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보안장비시장, 불경기에도 18%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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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보안장비시장, 불경기에도 18% 성장
  • 신동훈 기자
  • 승인 2016.01.1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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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는 직영 대리점보다 현지 대리점 통하는 것이 바람직

경제위기에도 아르헨티나 보안장비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카리브해 주변국을 포함한 라틴아메리카 보안장비 시장에서 7%로 전세계 시장에서는 0.004% 시장 점유율 차지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경제상황이 악화되면서 실업율이 올라가고 사회불안이 커짐에 따라 치안 부재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보안장비가 상대적으로 수혜를 입는 형국이다.

아르헨티나 보안장비 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화재 탐지 시스템과 모니터링 시스템에 영향을 받아 2015년 연말까지 해당 세부 시장 분야 제품 및 서비스를 종합한 매출이 755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4년 대비 18%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보안장비 중에서 가장 보편적인 제품은 CCTV 카메라로 수요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절도, 강도가 늘어남에 따라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은행·상점에서도 보안 카메라 사용이 흔해지고 있는 추세다.

CCTV 카메라는 1차 안전 설비로 인식되고 있어 보안장비 설치시 가장 먼저 구매대상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컴퓨터, 태블릿, 노트북, 스마트폰 같은 기기를 통해 원격으로 조종이 가능하게 됨에 따라 수요가 더욱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 아르헨티나에서 많이 사용하는 CCTV의 브랜드별 모델과 가격 예시 (자료 : 코트라)
▲ 해당 품목의 연도별 수입통계

2016년은 아르헨티나 화폐 평가절하(20~40%)에 따른 수입비용 증가와 대선 후 새 정부의 수입허가 정책에 따라 수입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

현지 시장에 진출한 한국 기업 현황을 살펴보면 1990년대에 코맥스, 비디오맨, 코콤 같은 한국 기업들이 가정용 인터폰을 시작으로 아르헨티나 시장에 진출, 현재 해당 분야에서 잘 알려진 한국 기업은 삼성, 테크윈, LG, 현대, 성진, 아이디텍 정도다.

현지 시장에서 판매되는 한국 제품들은 대체로 가격과 품질이 좋은 편이라 평가되나 높은 가격에 비해 마감이나 품질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다.

업계 관계자 의견에 따르면 일부 한국 기업들의 고객 응대에 문제가 있어 고객 불만이 야기되고 있다. 몇몇 한국 기업들은 30일까지 신용결제를 제공하지만 해외 경쟁사의 결제조건이 더 우월해 경쟁력을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받고 있다.

한국 제품의 성공 포인트는 현지 수입업체들과의 전략적 동맹관계로 판단된다. 현지 시장 선두업체는 보쉬, 타이코, 아시스, 소니, 비디오트로닉, 히크비전, 비더블유텍(Viwtek), 비콘 등이다. 이들은 직영 대리점보다는 대부분 아르헨티나 현지 대리점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품질이나 특징보다 공급자와 대리점 사이의 업무 협약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 보안장비 시장은 화재 탐지 시스템과 모니터링 시스템의 영향으로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18% 성장해 꾸준한 판매를 유지하는 시장 분야로 경제위기에 따른 사회불안의 수혜품목이다.

현지 시장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삼성, 테크윈, LG, 현대, 성진, 아이디텍, 코맥스, 비디오맨, 코콤 등이 있으나 품질 대비 가격, AS, 경쟁사에 비해 불리한 구매조건 등의 한계점이 있는 것으로 파악돼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 선두업체와 마찬가지로 직영 대리점보다는 아르헨티나 수입업체들을 통한 현지 대리점 판매가 효율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자료원: 코트라 부에노스아이레스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KOTRA & globalwindow.org>
<작성자 : 윤예찬(부에노스아이레스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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