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디어 소비자 42% "뭘 봐야 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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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디어 소비자 42% "뭘 봐야 할지 모르겠다"
  • 신동훈 기자
  • 승인 2015.12.0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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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슨엘지, 국내 미디어 소비자 행태 조사결과 발표…양질의 프리미엄 서비스 원해

우리는 새로운 디지털 시대에 와 있다. 몇 년간 보이스 트래픽은 정체를 보이고 있지만, 데이터 트래픽은 폭증세를 보이고 있다. 에릭슨엘지의 컨슈머랩 조사에 따르면, 2012년 지금보다 약 14배 데이터 트래픽이 증가할 것이고 그중 70%가 미디어가 차지, 우리 삶에 미디어가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도 마찬가지이다. 2015년 현재, 한국인이 사용하는 데이터트래픽의 96.5%가 LTE 트래픽이고 1인당 월 데이터 사용량은 3.49기가, 그 중 미디어 데이터는 50%를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릭슨엘지는 9일 강남에 위치한 아이디어 팩토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데이터 시대로의 변화와 함께 한국에서 TV, 미디어 소비 변화와 한국 소비자들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대해 조사한 내용을 발표했다.

발표는 최성국 에릭슨 TV&미디어 선임 컨설턴트가 맡았다. 이번 조사는 약 1000명의 한국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7500여명의 안드로이드 유저를 온라인 설문조사했다. 에릭슨엘지는 이번 조사를 통해 한국 미디어의 변화, 생방송의 파워, 소비자의 피드백과 기대하는 것, 세 파트로 나눠 발표를 진행했다.

▲ 에릭슨엘지는 한국 소비자들의 TV, 미디어 소비자 행태의 변화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조사해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최성국 에릭슨 TV&미디어 선임 컨설턴트가 맡았다.

먼저 한국에서 미디어 소비는 약 50% 이상이 주문형 컨텐츠를 보고 있고 빠른 라이프사이클로 모바일 사용이 점점 늘어나고 있음으로 조사됐다. 최성국 선임 컨설턴트는 "2011년과 비교해 주문형 컨텐츠는 10% 증가했고 한국에서 1주일간 TV 보는 시간은 23시간으로 세계평균인 30시간 보다 짧다. 이는 라이프타임이 빠르고 바쁜 하루를 보내는 한국인들이 TV 볼 시간이 거의 없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처럼 바쁜 일상을 보내는 한국인들은 월정액 서비스를 통해 주말에 몰아보기를 많이 하고 있고 TV나 데스크톱보다 이동하면서 볼 수 있는 스마트폰 이용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스마트폰 사용률은 93%로 미국 86%, 영국 78% 등보다 훨씬 앞선 수치를 보이고 있다. 특히 10대들은 50% 이상이 스마트폰으로 미디어 컨텐츠를 소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진 생방송 소비 부분에서는 16~24세까지는 이용률이 50% 미만인 반면, 25세 이상은 80% 육박하는 수치를 기하고 있었다. 이처럼 생방송은 연령대가 높을수록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로 뉴스와 스포츠를 시청하고 있었다. 최성국 선임 컨설턴트는 "집에 들어와 TV만 키면 볼 수 있는 편리함과 함께 방송의 질도 높아 많은 소비자들이 즐겨 사용중이다. 주문형 컨텐츠는 자신이 소비할 컨텐츠를 주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기에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생방송 소비가 많은 형태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한국 미디어 소비자의 42%는 자신이 뭘 봐야 할지 모르겠다고 답변, 개인 맞춤형 컨텐츠가 절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마지막으로 한국 소비자들은 양질의 컨텐츠와 개인 맞춤형 컨텐츠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에서 34%의 소비자가 OTT 유료 서비스를 이용중인데, HD 퀼리티, 4K·UHD 등 양질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사용할 의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2%의 소비자들이 내가 뭘 봐야 할지 모르겠다고 답변해 개인 맞춤형 컨텐츠가 부족한 것에 대한 결과로 보인다.

최성국 선임 컨설턴트는 "한국 소비자들은 자신에게 맞는 컨텐츠를 찾기 어려워한다. TV에서 스마트 추천이라고 나오는 것도 이미 봤던 컨텐츠나 일방적인 추천, 관계가 없는 추천 등 소비자를 배려하지 않는 추천 엔진 등을 사용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프리미엄 TV에 대한 지불의향이 높은 만큼 추천엔진을 인텔리하게 바꾸면 서비스 사용률이 현저히 올라갈 것"이라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최성국 선임 컨설턴트는 글로벌 미디어 변화에 대해 "스트리밍 방식의 주문형 비디오 서비스, UGC(User Generated Content) 서비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인기콘텐츠, 유연성 그리고 높은 품질의 사용자 경험 등 세가지 현상을 반영하는데 이러하 3가지 요소를 지원하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보다 명확하고 매력적인 TV와 비디오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중요한 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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