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생애주기와 함께하는 불청객 PMS, 치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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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생애주기와 함께하는 불청객 PMS, 치료할 수 있습니다
  • CCTV 뉴스팀 기자
  • 승인 2015.11.0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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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PMS·연령대별 PMS 증상

[생활정보] 최근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경북 지역에서 나고 자란 남성과 결혼한 여성이 평균적으로 1시간 이상 집안일을 더 한다는 것인데, 가부장적이고 무뚝뚝하기로 소문난 지역에 남아선호사상이 더해지면서 그런 풍토가 자리 잡지 않았을까 생각해보게 하는 대목이다.

물론 여전히 남아선호 사상은 존재한다. 하지만 요즘에는 젊은 부부들 사이에서 아들보다 딸을 선호하는 경향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실제로 딸을 출산하면 100점짜리 임신이라고 축하하는 분위기다.

그런데 엄마들의 마음은 짠하기만 하다. 딸로 태어나 온갖 예쁨과 귀히여김을 받고 자라지만 언젠가 여성으로서의 고통과 아픔을 경험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동병상련의 마음이 미리부터 들기 때문일 것이다.

세상의 모든 딸들은 보통 사춘기가 시작되고 중학교에 들어서면 초경을 경험한다. 요즘에는 초등학교 시절에 이른 초경이 시작되기도 하는데, 그 경우는 성조숙증을 의심해 봐야 하기도 한다.

어린아이 시절을 지나 제2차 성징으로 구분되는 사춘기로 접어들었음은 축하할 일이지만 앞날에 놓여진 PMS에 대한 고통은 일찍부터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성장기 학생들의 PMS는 인생의 중요한 시기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엄마들의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

생클한의원 윤정선 대표원장은 “PMS는 생리를 시작하고 완경(폐경)을 경험할 때까지 많은 여성들이 피해갈 수 없는 숙명과도 같은 것입니다. 예전같으면 무조건 참고 견디거나 진통제에 의존했지만 치료할 수 있고, 또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라는 인식전환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고 조언했다.

사춘기에 시작된 PMS, 성인기 접어들어서도 사라지지 않아

사춘기 생리통은 신체적인 불편과 정신적인 불편이 함께 나타난다. 이 시기는 학업에서도 매우 중요한 시기로 꼽는데, 자칫 생리통이 학습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예방과 치료가 절실하다.

생리를 하고 있는 사춘기 여학생의 90%이상이 생리통을 경험하는데, 그 과정에서 생리량이나 생리주기 이상으로 나타나는 여러 질환이 나타나기도 한다. 더러는 생리량이 과도하게 많아 생기는 빈혈은 물론 무월경, 희발월경처럼 생리주기 이상으로 한 달에 한 번 나타나야 할 생리가 제때 나타나지 않기도 한다. 이 역시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방치할 경우 여러 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

그렇다면 사춘기를 지나면 PMS가 완화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지 않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 어느 정도 완화되는 여성들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여성들은 ‘생리통 학습장애’에서 ‘학습장애’만 빠지고 여전히 생리통을 앓게 된다. 더욱이 사회생활을 하는 대한민국 여성들은 다른 나라에 비해 과도하게 긴 노동시간, 일과 가사의 병행 등으로 건강을 지키기 쉽지 않은 환경에서 지내는 만큼 PMS로 인한 생리불순 같은 2차적 질환에도 노출되어 있다.

이에 대해 생클한의원 윤정선 원장은 “생리불순 역시 PMS의 한 증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20~30대 젊은 여성들에게서 특히 많이 나타나는 이유는 만성 스트레스에 익숙해진 대한민국 환경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개인적으로 불규칙한 식습관, 환경호르몬,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급격한 체중변화 같은 요소들이 더해지면서 생리불순을 일으키게 됩니다. 다행히 여성의 PMS는 적절한 치료를 통해 개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진통제나 피임약으로 그때그때의 고통이나 불편만을 해소하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이는 치료를 더디게 함은 물론 치료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젊은 여성들의 PMS는 방치할 경우 임신과 출산에 지장을 겪음은 물론 난소 건강을 해쳐 여러 질병을 동반하게 될 수 있다. 소중한 나의 몸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고통을 참아내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치료를 통해 개선하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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