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 IoT 플랫폼 확산 ‘에코시스템’ 구축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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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 IoT 플랫폼 확산 ‘에코시스템’ 구축 나선다
  • 최태우
  • 승인 2015.11.02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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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 휴턴 사장 “기술 표준화, 보안 이슈 및 생태계 구축 적극 지원” 강조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 ARM이 IoT 전략 강화에 나설 것을 천명하고 기업 간 상호 협력에 나설 것을 밝혔다. IoT 도입을 위한 표준화, 보안 이슈와 생태계 구축에 전면 나선다는 의미로 풀이돼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10월 말 서울 코엑스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기술 컨퍼런스 ‘ARM Tech Symposia 2015’와 함께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피트 휴턴(Pete Hutton) ARM 프로덕트 그룹 사장은 연결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단순한 디바이스 중심이 아닌 전체 산업을 아우르는 차원에서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서울 코엑스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피트 휴턴(Pete Hutton) ARM 프로덕트 그룹 사장이 ARM IoT 전략에 대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IP를 제공하는 ARM의 경우 여타 반도체 제조사보다 기업 간 협업에 있어 유연하다는 판단아래 기술 제공-제조를 통한 그간의 파트너십 관계를 기반으로 향후 적극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ARM은 IoT 초기 도입단계인 현재 향후 제대로 도입되기 위해서는 표준화와 보안 이슈, 생태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술 표준화를 통한 연결성, 모든 계층 간에서 이뤄지는 데이터 이동 간의 신뢰성 확보와 디바이스와 서비스 간 원활한 운용이 이뤄지도록 에코시스템 형성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최근에는 코어텍스 M0 IP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는 몇 년 전부터 충북테크노파크(TP)와 함께 코어텍스 M0, M3 IP를 국내 비상장기업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피트 휴턴 부사장은 다양한 방향으로 성능 및 효율성 증대가 예상되는 향후 모바일 시장을 대비해 GPU와 관련된 컴퓨팅 기술과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 이기종 환경에서도 매끄럽게 운용 가능하도록 R&D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진행된 반도체 기업 간 다수의 인수·합병 건에 대해서는 IP 제공 회사로서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히 인텔에 흡수된 알테라의 경우 피트 휴턴 부사장은 “앞으로도 ARM 기반 제품을 계속 제조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인텔이 알테라를 데이터센터 사업 확장 일환으로 인수한 것으로 해석하는 만큼 ARM과 알테라의 기존 파트너십 관계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파트너사였던 몇 몇 제조사가 자체적인 AP 개발 움직임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돈독한 파트너십 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IT매체 WCCF테크는 최근 지난 8월 AMD를 퇴사한 짐 켈러 전 AMD 부사장이 삼성전자로 합류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자체 코어 기반의 AP 개발 필요성을 갖고 있는 삼성전자가 내년에 출시 예정인 갤럭시S7에 탑재될 AP ‘엑시노스 M1’ 개발을 위한 영입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피트 휴턴 부사장은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자체적인 코어를 개발하려는 기업이 늘고 있는 현재, 서로 간 상생할 수 있는 생태계 안에서 이뤄지는 것은 이런 움직임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향후 이를 통한 산업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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