌 보안의 가장 큰 이슈인 IoT를 타겟으로 해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남현우 인터넷보안연구소장은 “최근 많은 중소기업에서 신사업 확보에 나서고 있다. 아마도 빅데이터, IoT 등의 이유로 영역이 파괴돼 가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며 “솔직히 새로운 시장 개척은 무리수로 판단된다. 이글루시큐리티에서는 올해 기존에 계속해서 투자해왔던 IoT 영역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IoT의 가장 큰 문제점인 보안을 해결해줄 제품을 출시해 그간의 투자에 대한 실질적인 성과를 뽑아내겠다는 것.

현재 이글루시큐리티는 단품 형태의 IoT 디바이스, 보안 제품이 아닌 IoT 라이프사이클 전반에서 보안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시큐어드 IoT 플랫폼(Secured IoT Platform)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기기 보안성 강화에서 더 나아가 기기 간 발생하는 트래픽을 관리하고 기기에 대한 지속적 관리를 골자로 하는 원M2M(oneM2M) 기반의 IoT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 플랫폼은 IoT 기기에 대한 취약점 점검 및 보안 패치, 사용자·기기 상호 인증 및 접근제어, 보안 패치 및 업데이트 관리, API 보안 및 암호화 통신 등을 포함한다.

그는 “IoT가 2016년에 있어 가장 중요한 미래 성장 먹거리인 것은 자명하다”며 “올해 이글루시큐리티에서 출시할 시큐어드 IoT 플랫폼은 보안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전략 마련에서 많은 고민을 가지고 있는 IoT 기기 제조사 및 서비스 제공업체들에게 보안으로 인한 비즈니스 런칭 지연등의 어려움을 해소시켜주고 생산성을 향상시켜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IoT 시장의 성장은 보안 시장의 성장을 위한 일이기도 하다”며 “이글루시큐리티는 IoT 산업 뛰어드는 회사들을 대상으로 제공해 IoT 시장에서 보안적으로 넓게 가져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감으로써 보안 시장의 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글루시큐리티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기 공표한 IoT 공통보안 7대 원칙 중 7번째 항목인 IoT 침해사고 대응 체계 및 책임 추적성 확보 방안 마련을 위한 보안 가이드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2016년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IoT 보안 솔루션 외에도 올해 기존 솔루션을 현지화함으로써 해외 시장에 진출, 보다 큰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데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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