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6년만 적자…매출은 16% 증가 122억 달러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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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 6년만 적자…매출은 16% 증가 122억 달러 기록
  • 신동훈 기자
  • 승인 2015.11.1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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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재편으로 모바일, 엔터프라이즈 사업에서 성장 이끌 것 강조… PC시장 여전히 높은 성장세

전세계 1위 PC기업인 레노버가 올해 3분기 6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별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레노버는 올해 3분기 7억8400만 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이중 순손실은 7억1400만 달러에 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1.2% 시장 점유율로 10분기 연속 전세계 1위 PC 기업 타이틀을 지켜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해 122억 달러를 기록했다. 레노버는 지난해 구글로부터 50억 달러에 모토로라를 인수했다. 레노버는 약 9억달러의 구조조정 및 재고 청산 비용을 투입해 모토로라를 흑자 전환시킬 계획이다.

레노버가 9월30일자로 마감한 회계연도 2분기에 대한 실적을 발표했다. 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6%, 환율 변동을 제외하면 23% 성장하며 122억달러를 달성했다. 세전 이익은 조직 재편 비용, 일회성 경비, 인수합병 비용을 제외하고 1억6600만 달러를 달성, 전 분기 대비 16% 성장했다. 홍콩 회계 기준(HKFRS)으로 순손실은 7억1400만 달러다.

레노버는 2분기 세전 이익은 높은 영업 실적이 반영된 결과이고 홍콩 회계 기준(HKFRS)에 나타난 손실은 전체 사업부의 비용 절감, System x 비즈니스 합병, 모토로라와 레노버 모바일 비즈니스 그룹의 브랜드 재정비, 스마트폰 재고 처리 등 지난 1분기 동안 진행한 재편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이라고 밝혔다.

조직 개편으로 레노버는 하반기 약 6억5000만달러와 연간 약 13억5000만달러의 비용을 절감했다. 레노버의 모든 핵심 사업에 해당하는 원가 구조는 업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요소이다. 레노버는 적극적으로 경쟁을 이어가는 동시에 새로운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다.

레노버 양 위안칭 회장 겸 CEO는 “PC 사업부는 독보적인 점유율을 기록하며 수익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모바일 사업부는 중국 외 전세계 지역에 집중한 결과 성공적으로 점유율과 수익을 높일 수 있었다. 조직과 수익 구조에 대한 재편은 하반기에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엔터프라이즈 사업부는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해 레노버에 매우 뜻 깊은 결과를 만들었다. 인수된 사업을 완전히 통합하는 데에는 어느 정도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놀라운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레노버는 단기적인 성과는 물론이고 장기적인 성공에도 자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레노버는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와 주요 대형 계약을 체결하면서 사업 돌파구를 마련중이다. 뉴타닉스와의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처 협업과 조만간 발표 예정인 차세대 데이터센터 기술 제공업체와의 파트너십 체결로 레노버는 경쟁사보다 더 나은 기술력과 방대한 제품 포트폴리오, 그리고 적절한 비용 구조를 갖추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레노버는 엔터프라이즈 사업부가 System x 인수 완료 후 1년 후에는 미화 50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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