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대교, 교량 관리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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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대교, 교량 관리시스템 구축
  • CCTV뉴스
  • 승인 2009.07.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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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및 센서감지통보시스템 적용
올림픽대교는 국내 최초의 콘크리트 사장교로써 제24회 서울올림픽을 영구적으로 기념하기 위해 1985년 10월 착공하여 1990년 6월 준공된 한강의 16번째 교량이다.

다리 가운데 4개의 콘크리트 기둥으로 된 88m 높이의 주탑을 세우고, 꼭대기에는 올림픽 성화를 연상케 하는 조형물이 2001년 설치되었다.

전체 폭 30m, 연장 1,470m의 올림픽대교 중 사장교 구간은 300m로, 이 구간은 주탑과 24쌍의 강선으로 연결되어 있어 구조적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사장교 구간을 구조적으로 지지하는 24쌍의 강선이 열이나 외부 충격에 의해서 변형될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에 이 구간에 대한 관리를 목적으로 CCTV, 적외선 감지센서, SMS 전송기, 비상방송장비를 결합한 교량관리시스템 구축이 필요하였다. 한강의 교량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서울특별시 도시기반시설본부와 사업에 참여한 (주)노하우정보통신이 교량 관리시스템을 구축한 사례를 설명하였다.

디지털 CCTV 기반 원격 감시 시스템


 
교량관리시스템은 CCTV를 통한 일상적 감시, 적외선 감지 센서에 의한 무단침입 탐지, SMS 전송기를 활용한 신속한 대응체계 확보, 비상방송장비로 발 빠른 초기대응을 실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먼저 디지털 CCTV를 기반으로 하여 현장 녹화, 원격 감시 및 카메라 제어 시스템을 구축했다. 교량하부공간에 메인장비를 설치하여 로컬에서 녹화가 가능하며, ADSL 인터넷 회선을 통해 원격(서울특별시 도시기반시설본부, 인근 지구대, 유지보수업체)에서 감시하고 카메라를 제어할 수 있다. 또한 실시간으로 영상 및 음성을 동시에 지원하는 원격 감시 시스템은 ADSL 회선을 이용하여 원격으로 실시간 영상감시와 경고방송이 가능하다.

스피드 돔 카메라의 프리셋 기능을 통해 사장교 구간(폭 2m, 연장 300m)을 이등분하여 2대의 카메라로 각각의 구간을 감시할 수 있도록 하고, 각 구간은 다시 세부적으로 50m 간격으로 분할하되 상류와 하류를 별도로 구분하여 모두 7개 구간을 프리셋으로 설정했다. 총 14개의 프리셋 구간은 적외선감지 센서 설치구간과 동일하게 설정하여 개별 센서 구간에서 침입감지시 카메라가 자동적으로 해당 구간을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24쌍의 강선이 설치된 구간은 올림픽대교의 중앙부에 위치해 있으며, 도로면에서 1m 가량 높이에 있는 점을 감안하여 적외선감지 센서로 선정했다. 1m 높이의 옹벽 위에 SUS 재질의 봉에 20cm와 40cm의 높이에 적외선감지 센서를 설치하고, 회로를 2중으로 구성하여  동시에 감지가 되는 경우에만 SMS를 전송할 수 있다.

이는 적외선감지 센서를 단일 회로로 구성할 경우, 교량 상에 날아다니는 각종 쓰레기들이 센서에 감지되어 불필요한 SMS가 전송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강구한 방법이다. 또한, 폭 2m, 연장 300m의 직사각형 면에 대해 모든 인가 받지 않은 출입을 감지하기 위해서 양쪽 끝단과 50m 간격의 12개 구간, 총 14개 구간에 28세트의 적외선감지 센서를 구축했다.

SMS 전송기를 활용한 초기대응체계 구축

일단 적외선감지 센서에 침입자가 감지되면 미리 지정된 관리자에게 핸드폰으로 문자통보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국가기간시설이라는 특성상 신속한 초기대응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에 도시기반시설본부의 당직실, 담당부서, 해당 지구대, 유지관리업체 등의 담당자에게 어느 구간의 센서에서 무단 침입이 감지되었는지를 통보할 수 있다.

노하우정보통신은 자체 개발한 SMS 전송기를 적용하여 개별 센서의 감지여부를 각각의 센서별로 등록된 5인 이하의 관리자에게 전송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성하였으며, 관리자의 변동에 쉽게 대응하기 위해서 웹베이스로 프로그래밍하였다. 

적외선감지 센서를 설치하여 침입이 감지된 위치를 카메라가 자동적으로 추적•감시하고, 관련기관의 담당자에게 SMS로 통보하면 원격관리 프로그램에서 사실여부를 확인한 후 비상방송을 통해 적절한 조치를 할 수 있게끔 전체 시스템이 유기적이고 통합적인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센서에 감지시 현장의 카메라와 함께 설치된 경보기를 통해서 시청각적으로 경고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심리적인 부담을 극대화했다.

시스템 구축에 따른 효과

 

 


올림픽대교는 교량이 갖는 상징성뿐만 아니라 서울의 강•남북을 잇는 주요 교통축으로서의 기능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교량의 안전한 관리가 서울시민의 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실로 막대하다. 성수대교 사례와 같은 인재가 재발되지 않도록 교량의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서울특별시 도시기반시설본부는 이처럼 교량관리시스템 구축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실정이다.

교량관리시스템을 통해 교량의 안전 관리가 24시간 가능한 체제로 구축할 수 있었으며, 무단침입이나 사건•사고에 대한 신속한 초기대응이 가능하게 되었다. 또한, 이중방식의 적외선감지 센서를 구축하여 SMS 서비스의 신뢰성을 극대화함으로서 관련 담당자의 업무효율을 향상시키는데도 큰 성과를 거두었다.

향후 기타 교량으로 교량관리시스템을 확대해 시행하게 되면 통합적인 관리가 가능하여 구축효과가 보다 커질 것으로 서울시 측은 기대하고 있다.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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