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뉴스편집자문위원회, 총선 기사배열 모니터링단·옴부즈맨 제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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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뉴스편집자문위원회, 총선 기사배열 모니터링단·옴부즈맨 제도 운영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6.02.01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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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 기간 동안 네이버뉴스의 기사배열 공정성과 객관성을 검증하기 위해 총선 기사배열 모니터링단과 외부 전문가 ‘옴부즈맨’ 제도가 1일부터 운영된다.

네이버뉴스 편집에 대한 자문과 검증을 맡은 별도의 자문기구인 네이버 뉴스편집자문위원회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네이버뉴스의 정치기사 배열 공정성을 검증하기 위해 위원회 산하에 모니터링단을 구성하고 외부 옴부즈맨을 위촉하기로 했다.

모니터링단은 편집자문위원인 김경모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를 단장으로 총 5인으로 구성된다. 옴부즈맨 위원은 여·야의 추천을 받아 기사배열과 관련한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갖춘 전직 언론인 출신인 정성일 위원(現 새누리당 상근부대변인)과 김혁 위원(現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등 2인이 위촉됐다.

김민환 위원장은 “네이버뉴스 기사배열에 대한 정치권의 편향성 논란을 해소하고 기사배열에 대한 높은 수준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뉴스편집자문위 산하에 모니터링단을 구성하고 정치권이 참여하는 옴부즈맨 제도를 시행한다”고 말했다.

김경모 교수는 “선거기간 동안 정치뉴스에 대한 모니터링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이를 백서 형태로 발간해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사배열 모니터링단은 매일 네이버 모바일 메인뉴스, 정치섹션 홈, 총선 특집 페이지의 기사배열에 대해 모니터링을 실시하며 이번에 위촉된 옴부즈맨은 이에 대해 여·야 입장에서 각각 의견서를 제출하게 된다.

네이버 뉴스편집자문위원회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기사배열의 공정성을 다시 한 번 검증하게 된다. 편집자문위원회는 4.13 총선 종료 후 기사배열 모니터링 및 연구분석 결과를 담은 활동 백서를 상반기 중에 발간해 이용자에게도 공개할 방침이다.

아울러 뉴스편집자문위원회는 총선을 앞두고 마련한 ‘네이버 4.13 총선기사배열 원칙’을 검토하고 총선 특별페이지에 이를 공개할 것을 권고했다.

유봉석 네이버 미디어플랫폼센터장은 “뉴스편집자문위원회 산하 모니터링단과 옴부즈맨의 기사 배열 모니터링 결과를 참고하며 선거 기간 중에도 공개된 기사배열 원칙에 따라 투명한 뉴스편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뉴스 4.13 총선 기사 배열 원칙

공정한 선거 정보를 제공한다

정당 및 후보자의 입장을 다룬 다양한 매체 기사를 공정하고 형평성에 맞게 배열한다. 상충 또는 대립되는 이슈가 있을 경우 정당 또는 후보자 양측 입장을 골고루 반영하고 특정 후보에 관한 부정적 혹은 일방적 의혹이 제기될 경우 해당 후보 측 반론도 충분히 반영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인터넷선거보도심의원회가 불공정보도로 경고·주의 조치를 한 선거 기사는 ‘불공정 선거 보도 기사 모음’ 페이지에 게재한다.

후보자 공정 배열 = 특정 후보가 부각되지 않도록 주요 후보자·정당에 균등한 기회를 제공한다. 사진과 동영상 기사도 어느 한 후보가 부각되지 않도록 안배한다. 단, 이슈의 정도와 지지율 등을 종합적으로 참고할 수 있다. 같은 공간에 순서대로 배치해야 할 경우 후보 확정 전에는 국회 원내 교섭단체순·후보 확정후에는 기호 순서대로 배치한다.

군소 후보 노출 = 군소 정당과 무소속 후보에 대해서도 형평성에 맞게 노출한다. 후보가 많을 경우 교섭단체를 구성한 정당의 후보를 우선적으로 다루고 무소속 후보는 여론조사 결과 일정 지지율을 넘은 후보를 대상으로 한다.

공약기사 균등 배열 = 특정 후보의 특정 공약을 단독으로 부각해서 노출하지 않는다. 다만 특정 공약이 사회적으로 논란이 됐을 경우 참고할 수 있다. 또한 여러 공약을 비교해서 볼 수 있도록 다양하고 균등하게 제공한다.

다양한 논조 기사 배열 = 동일 이슈에 대해 여러 언론사가 다양한 논조의 기사를 제공하는 경우 어느 특정 언론사만을 선택해서 단독으로 배열하지 않는다. 언론사 논조의 차이를 비교해서 볼 수 있도록 다양한 언론사의 기사를 ‘언론사별 보도’ 묶음으로 배열해서 보여준다.

견 대립되는 이슈 기사 배열 = 한 가지 이슈에 대해 양 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는 경우 양측의 입장을 동등한 위치와 분량으로 보여준다. 양 측의 주장을 충분히 비교 검토할 수 있도록 심층적인 기사를 제공하도록 노력한다.

네거티브 기사 반론기회 보장 노력 = 특정 후보에 대한 부정적 또는 일방적 내용의 의혹 폭로나 기자회견의 경우 해당 후보 측의 반론도 충분히 반영한다. 추가로 발생하는 이슈에 대한 ‘릴레이식 보도’를 지양하며 이슈의 굵직한 흐름과 맥락을 보여주도록 노력한다.

여론조사 기사의 배열 = 해당 기사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가 정한 ‘선거여론조사기준’에 의거해 작성된 것인지 확인한다. 또한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등록된 여론조사인지 확인한 후에 작성된 것인지 점검한다.

여론조사 제목 등을 표기함에 있어 오차 범위내 여론조사 결과를 자의적으로 해석하거나 특정 후보에 유·불리하게 반영된 제목의 기사는 배열을 지양한다.

충실하고 정확한 내용을 전달하도록 한다

선거 이슈와 관련해 출처를 명시하지 않거나 근거 없는 추측 보도 기사는 지양한다.

사실 보도에 기반한 기사 = 기사 선택에 있어 팩트에 근거해 기사의 구성요소와 원칙에 맞게 작성한 기사인지 참고한다. 익명의 출처나 불명확한 인용 등 근거 없는 추측보도는 지양한다. 다른 언론사 기사를 무차별적으로 베끼거나 짜집기한 기사도 유의한다.

내용에 부합한 제목 중시 = 기사 내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본문 내용을 과장·축소·왜곡하는 제목은 노출을 삼간다. 자극적인 표현으로 사용자의 주의를 끌거나 지역감정·색깔론 등 반사회적 감정을 조장하는 제목은 주의한다.

홍보성·비방성 기사 주의 = 특정 후보에 대해서만 의정활동·공약 등을 소개하면서 홍보하거나 명확한 근거 없이 주관적 판단과 해석으로 폄훼하는 내용이 있는 기사와 사진 기사는 모두 배제한다.

기사 수정삭제 즉각 처리 = 기사의 수정이나 삭제 문의는 언론사의 요청을 받은 이후 지체 없이 처리한다. 이는 해당 언론사에서 공식 요청한 경우에 한해 처리하며 별도 문의가 들어오면 언론사를 통해 절차를 밟도록 안내한다.

유권자들의 의견을 보여주고 참여 공간의 장을 제공한다

후보자 또는 정당별 정책·공약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유권자들이 의견을 표현할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한다. 후보자와 유권자 사이의 소통을 돕기 위해 주요 선거구 후보자 방송토론회 생중계를 서비스하고 실시간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창구를 제공한다.

기사 배열자 윤리 기준을 준수한다

기사배열 큐레이터들은 선거 기사의 배열과 관련해 외부 간섭이나 압력을 일체 배제하며 회사 내 타 부서나 회사 외부인들과 배열 관련 개별적 커뮤니케이션을 하지 않는다.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비호·배제하지 않고, 큐레이터 개개인의 정치적 성향과 이해관계·연고에 따라 서비스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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