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세계인 절반, 인터넷 접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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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세계인 절반, 인터넷 접속
  • 이광재
  • 승인 2013.05.3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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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 2017년 전세계 IP트래픽 1.4TB 전망…2012년 대비 3배 증가

인터넷 사용자수·브로드밴드 속도·연결기기수·비디오트래픽 증가 주요 원인

시스코가 '2012~2017 시스코 비주얼 네트워킹 인덱스 전망(Cisco Visual Networking Index Forecast, 2012-2017)' 보고서를 통해 오는 2017년 전세계 IP트래픽이 지난 2012년보다 3배 가량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에는 유무선 인터넷을 포함한 전세계 IP트래픽이 연간 1.4제타바이트(ZT)에 달해 1조기가바이트를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된다. 또한 300억장의 DVD, 28조 개의 MP3 파일 또는 75경 개의 문자메시지와 맞먹는 방대한 양의 IP 트래픽이 매월 전세계에서 생성될 것으로 2012년 월 44엑사바이트(EB) 트래픽과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견됐다. 한편 한국은 2017년 IP트래픽은 61.6EB로 2012년의 28.6EB 대비 2배 가량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시스코는 VNI 전망 보고서에서 IP 트래픽의 주요 성장 동인을 함께 분석, 발표하기도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에 36억명, 즉 전세계 예상 인구 76억명중 48% 이상이 인터넷을 이용하게 될 전망이다. 한편 한국은 2017년 4900만명이 인터넷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됐다.

2012년에는 전세계 인구 72억명의 32%에 해당되는 23억명이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된 반면 한국에서는 4700만명이 인터넷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2012년 개인용 유무선 디바이스, M2M 연결 등의 네트워크 연결이 120억개에 달했으나 2017년에는 190억개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한국은 2017년 네트워크 연결 수가 1억9800만개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함께 평균 브로드밴드 속도는 전세계적으로 2012년 11.3Mbps에서 약 3.5배 가량 빨라져 2017년에는 39Mbps에 달할 전망이다. 한국의 경우 2017년 전세계 평균보다 훨씬 빠른 94Mbps의 브로드밴드 속도를 보유할 것으로 2012년 28.8Mbps에서 3.2배 가량 증가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전세계 평균 브로드밴드 속도는 2011년 대비 2012년에 35% 증가해 8.7Mbps에서 11.3Mbps로 속도가 빨라졌다.

뿐만 아니라 2017년 전세계 네트워크 사용자들은 3조분 분량의 인터넷 비디오 트래픽을 생성할 것이며 이는 월 600만년 분량 또는 초당 2년 분량(120만분)의 비디오를 만들어내는 것에 해당된다. 한국의 인터넷 비디오 트래픽량은 전체 인터넷 트래픽의 53%를 차지할 것이며 이는 월 23만9124년(1260억분) 분량의 비디오에 해당된다.

2017년 전세계적으로 인터넷 비디오 사용자(모바일 전용 사용자 제외)는 20억명 가까이 될 것이며 이는 2012년의 10억 명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또한 2012년 인터넷 트래픽의 26%가 비PC 디바이스에서 비롯됐던 반면 2017년에는 그 비중이 49%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비PC 트래픽량의 연평균 성장률이 14%를 기록하는 한편 여타 기기 또는 네트워크 연결은 이보다 높은 TV 24%, 태블릿 104%, 스마트폰 74%, M2M 모듈 8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다.

전세계 통신사업자들이 차세대 인터넷 구축을 가속화하면서 2017년에는 전세계 인구의 절반에 해당되는 사람들이 네트워크 연결을 하게 될 정도로 인터넷 사용자 수가 눈에 띄게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2017년에 인터넷 사용 가구는 전세계적으로 매월 74.5GB의 트래픽을 생성할 것이며 이는 2012년의 월 31.6GB의 트래픽량에 비해 현저히 늘어난 것이다.

이에 더해 모든 물체가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만물인터넷(Internet of Everything, IoE)'이 가까운 미래에 더욱 현실화되면서 전세계 IP 트래픽의 급증을 더욱 부추길 예상이다. 이는 더 많은 네트워크에 연결된 개체와 네트워크 간에 보다 많은 트래픽이 생성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실례로 전세계 M2M 연결수는 2012년 20억개에서 2017년 60억개로 3배나 증가할 예정이며 동기간 동안 M2M IP 트래픽은 197PB(전세계 IP트래픽의 0.5%)에서 3.9EB(전세계 IP트래픽의 3%)로 20배 가량 증가할 것이다. 주요 성장 요인으로는 비디오 감시 시스템, 스마트미터, 자산·패키지 트래킹, 애완동물 또는 가축용 내장형 칩, 디지털 건강 모니터 및 다양한 차세대 M2M 서비스들이 꼽힌다.

더그 웹스터 시스코 제품 및 솔루션 마케팅 총괄 부사장은 "시스코 VNI 전망은 멈추지 않는 브로드밴드 수요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고 점점 다양해지는 새로운 네트워크 경험들을 원활하게 제공하기 위해 통신사업자 또는 관련 기업들이 갖춰야 할 네트워크 구조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 사물, 프로세스 및 데이터가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만물인터넷 세상이 펼쳐지면서 이를 가능하게 하는 똑똑한 네트워크와 통신사업자들의 역할이 더욱 부각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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