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남경필 경기도지사, “공유적 시장경제 오픈 플랫폼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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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남경필 경기도지사, “공유적 시장경제 오픈 플랫폼 될 것”
  • 신동훈 기자
  • 승인 2016.01.04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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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전담과 협업을 원칙을 중심으로 한 혁신 TF팀을 조직, 혁신을 선봉에 세워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한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016년 신년사를 통해 “경기도 각계각층이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고 지식과 정보를 나누며 협력하는 ‘공유적 시장경제’의 오픈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자유와 배려라는 기둥을 세우고 도민의 행복을 도정의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아래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2016년 신년사 요약본이다.

2016년 새해,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저와 4만7000여 경기도 공직자의 소망은 도민 여러분의 ‘행복’입니다. 도민 여러분께서 ‘행복’을 체감하실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

지난해 경기도의 지역내 총생산 규모가 서울을 앞질렀습니다. 경기도는 명실공히 대한민국의 맏아들이라는 책무를 받들게 됐습니다.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앞장설 것입니다. 저는 절박한 심정으로 대한민국과 경기도 앞에 놓인 문제의 근원을 파고들어 해법을 찾고자 합니다.

경기도에 ‘자유’와 ‘배려’라는 기둥을 세우겠습니다. 그리고 그 바탕 위에서 도민 한 분 한 분의 행복을 도정의 최우선 목표로 삼겠습니다.

청년들이 금수저와 흙수저를 탓하지 않는 세상, 아이를 낳아 키우기 좋은 세상, 노인의 가난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가 대한민국이 가야 할 방향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꺼져가는 과거의 성장엔진을 완전히 새로운 것으로 바꿔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만들어 내야 합니다. 2016년, 시대적 과제를 풀어내기 위해 경기도정은 다음에 주력하겠습니다.

첫째, ‘공유적 시장경제’를 통해 경제의 체질을 바꾸겠습니다. ‘공유적 시장경제’는 양극화와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기울어진 운동장’을 평평하게 만드는 일입니다. ‘공유적 시장경제’를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격차는 완화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지식과 정보, 자원을 공유하는 ‘오픈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둘째, 타깃형 복지정책으로 한국형 복지 스탠다드를 만들겠습니다. 청년에서 노년에 이르기까지 인생의 고비마다 기댈 언덕이 없다는 불안감이 대한민국의 오늘을 우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정된 복지재정을 모든 도민에게 똑같이 배분할 수는 없습니다. 우선적으로 필요한 곳에 집중적으로 제공하고자 합니다.

▲ 2016년 신년사를 전하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출처 : 경기도청)

셋째, 통일의 전진기지, 경기북부 발전에 가속도가 붙을 것입니다. 올해로 남북 분단이 71년째입니다. 오랜 시간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해 온 경기북부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경기 북부 발전에 속도를 더 내겠습니다. 통일경제특구 지정과 경기북부 테크노 밸리 조성, DMZ 관광 활성화는 물론 부족한 인프라 확충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또한 곧 다가올 미래, 통일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국내·외 공감대 조성은 물론 주변국들과의 지방외교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싸우지 않는 정치, 민생을 우선하는 정치, ‘연정’의 내용과 제도적 기반을 다지겠습니다. 경기연정의 파트너인 경기도의회, 경기도교육청, 31개 시·군과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협력하겠습니다. 다른 광역지자체들과의 상생 발전을 위한 노력에도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연정’은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 통합의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이런 막중한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행정시스템부터 혁신해야 합니다. 전담과 협업을 원칙으로 TF 조직을 구성해 운영하겠습니다. 이제 경기도의 행정 시스템은 브레이크를 밟는 것이 아니라 새 길을 개척하는 혁신의 액셀러레이터가 될 것입니다.

서해대교 주탑 화재 당시 다섯 명의 소방관은 100m 높이의 주탑 위에 올라 화마와 사투를 벌였습니다. 고(故) 이병곤, 박상돈, 유정식, 이태영, 김경용, 박상희 이들이 우리 시대의 진정한 영웅입니다. 여러분의 '행복'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2016년, 저는 눈보라와 화마의 한가운데에서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들과 같은 심정입니다. 국내외에서 불어오는 폭풍우의 한가운데에서 혁신의 고삐를 늦출 수 없습니다. 저와 4만7천 경기도 공직자들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진다는 사명감으로, 혁신원정대가 될 것입니다.

경기도는 각계각층이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고 지식과 정보를 나누며 협력하는 '공유적 시장경제'의 오픈 플랫폼이 될 것입니다. 따뜻한 공동체가 살아있는 경기도, 자유와 배려가 숨 쉬는 경기도. 일자리가 넘치는 경기도에서 소망을 이루는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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