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부품시장 어려워 '차량부품' 시장으로 눈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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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부품시장 어려워 '차량부품' 시장으로 눈 돌린다
  • 이나리 기자
  • 승인 2015.11.1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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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중저가 모바일폰 주력으로 부품업체 매출 하락세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로 인해 모바일 부품 시장 또한 어려움을 겪으면서 부품업체들이 자동차 부품 시장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스마트폰 중저가 전략, 부품업체 이익률 감소

모바일시장은 스마트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호황을 누렸지만 최근 경기불황과 함께 성장 둔화 현상이 일면서 스마트폰 출하량은 역신장을 보이고 있다. 2016년에는 출하량이 전년대비 9%, 2017년에는 6%로 성장폭 감소가 전망된다.
 

▲ 스마트폰 출하량과 성장률 전망, 자료: 하나금융투자

중저가 스마트폰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함에 따라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 또한 매년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폰의 평균판매단가 하락속도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투자의 김록호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는 무선사업부의 영업이익률과 더불어 국내 중소형업체의 영업이익률도 동반한다. 삼성전자가 올해부터 중저가 중심 스마트폰 정책을 펼치면서 부품업체 이익률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품업체 영업이익률

카메라 모듈 ‘양호’, 차량부품 ‘대세’

모바일 부품 중 카메라모듈은 화소수 상향과 기능 개선 여력이 높아 상대적으로 실적이 양호한 편이다. 전면 카메라 화소수는 1.3메가픽셀과 2.0메가픽셀이 올해 가장 많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데 2016년에는 4~5.0메가픽셀 점유율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후면카메라 경우에는 듀얼카메라 가능성도 상존하기 때문에 물량 증가 가능성이 크다.
 

▲  카메라 관련 업체 여타 부품업체 영업이익률

시장조사업체 BIC 인사이더에 따르면 세계 커넥티드카 시장은 오는 2020년 2억5000만대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및 카메라모듈 업체들은 차량관련 부품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전략이다.

LG이노텍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희토류 없는 차량용 듀얼클러치 변속기(DCT)용 모터를 개발했고 블루투스·와이파이 콤보모듈 등 차량용 통신모듈을 양산하며 전장부품시장에 입지를 구축했다.

삼성SDI는 차량용 배터리에, 삼성전기는 차량용 무선충전 솔루션과 무선차량통신(V2X)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김록호 연구원은 “이미 사장에서 차량관련 부품을 공급하며 입지를 다진 LG이노텍, 세코닉스, 엠씨넥스, 대덕GDS 등의 업체들은 차량 관련 부품 매출액 비중이 매분기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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