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해커 잡아내는 ‘화이트 해커’ 사관학교 ‘동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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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해커 잡아내는 ‘화이트 해커’ 사관학교 ‘동명대’
  • 이광재
  • 승인 2013.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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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부산지역 최초로 정보보호학과를 설치한 동명대학교(총장 설동근)가 사이버테러를 일삼는 '블랙해커'를 더 높은 기술력으로 잡아내는 '화이트해커' 사관학교로 급부상하고 있다.

해커의 접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해킹을 실시간으로 추적해내는 등의 신기술 제품을 자체 개발해 최근 출시한 사이버보안 전문기업 큐브피아의 기술분야 직원 14명 가운데 6명(43%)이 동명대 출신(졸업생 또는 재학생)이다.

졸업하기 전부터 근무 중인 최영남(26, 정보통신공학과), 이종원(22, 정보보호학과), 정정홍(24, 컴퓨터공학과)씨와 정보보호학과 졸업하고 근무 중인 강동현(27), 정성훈(26), 김창윤(25)씨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 화이트해커가 주축인 큐브피아(대표 권석철, 성남 분당구 삼평동 소재)는 사이버보안 관련 신제품(제품명 : KWON-GA, 한국어 표기 '권가')을 개발해 지난달 23일 양재동 AT센터에서 발표회 및 기술시연을 가져 관심을 끌었다.

당시 시연에서 '불독기술' 적용 파일은 기존 분석도구로 분석이 불가능했던 콘텐츠 분야에 이용해 불법복제를 방지하고 SW에 이용해 해커들이 분석 못하는 SW를 만들 수 있음을 검증했다. 또 '구분기술'을 적용했을 때 정상적 사용자는 자신의 파일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반면 해커는 정상적 사용자의 파일에 접근할 수 없다. '해킹추적기술'로는 공격자 IP 주소와 어떤 프로세스를 사용해 해킹했는지 실시간으로 파악됨을 보여줬다.

한편 최영남씨와 이종원씨는 스승의 날을 일주일 가량 앞둔 5월7일 오후 2시 현재의 자신을 있게 한 교수님들과 후배·동료 학생들을 찾았다. 이들은 이날 정보보호학과의 신원, 이성운 교수(학과장)와 지난 수년간 전국적 명성을 얻고 있는 컴퓨터 해킹·보안 동아리 팅크(THINK, 회장 박치훈)의 후배·동료 학생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달하면서 화이트해커로서의 보람과 애환을 나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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